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파리 시내, 하루만에 다 갈 수 있다!

Soo♥JJeong 2024. 10. 12. 22:40

 

파리 여행계획을 일주일을 잡았지만, 근교(지베르니,베르사유,고흐마을) , 와인너리, 미술관/박물관 등 가볼 곳이 너무 많아 파리 도착 다음 날 시내투어를 하게되었다. 이번 포스팅은 '여행의신' 시내투어를 통해 하루만에 파리를 어떻게 돌아다녔는지, 어떤 점이 좋았는지, 그리고 다음 여행자를 위한 꿀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파리 시내투어 일정 

오전 : 오페라 가르니에 - 백화점(외부) - 지하철 - 몽마르뜨 - 케이블카- 사크레쾨르- 골목투어(라팡아질, 달리다의 집 등) - 사랑의 벽

점심시간 : 프랑스 로컬식당(한국어 메뉴판)

오후 : 바스티유광장 - 보주광장 - 자유시간(향수,차 쇼핑) -마레지구 - 샹젤리제 - 개선문 - 에펠탑

 

 

그럼 지금부터 사진을 보며 투어를 시작해보자!

어제 파리에 도착했지만, 첫 파리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계획세울 때는 모빌리스 1일권 8.65유로짜리를 사려고 했는데, 머신기 앞에서 파리 비지트 1일권권을 샀다. (12유로정도 한듯) 그래도 이날 총 7회 탑승했으니 손해보지는 않았다. (다른 분들은 꼭 모빌리스 1일권을 구매하세요!) 

파리비지트 1일권

 

투어 만남의 장소, 오페라역 앞 브리오슈도레로 향했다. 조금 일찍 가서 브리오슈도레 크로아상과 커피를 먹었는데 투어 전에 먹길 정말 잘했다. 오페라지구에서 간단히 파리에 대해 설명을 듣고 투어를 시작했다. 

 

파리는 건물 디자인을 모두 통일했고, 하늘을 볼수 있게 설계(가로등도 휘지 않고 일자)되었으며, 도로 끝에는 관광지가 있다고 한다. 

오페라지구에서 투어 시작

 

오페라하우스는 '갸르니에'라는 무명 건축가가 본인이 아는 건축양식을 모두 활용해서 지은 것, 내부는 베르사유와 유사하다. 

오페라 가르니에 : 마차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음

 

파리의 백화점은 여성관, 남성관, 식품관(메종) 3개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특히 라파예트 백화점 여성관 7층 전망대에 가면 파리가 한눈에 보인다고. (나중에 가보려했는데 못감) 

라파예트 백화점

 

 

생라자르 역 가는 길, 건물 사이에 끼여있는 특이한 건물을 보게 되었다. 알자스 지역 주택 모양의 건축물인데, 맥도날드가 이 건물을 사서 맥도날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라고 함)

 

건물 틈 사이에 맥도날드

 

생라자르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몽마르뜨로 향했다. 파리에서 출구는 'Sortie'라고 하고, 지하철 문이 수동인 것도 있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사크레쾨레 대성당이 보이는 몽마르뜨 언덕

 

사크레쾨레 대성당까지 걸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갔다. 파리 유일의 케이블카이며, 교통카드로 이용가능하다. (1일권으로도 사용가능) 

파리 유일 케이블카

 

사크레쾨레 대성당 안에 들어가면 예수님 천장화가 있고 한바퀴 둘러볼 수 있게 되어있다.  

사크레쾨레 대성당 내부

 

사크레쾨레 대성당 뒤편 공원에서는 연필로 뎃생을 한 것같은 사크레쾨레 대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깔끔한 앞면보다 좀 더 분위기 있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장소)

사크레쾨레 대성당 뒤편 공원

 

이제부터는 몽마르뜨 골목투어. 라팡아질 캬바레(수잔발라동),  피카소가 살았던 곳, 달리다의 집 등 이 집이 누구 집이고, 누구랑 누가 살았고 등등 설명을 들으며 보니 달리 보였다. 

라팡아질 캬바레
파리의 연인 찍은 건물

 

 

몽마르뜨에서의 자유시간을 가졌다. 초상화 그리는 화가들이 돌아다녔고, 카페와 식당도 참 많았다. 스타벅스도 있어서 카라멜마끼아또로 당보충, 화장실을 이용했다. (남녀 구분없이 1칸이라 생각보다 줄이 길었다. 다른 곳으로 갔어도 좋았을 뻔)

몽마르뜨 언덕에서 자유시간

 

몽마르뜨에서 자유시간 이후 몇 군데 더 설명이 있었다. 피카소 등. 

'몽마르뜨'하면 떠올리는 풍차

 

 

생각보다 아담한 사랑해벽
사랑해벽 앞에서 기념컷

 

 

점심시간 : 가이드님이 보내 준 맛집 리스트 중 프랑스 식당(le relais gascon)을 골랐다. 세상에, 한글메뉴판이라니!

https://www.google.com/maps/place/Le+Relais+Gascon/@48.8859383,2.3311484,16.98z/data=!4m10!1m2!2m1!1sle+relais+gascon!3m6!1s0x47e66e4458156ea5:0x970bdffa21295ca4!8m2!3d48.8840242!4d2.3391513!15sChBsZSByZWxhaXMgZ2FzY29uWhIiEGxlIHJlbGFpcyBnYXNjb26SARFmcmVuY2hfcmVzdGF1cmFudOABAA!16s%2Fg%2F1w345y3l?entry=ttu&g_ep=EgoyMDI0MTAwOS4wIKXMDSoASAFQAw%3D%3D 

한글메뉴판

 

심지어 음식도 빨리 나왔고, 한 상이 나왔을 때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예뻤다. 

