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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카페가 있을까?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서평

최근 이태원 사고로 회사 동료를 잃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사무실에 마주칠 때면 언제나 밝게 인사하던 맑은 친구. 부고를 접했을 때 너무나 믿기지 않았고, 장례식장에 가서도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전날까지 봤던 동료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다니. 갑작스러운 이별은 너무나 큰 충격이다. 이별에 익숙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만 난 유난히도 이별이 어려운 것 같다. 내 삶 한 영역에 있던 사람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참 힘들다. 앞으로 나는 몇 번의 이별을 더 겪게 될까? 그 이별에 과연 담담할 수 있을까. 내가 겪지 못한 이별에 대해 간접 체험을 해보면 그 이별은 조금이나마 덜 서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밀리의 서재에 있는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라는 제..

'22년 불꽃축제 명당, 한강 튜브스터

무려 3년만에 개최된 불꽃축제. 이번 불꽃축제는 반포 세빛섬 튜브스터에서 가족들과 함께했다. 한강 튜브스터 위에서 불꽃놀이를 본 것은 내 인생에 잊지 못할 경험이 될것 같아 블로그에 기록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튜브스터 위치 및 불꽃축제 당일 요금 및 시간 탑승장소 : 가빛섬 앞 선착장 탑승요금 : 보트당 20만원(최대 6명탑승), 계좌입금 후 탑승 당일 현금영수증 탑승시간 : 19:00~ 21:00 (18:30부터 탑승가능) 홈페이지 : http://tubester.co.kr/ 한강 세빛섬 튜브스터에서 본 불꽃축제, 무엇이 다른가? 불꽃 축제를 마포대교 위에서 봤을 때는 불꽃이 엄청 웅장하고 머리 위로 떨어지는 느낌이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기도 했었다. 한강 튜브스터는 여의도에서 거리가..

영실코스, 주차는 '오백장군과 까마귀'에

한라산에 올라가는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초보가 갈만한 코스는 '영실코스'라고 하여, 영실코스를 올라가기로 했다. 영실코스의 위치, 주차장, 난이도, 챙겨가야 할 것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1. 영실코스의 위치 '영실코스'로 지도 검색을 하면, 제주시보다는 서귀포에 좀 더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영실 코스를 계획한다면 숙소를 남쪽에 잡는 것이 좋다. (영실코스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은 'WE호텔'인것 같다.) 한라산은 제주도 한가운데에 있어 제주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등산코스의 위치도 여러 군데다. 2. 영실코스 주차장 : 오백장군과 까마귀 영실코스 주차장은 매표소 앞이 아니다. 매표소 주차장은 작기도 하지만, 실제 등산로 입구까지 거리가 꽤 된다. 만약 차를 가져왔..

그리고 여행 2022.10.04

히든클리프 : 가든뷰 vs 클리프뷰, 풀문나이트vs 올인원, 조식 룸서비스(미국식)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2박을 했던 히든클리프.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이라 그런지, 예약하면서 궁금했던 점이 참 많았다. 그 어떤 후기들을 봐도 내가 궁금한 것들에 대해 언급한 글들이 없어서 포스팅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Q. 가든뷰 vs 클리프뷰, 뷰 만 차이날까?히든 클리프의  뷰는 가든뷰와 클리프 뷰가 있다. 가든뷰보다 클리프뷰가 좀 더 가격대가 있는데, 밖을 바라보는 '뷰' 차이도 있겠지만 더 큰 차이는 '커튼을 열어 놓을 수 있는지 여부' 다. 가든뷰는 아래 사진과 같이 산책을 하면 방 안 쪽이 다 보여서 커튼을 닫아둘 수밖에 없다. (가든에서 호텔 건물 들어오는 연결통로가 4층인데, 유리창 코팅을 안해놓았는지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방 안이 너무 잘 보였다. )  반면 클리프 뷰는 클리프라 지..

그리고 여행 2022.10.03

야간대학원생을 위한 졸업논문 조언

이번 학기에 졸업논문을 쓴다고 떠들고 다녔더니,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혹시 그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이 글을 주목하자. 먼저 논문을 쓴 자가 그 이전에 논문을 쓴 선배들에게 들었던 내용과 내가 해주고 싶은 조언들을 모두 담아보았다. 논문 주제 선정 주제는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주제, 관심이 있는 주제로 해야한다. 논문의 결론, 시사점을 어떻게 써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관심이 있는 주제여야 더 많은 말들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논문 주제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7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논문을 쓰다보면, 내 논문의 허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안되는 이유가 수 만가지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내용으로 무슨 결론을 쓸 수 있을지가 막..

