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 163

통신사 직원이 본 디지털 미니멀리즘

독서모임 이번달 책, 디지털 미니멀리즘. 아주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스마트폰에서 소셜미디어(페이스북) 앱을 없애라. 필요한 경우에는 PC로 접속해서 확인해라. 그러면 쓸데없이 소셜미디어에서 보냈던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2. 소셜미디어 앱이 없어지면 갑자기 해야할 것이 없어졌다고 생각될 수 있다. 육체를 사용하는 여가를 통해 공허함을 없애라. - 아날로그적인 '공예'를 해라. (물리적 세계에서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라) - 사람들과 한데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여가를 찾아라. 3. 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없애고 일반폰(전화와 문자만 되는 핸드폰)을 써라. - 스마트폰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일반 핸드폰으로 전화, 문자를 쓰고 나머지 일은 필요할 때만 스마트폰을 쓰는 것을 권했었는데, 번호가 2개인..

코로나 시대의 대학원 첫학기 수업 중간 회고록

2020년의 1/3이 지나갔다. 우리회사는 조직개편을 크게 해서 나는 팀이 바뀌었고, 하는 업무도 바뀌었다. 빅데이터에서 일을 더 잘해보려고 선택한 GIS 전공. 처음에는 1개월만 다녀봐야지 했는데, 어느 덧 중간고사를 보고 있다. 과연 내가 졸업을 할 수 있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2020년의 5월의 긴 연휴기간을 맞이하여, 코로나 시대를 살며 대학원을 어떻게 다니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기로 한다. 코로나 시대, 대학원 첫학기 수업 중간 회고록 OT, MT는 없어졌고, 개강은 2주가 미뤄짐 2월 중순 학교에서 모이는 OT가 예정되어 있었고, 공간정보공학과 MT는 2월 22~23일 1박2일로 종로지역의 한옥 에어비앤비에서 한다는 공지가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갑작스럽게 코로나19가 퍼..

스킨인더게임 - 6장이후부터 잘 읽히는 신기한 책

독서모임 4번째 책 - 나심 탈레브의 스킨인더 게임. 제목만 봐서는 대체 어떤 내용인지 감이 안온다. 책 표지에 제목 바로 아래에 나온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라는 부제는 주어가 생략되어 있다. 대체 어떤 선택과 책임이란 말인가? 표지 하단에 '불확실한 세계 경제'라는 표현이 있으나, 경제에 한정된 것은 아닐 수 있어서 '세계 경제'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책은 앞장은 흥미가 안생긴다. 일반적으로 책들은 앞장에 주요 내용이 많이 있어서, 앞부분이 좋아서 구매해서 읽다보면 그 내용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6장 이후부터 훨씬 내용이 많고,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나온다. 이번 독후감은 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기보다는 내가 공감했..

AI인공지능 스피커 서비스 기획자가 봐야할 드라마, 반의반

아주 잔잔한 드라마가 있다. 정해인도 못 구한 지루한 드라마라고 평가받는 드라마, '반의반'. 그런데 난 이 드라마가 참 좋다.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자꾸만 보게 된다. 10년동안 한 사람을 못잊고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억하고, 그녀의 목소리라도 갖고 싶어하는 남주, 정해인. (목소리라도 갖고 싶어해서 제목이 '반의 반'이다.) 목소리 역시 개인의 아이덴티티라고는 하나, 왜 목소리에 집착하는것인지 혹시 목소리 페티시(?)가 있는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방영된 3회에서 드디어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인공지능 스피커에 그녀의 목소리와 그녀의 인격까지 넣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만들어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함께하지 못하는 그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하지만 표면적인 이유로 이런 얘기..

나만의 시선찾기 2020, 3번째 그룹콜 후기

3번째 그룹콜을 마쳤다. 지난번 후기는 독서모임 그룹콜 형식에 관한 것이었다면, 오늘 후기는 내용에 관한 것이다. 토론도 했지만, 피터님의 주옥같은 말들이 너무 마음이 와 닿아 기록으로 남겨 놓으려한다. 자주 꺼내서 읽어봐야지. 우리가 읽은 '팩트풀니스'라는 책의 내용을 지식으로만 쌓아놓는다면 잘 잊어버릴 것이다. 이 책에서 알게 된 것들을 잊지 않으려면 어떤 훈련을 해야할까? 나의 생각, 행동을 바꾸겠다고 다짐을 했다면 내 삶에 끼워 넣을 수 있는 방법(ex. 언론에서 보게되는 수치를 보면 비교해 볼만한 사이트를 찾아봄)을 고민해야한다. 질문1. 여러분은 어떤 프레임을 갖고 살고 있나요? 왜 프레임을 갖고 있을까요? 세일즈, 협상에서 굉장히 많은 프레임이 있다. 예를 들어, 안과에서는 라섹검사비 무료다..

