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파리 근교 -지베르니, 베르사유, 고흐마을 (feat.여행의신)

Soo♥JJeong 2024. 10. 7. 21:37

 

파리에서 갈 수 있는 지베르니, 베르사유, 고흐마을. 이 3군데를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투어가 있어서 다녀왔다. 왜 선택했고, 어떤 일정으로 다녀왔는지, 어떤 점이 좋았고, 다음 여행자를 위한 꿀팁까지 작성해보고자 한다. 

 

  여행의신 투어 선택 이유

1. 가고 싶은 근교 3군데를 묶은 투어이면서 순서도 딱 좋아보였다.

  - 지베르니가 핫해서 사람 적을 때 방문하고 싶었는데, 개별예약보다 30분 먼저 들어갈 수 있다고 함

  - 베르사유 : 뮤지엄 패스 이용가능, 베르사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고흐마을 안가도 됨!

   -고흐마을 : 내가 좋아하는 화가라 그림 속에 나온 곳을 직접 방문하고 싶음

 

2. 시내투어와 결합하면 추가할인 가능하다.

 

3. 베르사유가 점심시간에 가장 여유롭다는 여행사의 통계가 있다는 것이 좋았다. 

 

 

  투어 일정 

07:20 트로카테로 역 앞 집결, 52인승 버스타고 출발

09:00 지베르니 도착, 모네의 집 - 물의 정원- 꽃의 정원 순 관람 

12:30 베르사유 궁전 입장, 점심 포함 자유시간 

16:30 고흐마을 도착, 기념품 구입 후 마을투어 

19:30 파리 도착

 

먼저 지베르니부터 투어를 시작했다. 개인보다 30분먼저 입장했으나, 모네의 집에 들어가는 것은 대기를 해야했다.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빠르게 이동을 하며 사진을 찍었더니 사람들이 많이 안나오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핑크색벽과 초록색 창문, 그리고 예쁜 앞마당 모네의 집
들어가자마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재빨리 치고나갔다

 

일본 그림과 꽃무늬가 빼곡, 벽지컬러는 파스텔톤

 

물의 정원에 가니 갑자기 맑아짐
고흐가 그렸던 일본다리(반대편에도 똑같이 있음)

 

꽃의 정원에서 바라본 모네의 집

 

아침 일찍 투어가 시작되어 커피를 못마셨다면, 지베르니 카페에 가면 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가능하니(가격은 비쌌음), 커피가 필요하다면 일찍 둘러보고 카페를 가자. 

지베르니에 있는 카페 - 크로아상이 일찍 품절된다

 

 

날씨가 맑아진 줄 알았는데, 베르사유에 가니 흐려지기 시작했다. 정원을 가려고 할 때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신발이 다 젖었다.  

 

여기가 바로 베르사유. 번쩍번쩍하다

 

베르사유의 핵심은 거울의방. 거울의 방까지 어떻게 하면 빠르게 갈 수 있는지를 알고 나니, 발이 바쁘게 움직인다. 뒤돌아보며 남편이 잘 오고있나(날 잘 찍고 있나) 확인!

거울의 방을 향해 머리를 흩날리며 간다
그 누가 떠오르지 않는가... 방....
천장화가 멋있어서 보면서도 계속 놀랐다
사람들의 행동으로 여기가 거울의 방인지 알게 됨
좌) 가이드님 작품, 우)거울샷

 

거울의 방에 왔으니 정원을 갈지 말지 정해야했다.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고, 사진찍은 이후 비가 엄청 쏟아져서 정원은 포기했다. 

거울의 방 언저리에서 본 정원
왕비의 방 - 정말 화려하다!

 

베르사유 궁전을 나와서 식당에 갔다. (리스트 중 가까운 프랑스 식당) 크레페와 갈레뜨가 대표메뉴라고 하여 1개씩 주문했다. (남편은 여기에 와인 2잔 추가함)

좌)사과 크레페, 우) 갈레뜨
시간이 없어서 비밀정원 앞까지만 가봄

 

 

 

마지막으로 고흐마을! 화장실과 기념품 샵을 먼저 들리고, 투어가 시작되었다. 화장실은 영 별로다.(일부는 조명이 안들어오고, 휴지도 없었다) 기념품샵에서는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림의 장바구니 득템! (밑면이 있어서 캔맥주 담기 딱이다)

 

고흐의 마지막, 라부 여인숙
고흐마을 시청(hotel de ville)
고흐와 동생 테오 무덤도 가봤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 풍경을 직접 볼 수도 있다

 

성당 앞에서(가이드님 작), 성당 내려오는 길



이렇게해서 고흐마을까지 끝이났고, 버스를 타고 파리로 돌아온다. 투어 버스에서 내리는 지점이 에펠탑 바로 앞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하루종일 함께 투어했던 분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역시 한국 사람들은 사진을 잘 찍는다.  

노을지는 시간대의 에펠

 

  여행의신 근교투어의 좋은 점 

1. 결제 전 베르사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지, 고흐마을까지 갈 지 고민이 되어 문의하니, 일단 3군데를 결제하고 베르사유에서 결정해도 된다고 해서 좋았다. 투어 날 베르사유에서 비가 많이 와서 고흐마을까지 갔는데, 고흐마을은 날씨가 맑아져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베르사유 정원(유료입장)을 갈지말지 거울의 방에서 선택가능, 무료 정원 옵션도 있음 : 선택지가 여러 개이고, 당일 결정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다. 

 

3. 2명의 가이드가 밀착지원, 진심으로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졌다. 

 - 지베르니에서 모네의 집에서 나오는 순간,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도 투어신청자들의 사진을 찍기위해 얼굴 익히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베르사유 궁전에서 오디오가이드를 주시길래 가이드는 입장 안하는 줄 알았는데, 거울의 방에서 기다림)

 - 파리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말 많은 질문을 했는데도 답변을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4.버스에서 물1유로에 구매 가능 : 관광지에가면 물이 비싼데, 1유로에 구매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5. 음악과 함께하는 투어 - 수신기를 통해 들려오는 음악이 좋았다. (원래 음악 잘 안듣는 사람) 여행의 신 가이드들은 모두 BGM을 잘 활용하는 듯하다. 플레이리스트를 캡쳐하고 싶은 마음이다. 


6. 여행 사진 인화(인당1장)는 추억 거리를 만들어주었다. (베르사유까지 가는 사람들은 베르사유 도착 전에 전송해야만 받을 수 있고, 고흐마을까지 가면 돌아오는 버스에서 보내면 된다) 

 


  다음 여행자를 위한 꿀팁

1. 고민되면 일단 3군데 예약하자. 날이 좋으면 베르사유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것이고, 고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흐마을까지 가는 것 추천이다. 참고로 남편은 고흐마을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2. 이어폰은 스테레오타입, 핸드폰용 2개 준비 : 스테레오는 가이드 수신기용, 핸드폰용은 오디오가이드용으로 필요하다. (오디오가이드는 그냥 스피커로 들어도 된다고 하지만 시끄럽고 주변에 방해되는것 같아서 이어폰이 좋을듯하다)  


3. 커피는 지베르니 카페에 가면 마실 수있다. (아이스 가능!) 

 

4. 예쁜 옷 입기 : 사진을 잘 찍어주셔서, 예쁜 옷 입고가면 사진에 담을 수 있다. 

 

5. 고흐마을 화장실은 깨끗하지 않고, 휴지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휴지 챙겨가기

 

 

 

무엇보다 파리 근교 3군데를 하루만에 갈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다. (우리나라 사람이라 가능한듯) 지베르니, 베르사유, 고흐마을 투어에 대해 알아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