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대학원

'22.8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졸업식 후기

Soo♥JJeong 2022. 9. 6. 19:44

21세기관 앞에서 20학번 동기들과 교수님

졸업식이 끝났다. 사진을 찍으니 정말 졸업이 실감난다. 학교에서도 3년만에 오프라인 졸업식을 한다고 공지가 있었다. 졸업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어볼만한 선배가 없었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졸업식 후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졸업식에 대해 언급하기 앞서 학위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졸업식에 학위복을 입고 참석하기 때문이다. 

 

 

학위복, 어떤 것일까?

졸업식 안내를 받자마자 서울시립대 학위복이 궁금해져서 구글과 네이버에서 이미지를 열심히 찾았다. 까만색에 회색+연보라색 띠가 있었고, 석사부터는 후드가 있는데 공대는 주황색 후드였다. 안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몰라 사진을 엄청 많이 찾아봤는데, 후드가 V넥처럼 되어 있어서 그냥 흰T를 입어도 된다. (셔츠 위에 입어도 괜찮음) 많은 사람들이 앞모습만 사진을 찍는데, 후드 부분이 있는 뒷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호그와트의 교복같은 느낌이 든다. 

 

학위복 뒷모습 사진은 거의 없는데 이런 모습이다.

 

학위복 관련 꿀팁

1. 8월 졸업. 무조건 얇게 입고 가자.

학위복이 생각보다 두껍고 크다. 보통은 2월 졸업이 많아 2월 졸업에 맞게 학위복 소재를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학위복을 도과대 행정실 옆 204호에서 대여하고 보통은 그 옷을 입은 채로 100주년기념관까지 하는데, 가는 길이 엄청나게 덥다. (다행히 100주년 기념관은 시원하다.) 그리고 2시쯤, 다시 21세기관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느라 그 길을 걸어와야 한다. 반팔티를 입었음에도 엄청 더웠다. 

 

2. 본인 사이즈가 일반적이지 않다면, 일찍 가서 대여하자. 

학위복은 10시~16시까지 대여가 가능한데, 사이즈별로 비치된 것이 아니고 본인이 직접 골라야한다. 그런데 사이즈가 표기된 부분이 대부분 뜯겨있어서 사이즈 구분이 어렵다. 게다가 학위복은 비닐로 싸여있어 사이즈 비교가 어렵다. 학위복 관리하시는 분이 S사이즈는 몇 개 없고, 그마저도 오전에 대부분 대여가 된것 같다고 하셨다. 할 수 없이 M사이즈 학위복을 대여했다. 원하는 사이즈가 있다면,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3. 후드를 고정하는 옷핀이 있으면 좋다. 작은 옷핀을 하나 준비하자.

학사는 후드가 없지만, 석사는 전공을 나타내는 후드가 있다. 학위복을 먼저 입고 그 위에 후드를 입는데, 이 후드가 자꾸 움직인다. 후드마다 옷핀이 부착된 것도 있다는데 나에게 주어진 것은 옷핀이 없었다. 옷핀을 학위복 또는 본인이 입고 있는 옷에 꼽으면 후드가 고정되어 신경을 덜 써도 된다. 

* 참고 : 학위복을 대여하는 곳 바로 앞에 사진 기사분들이 엄청나게 대기하고 있는데, 학위복을 갖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붙어서 옷입는 것부터 도와주시고 사진 찍어드릴까요? 라고 영업을 하신다. 

(여자분들을 위한 Tip) 티+스커트를 입으면 옷핀을 스커트 윗부분에 고정시키면 잘 고정이 된다. 

 

 

졸업식, 어떻게 진행될까?

졸업식이 가까워지니, 졸업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졌다. 가족이 오는 동기들도 있었는데, 이 가족들이 같이 졸업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지, 졸업식이 끝나고 별도 강의실로 이동하는 것인지 안내가 없어서 답답했다. 

실제로는 가족도 다같이 졸업식장에 들어갔고, 졸업생과 섞여 앉았다. (약간은 복잡하기도 했지만 밖에서 기다리게 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졸업식이 끝나고는 각자 자유롭게 움직였는데, 우리과는 21세기관 앞에서 단체사진 찍는 것으로 했다. 

 

 

졸업식 꿀팁! 

1. 졸업식에는 꼭 참석해서 사진을 남기자. 

피치못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졸업식을 참석해야 진짜 졸업하는 것 같다. 학과마다 나와서 학과장님과 사진을 찍는다. 1~2명만 참석한 학과도 있는데, 단체샷을 남기려면 아무래도 많이 참석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많이 참석하자. 

학과별로 나오라고 해서 찍은 컷

 

2. 졸업식은 30분만에 끝났다. 시작 시간 보다 일찍 와서 동기들과 가까운 자리를 잡자. 

학과별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왜냐면 과마다 누가 얼만큼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가급적 학과별로 모여서 앉고, 옆자리에는 가족들이 앉으면 된다. (가족이 안 왔어도 동기들이 같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 

 

3. 졸업식의 하이라이트 샷, 학사모 날리기!

이 사진을 보니 정말 졸업식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앞에서 학사모 던지라고 지시해준 남편이. 아주 칭찬해!) 

 

이상 졸업식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