'22.8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졸업식 후기

졸업식이 끝났다. 사진을 찍으니 정말 졸업이 실감난다. 학교에서도 3년만에 오프라인 졸업식을 한다고 공지가 있었다. 졸업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어볼만한 선배가 없었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졸업식 후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졸업식에 대해 언급하기 앞서 학위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졸업식에 학위복을 입고 참석하기 때문이다. 학위복, 어떤 것일까? 졸업식 안내를 받자마자 서울시립대 학위복이 궁금해져서 구글과 네이버에서 이미지를 열심히 찾았다. 까만색에 회색+연보라색 띠가 있었고, 석사부터는 후드가 있는데 공대는 주황색 후드였다. 안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몰라 사진을 엄청 많이 찾아봤는데, 후드가 V넥처럼 되어 있어서 그냥 흰T를 입어도 된다. (셔츠 위에 입어도 괜찮음) 많은 사람들이 앞모..

서울시립대학교 카피킬러 이용방법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생이라면 졸업 전에 '카피킬러'를 이용하게 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중앙도서관 로그인 - 연구학습지원 - 카피킬러 - 문서 업로드 (학교 학생이면 무제한 무료 이용) 문서업로드 페이지에서 문서유형을 '학위논문'으로 선택하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변경하지 않는다(검사명 안 써도 됨). 파일을 첨부하고(첨부하는데 약간 로딩 시간 있음), 표절검사를 클릭하면 검사보고서가 나온다. 검사보고서는 기본/요약/상세보고서가 있는데, 요약보고서를 보면 어떤 문장이 어떤 문서와 일치하는지를 알려준다. 카피킬러 표절검사 결과 확인서(기본/요약/상세보기)는 모두 표지가 같다. 1) 기본보기 : 표절률, 검사설정, 비교문서 목록과 서지 정보 제공 2) 요약보기 : 표절률, 검사설정, 비교문서 목록과 서지정보..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공간정보공학과 '22년 비논문 후기

엊그제 비논문 인쇄본을 도과대 행정실에 제출했다. 이제 정말 끝이겠지? 3월부터 7월까지 겪었던 비논문 과정을 기억이 생생할 때,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논문을 쓰는 것도 힘들었지만, 행정적인 것들이 더 힘들었다. 심사위원을 갑작스럽게 선정해야 했고, 윤리교육 이수를 언제까지 해야한다는 안내도 미리 없었고, 비논문에 갑자기 카피킬러가 도입되고, 하루 만에 카피킬러 기준이 20%에서 10%로 변했고, 또 형식 미준수로 전원 불합격 통보를 받았었다. 이런 내용을 후배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하다가 블로그 포스팅을 선택했다. 이 내용이 잘 전달되어, 후배님들은 우리와 같은 고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Q. 22년 (비)논문 일정은? - 심사위원 선정 : ~4/11(월) - 예비심사 : 5/10..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공간정보공학과 관련 Q&A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공간정보공학과'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들, 그리고 후배님들을 위한 자체 Q&A! 누군가 미리 알려주었다면 좋았을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Q. 도시과학대학원 공간정보공학과 수강신청은 어떻게 하는가? 학부 때 수강신청 전쟁과는 달리, 학기마다 들어야 하는 과목이 정해져 있고, 그 과목을 그냥 신청하면 된다. 매 학기 4과목*2학점 = 8학점을 들으며, 4학기를 들으면 32학점이고, 여기에 5학기 전공 연구 프로젝트 3학점까지 들으면 총 35학점이 된다. (비 논문의 경우 졸업요건이 34학점이니, 거의 딱 맞다.) Q. 수업 시작시간은 몇 시이며 어떻게 이뤄지는가? 4학기 모두 코로나로 인해 거의 비대면 수업으로 했는데, 대부분의 과목이 화, 목 저녁 7:30부터 Zoom으로 수업을 ..

코로나 일자별 증상, 코로나가 의심되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늘은 개인적인 코로나 일자별 증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나의 경우, 목으로 와서 설사로 끝났다. 1일차. 2/17(목) 목이 붓고 열, 몸살. 신속항원검사 음성. 재택근무하고 있는데 너무 몸이 아프고 힘들었다. 설마.. 혹시? 선별 진료소를 알아보니 너무 멀어서 자가검사 키트를 살까 고민하다가 요즘은 가까운 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해준다고 하여 병원에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자가 키트는 내가 못 찌를 것 같았다.) 신속항원검사는 음성. 약처방받고 돌아와서 약 먹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약기운 때문일까...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했다. 새벽에 중간중간 깨서 열을 쟀는데 37.9도까지 올라갔다. 심장이 빨리뛰는 듯한 느낌이 몇 번 있었는데, 백신 맞고 나서 심장이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