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 155

2023 고객중심 경영혁신 컨퍼런스 : 고객과 페어링하라

매년 11월이 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객중심 경영혁신 컨퍼런스. 올해도 우리 팀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올해는 기조연설도 너무 재밌었고, 다른 사례발표도 재밌게 들어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기조연설 : 대한민국을 만든 고객의 마음, 그 가능성과 발전적 보완방향 (허태균 고려대학교 심리학교수) ㅇ 개인주의 vs 이기주의 - 많은 사람들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으나, 독립적인 단어임. - 개인주의는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내부에서 자신의 삶을 결정함. -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 예를 들어, 부모가 자식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며, 자식에 의해 부모의 인생이 바뀌기를 원함. 자식에..

머리 제대로 말리는 방법(by 늘살롱 태후원장님)

드라이기로 머리를 제대로 말리는 방법이 있었던가? 머리하러 갔다가 난생 처음으로 '머리 제대로 말리는 방법'과 '헤어롤 마는 방법'을 배웠다.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놓고자 한다. 머리 제대로 말리는 방법 [시점] 메이크업을 하기 전 머리를 말린다.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젖은 머리는 중력을 받아 쳐진다. 따라서 기초 메이크업을 후다닥하고, 머리를 바로 말려야한다. [순서] 머리는 앞머리부터 말려야한다. 더 정확히는 볼륨을 주고 싶은 부분부터 말려야한다. 보통 앞머리에 볼륨을 주고 싶어하므로 앞쪽부터 말린다. 그리고 뒷부분을 말리고, 왠만큼 말랐으면 구루프를 만다. [방법] 1. 왼손에 드라이기를 쥔다. (바람이 오른쪽으로 불게) 2. 머리를 드라이기 앞으로 갖다댄다. (밀어넣는다가 더 맞는 표현) ..

여기 태국인 줄 알았잖아! 익선동 치앙마이방콕

회사인 광화문 근처에는 점심먹으러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날이 따뜻해져서 거리는 좀 있지만 익선동으로 점심장소를 정했다. 그 중 나의 눈길을 끈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치앙마이 방콕! 익선동에서 이렇게 이국적인 곳을 만나게 될 줄이야. 지금까지 갔던 타이 음식점 중에서 단연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오늘은 치앙마이방콕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누가 가면 좋을지, 그리고 그 외 관련 정보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치앙마이방콕의 특징 1. 오감을 자극하는 장소 1) 시원한 물소리(청각) 먼저 치앙마이 방콕은 외관부터가 남다르다. 시원한 물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 근처에 오면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시선이 가게 된다. 시선이 멈춘 곳은 바로 이곳, 치앙마이 방콕이다. 2) 방콕 느낌 인테리어(시각)와 ..

바이킹스 워프, 입짧은 사람 이용 꿀팁!

오랜만에 만나는 우먼파워 중 1인이 갑각류가 먹고 싶다고 하여 바이킹스 워프를 가게 되었다. 잠실과 코엑스 중에 고민을 했으나 잠실이 더 좋다고 하여 캐치테이블로 예약! 주말은 11:30, 13:40, 17:00, 19:10 4개 타임이 열리는데, 가급적 런치에 먹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점심 때 많이 안먹은것 같은데 저녁까지 배불렀음) 나와 같이 입짧은 사람들을 위한 이용 꿀팁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후기를 남겨본다. 1. 예약시간보다 20분이상 일찍 도착하기 모두다 그 시간에 예약했기 때문에 온 순서대로 들어간다. 14:40예약이었다면 입장을 언제했든 15:30에 퇴장을 해야한다. 2. 추천 순서 : 해산물 →그릴바 → 랍스타바(찜) → 샐러드 → 과일 → 젤라또, 커피&케잌 입장하자마자 손을 씻고, ..

더글로리 파트2, 3월 10일 몇 시에 업데이트 될까?

많은 이들이 3월을 이렇게 기다린 적이 있었던가. 2023년의 3월을 손꼽아 기다린 이유 - 더글로리 파트2를보기 위해서이다. 평소에는 넷플릭스 신작의 업데이트 시간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더글로리 파트2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넷플릭스 신작 한국 업데이트 시간을 찾고 말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더글로리2는 3월 10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17시에 업데이트 된다. 이 시간을 어떻게 알았을까? 먼저, 넷플릭스에서는 신작을 태평양 표준시(자정)에 신작을 업로드한다고 공식홈페이지에 나와있다. 그렇다면 태평양 시간과 한국의 시간 차이가 얼마나 날까?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17시간이 난다고 한다. 즉, 우리나라가 17시일 때, 태평양 표준시는 0시! 섬머타임일 경우에는 16시간이 차이난다고 하는데, 북미 섬머..