노션이 궁금하다면, '한권으로 끝내는 노션'을 보자!

회사에서 교육을 받던 날, 팀별로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과제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우리 팀은 각자 1문제씩 맡아서 하고 이것을 공유해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그 중 한 분이 '노션'에 작성하자고 제안을 해서, 메일로 보내준 노션 URL에 들어가서 작성했는데, 누가 어떤 내용으로 쓰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다 보여서 너무 신기했다. 노션이 '강력한 협업툴'이라는 것은 들었는데, 이 정도라니! '나중에 꼭 써봐야지.' 라는 다짐을 했었다. 그 다짐이 바래져가던 어느 날, 피터님의 출간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한권으로 끝내는 노션'이라니! 이건 꼭 봐야하는 책이었다. 책을 구해서 읽다 보니, 실습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실습으로 이 책의 서평을 어떤 식으로 쓸 지 개요..

팩트풀니스 -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독서모임(나만의 시선찾기 2020)의 3번째 책 팩트풀니스. 팩트풀니스의 부제는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이다. tvN의 '책 읽어드립니다' 방송에서 설민석쌤이 잘 정리해줘서 책을 얼른 읽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된 상황이었다. 2월 독서모임이 끝나자마자 ebook으로 구매했다. 과연 어떤 이유로 세상이 괜찮다고 하는것일까? 하는 의구심 가득한 마음으로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내가 세상을 왜곡해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근거는 바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데이터!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우리 주변에는 데이터가 엄청 많다. 이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세상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데이터를 하나하나 찾고 잘 엮어서 우리 앞에 갖다 주었다. 이 책은 세상과 세상..

'나만의 시선찾기' 독서모임과 그룹콜

올해부터 시작한 독서모임 - 나만의 시선찾기. 어제는 2번째 그룹콜이 있었다. 이번 포스팅은 독서모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특히 그룹콜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나만의 시선찾기'는 어떤 모임인가? 경험수집잡화점의 Peter님이 운영하는 독서모임이다. '20년 1월부터 시작했고, 시작할 때 매월 1권씩 읽을 12권의 책을 Peter님이 선정해서 올려놓았다. 해당월에 지정된 책을 모임원들이 읽고,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까지 독후감을 밴드에 올려야 하고, 그 주 금요일 22시~23:30까지 그룹콜로 토론을 한다. [경험수집잡화점의 나만의 시선찾기] 다른 모임들과 마찬가지로 경험수집잡화점에서 신청하면, 네이버밴드 초대문자가 온다. (가격은 1년에 14만원, 독후감 12개월 모두 제출 시 6..

나에게 다가온, '다가오는 말들' - 은유

독서모임 2월의 책은 '다가오는 말들'. 리디셀렉트에 없어서 오랜만에 종이책으로 읽었다. 형광펜으로 밑줄을 쳐가면서. (TMI. 종이책은 밑줄친 것들을 찾으려면 책을 다시 봐야하는데, ebook이 밑줄친 내용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ebook이 더 편한것 같다.) 독서모임 운영자의 또다른 모임 '하루 15분 필사모임'에서 필사했던, '서평을 쓸 때 책의 내용이 아니라 나의 변화에 대해 쓴다.'는 문구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 독후감에 나의 변화를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밑줄그은 문장도 함께 기록해 놓아야지. 나의 변화 책을 잠시 덮고 나에게 물어본다. 이 책을 읽고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책으로 인해 변화된 나의 행동은 무엇일까? 생각나는 몇 가지를 적어 보려한다. #1. 여자에게는 '남자친..

'무례한 세상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 세미나 후기

작년 12월 중순에 들었던 '무례한 세상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이라는 백화점 문화센터 세미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책 저자 정문정 작가의 세미나였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세미나 모습] 후기를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책은 정말 좋았는데, 책의 제목과 조금은 다른 강의. 그 상반된 메시지 속에서 난 왜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엉겨붙어 쉽사리 후기를 쓰지 못했던 것 같다. 책 제목은 '....웃으며 대처하는 법'인데, 최소한 웃지 않을 것을 강조 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감명깊게 읽었고, 처음으로 밑줄 친 내용을 옮겨적기까지 했다. (그 내용은 하단에 있음) 그래서인지 정문정작가가 얘기하는 내용을 하나도 빠트리고 싶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