프랑코폰타나 전시회(feat.채보미도슨트) 가기 전 필독!

오랜만에 동생과 연차를 맞춰서 금요일 오전 전시회에 다녀왔다. 삼성역 근처 섬유센터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중인 프랑코폰타나 전시회. 하루가 지났지만 계속 생각이 나서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전시회 가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1. 전시회 작품들은 모두 사진(그림 아님) 2. 프랑코폰타나는 이탈리아인이며, 현재 90세의 생존 작가. 3. 사진촬영 가능(플래시, 영상은 금지), 포토스팟은 아래의 W, Y 앞(도슨트 설명) 4. 도슨트는 평일 11시/14시/16시이며, 약 50분 진행. 입장객은 무료로 들을 수 있음. 오전 11시가 관람객이 적은편이라고 하니 가급적 오전에 가자. 11시~12시까지 도슨트 설명듣고, 작품들 사진 찍고나면 12시가 훌쩍 넘는데 직장인들의 점심시간과 겹치지 않아 점심도 ..

'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 책 리뷰

엊그제 고과 면담을 했다. 난 지금까지 꽤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팀장의 '부족했다' 퍼레이드는 내 마음을 할퀴어 생채기를 냈다.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에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나를 보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접한 책 광고. (광고인줄 모르고 읽다 마지막에 나오는 광고였다.) '인정'을 저축했다가 꺼내 쓴다는 표현이 너무 재밌어서 밀리의서재에서 찾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모든 문장들이 주옥같았지만,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지 않는 이유는 인정욕구가 이미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타인의 인정은 자존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여기려면 근거가 필요하기..

샤넬 조향 마스터클래스 신청 전 필독!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샤넬 향수를 구입하면 조향 마스터클래스(60분) 초대장을 준다는 것에 혹하여, 나에게 선물을 했다. 클래스에 참석 전에 검색을 해봤지만 자세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샤넬 조향 클래스를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샤넬 조향 마스터 클래스 신청 전 미리 알면 좋을 10가지 1. '조향 클래스'라는 네이밍과 달리, '시향' 클래스이다. 향수를 만드는 사람을 '조향사'라고 부르기 때문에, '조향'클래스는 향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클래스는 샤넬 향수의 향에 대해 배운다. - 베르가못 향, 풀향, 아로마향 등등. 그리고 샤넬 향수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한 약간의 정신교육(?)이 있다. 그만큼 자부심이 있다는 것인데, 클래스 이름..

경험수집잡화점 2022 송년회 - 나를 조건없이 사랑하기 호

'송년회'라고 하면 한 해가 가기 전, 그동안 못보고 지냈던 지인들을 만나 식사(+술)를 하며, 근황토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험수집잡화점의 송년회는 다르다. '경험수집잡화점'을 이용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점장 Peter님과 스텝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인데, 그 프로그램은 컨셉이 있다. 3년전 송년회의 벅찼던 마음이 기억에 맴돌아 올해 송년회도 참석을 하게 되었다. 2022년 경수점 송년회 장소는 강남역 근처 카페 '투샷'. 이런 적합한 장소를 알아보고 빌렸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자기소개도 참 독특했다. 앞사람의 포맷을 따라하게 된다며 지정해준 첫 마디. 안녕하세요. 이미 충~~~~~분한 사람 000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싶은 것, 갖고 싶은..

이별 카페가 있을까?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서평

최근 이태원 사고로 회사 동료를 잃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사무실에 마주칠 때면 언제나 밝게 인사하던 맑은 친구. 부고를 접했을 때 너무나 믿기지 않았고, 장례식장에 가서도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전날까지 봤던 동료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다니. 갑작스러운 이별은 너무나 큰 충격이다. 이별에 익숙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만 난 유난히도 이별이 어려운 것 같다. 내 삶 한 영역에 있던 사람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참 힘들다. 앞으로 나는 몇 번의 이별을 더 겪게 될까? 그 이별에 과연 담담할 수 있을까. 내가 겪지 못한 이별에 대해 간접 체험을 해보면 그 이별은 조금이나마 덜 서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밀리의 서재에 있는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라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