점심은 에스까고르, 푸아그라, 스테이크

 

점심시간 동안 마카롱과 기념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마카롱 가게는 꼭대기에 있었고, 기념품은 아래쪽에 있었으니 먼저 마카롱을 구매하러 고고! 가는 길에 장화가 걸려있는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사진도 찍었다. 

장화 아래에서 마약거래가 이뤄졌었다고..

 

피에르에르메 마카롱 도착! 들어가는 입구부터 화려하고 예쁘다. 마카롱 먹을 생각에 표정이 엄청 밝아짐.

마카롱집에 와서 신남

 

초점이 나갔지만 그래도 색감이 담겨서 다행이다. 마카롱 4개에 20유로였다. 가격은 비싸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마카롱 중에 최고! 

피에르에르메 마카롱. 빛깔이 참 곱구나!

 

마카롱을 사고, 몽마르뜨 초입으로 가서 앞치마, 빨간색 베레모, 조카 옷을 구매했다. 

 


여기서부터는 오후투어다. 바스티유 광장에 가서 바스티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3부회' 중 세금을 내는 신분은 평민 뿐이라니.. 지금이 옛날과 다를바가 없는것 같다. 

바스티유 광장

 

바스티유에서 보주광장까지는 걸어갔는데, 중간중간 큰 대문이 있는 곳이 귀족 집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마차가 드나들어서 문이 긴 것 같다. 

어느 귀족의 집

 

드디어 도착한 보주광장. 사면이 저런 똑같은 건물이고, 가운데에는 잔디가 펼쳐져 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엄청 예뻤을 것 같다. 피크닉하는 사람도 많을거고. 

보주광장

 

보주광장에서 가이드님이 근처에 갈만한 곳으로 빅토르위고 박물관(+화장실), 향수 샵, tea shop이 있다며 자유시간을 가졌다. 향수 샵은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아무말 없이 3초 정도 스캔 한 다음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해주는데, 그 사장님이 자리를 비울때가 많다고. 

 

너무 궁금해서 향수가게로 뛰어갔다. 역시나 사장님이 안계시고, 직원만 있었다. 어디서 왔니, 어떤 향을 좋아하니 물어보더니.. 나에게 향을 추천해주었는데 오마이갓. 너무 맘에 들어서 사고 말았다. 'Bamboo'인데 첫향은 시원하고 잔향이 강하지 않은 비누 향. 100ml에 62유로. 팍팍 쓰고 또 사러 와야지.

향수가게

 

집에와서 구매한 향수 밑면에 있는 텍스트로 검색하니 홈페이지가 나왔다.  https://parfumsetsenteursdupaysbasque.com/fr/ 

 

Accueil

De la Bastide Clairence à la place des Vosges Du Pays-Basque à Paris.... "Espelette, Bayonne, Paris Place des Vosges" Créateur Parfumeur en Pays Basque

parfumsetsenteursdupaysbasque.com

 

 

향수가 너무 맘에 들어서 차가게(다만 프레르)도 갔는데, 여기도 정말 너무 멋진 곳이었다. 내부 인테리어가 네모네모한 차로 가득했다. 매장을 지키는 저 목도리한 파리지앵도 인테리어인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

 

이 찻집에서는 기념품으로 사갈만한 것도 꽤 있었는데, 남편이 캐리어 모양의 티망있는 차셋트(좌측 하단)가 너무 예쁘다며 사가자고 했다. 

포장도 고급스러운 곳

 

다만 프레르 홈페이지 찾아보니, 320년 역사를 가진 곳이었다. http://www.dammann.kr/ 

 

다만 프레르 공식 홈페이지 - 320년 역사를 가진 티 전문 메종입니다.

다만 프레르는 320년 역사를 가진 티 전문 메종입니다. 320년 전통의 역사적 가치 위에 품질을 향한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노력, 그리고 “향(Flavor)”의 문화적 가치를 열망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

www.dammann.kr

 

 

지하철을 타고 나와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다. 루이비통 본사 건물이 있었고, 옆에는 공사중이 건물도 있었는데 공사장이 외관을 헤칠 수 있어서 공사장을 가리는 공사를 또 해야한다고 한다. 루이비통 답게 루이비통 가방으로 공사장 가림막을 만들었다. 

루이비통 공사장 가림막

 

샹제리제 거리 끝에는 개선문이 있었다. 개선문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샹제리제 거리 쪽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 어려웠지만 반대편으로 가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사진찍기가 더 편했다. (역시 이런 점 때문에 시내투어 하는거지) 

개선문 옥상도 뮤지엄패스로 이용가능한데, 개선문 표사는 곳은 지하,입장 줄은 지하도를 나와 지상에 있다고 알려주셔서 나중에 따로가서 이용할 때 덜 헤맸다. 

개선문

 

대망의 마지막 장소, 에펠탑! 비가 와서 철탑느낌이 강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봐서 뿌듯했다. 

오륜기 달고 있는 에펠탑

 

  시내 투어 장점

1. 파리 시내를 하루만에 돌아볼 수 있고, 그냥 돌아다니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출구가 'Sortie'라는 것을 알게 되어 지하철에서 나가는 곳을 잘 찾을 수 있게 되었다. 

    - 마카롱, 향수, 차 등 구매하기 좋은 것들을 알려주셔서 구매했는데 완전 대만족이다. 

    - 투어에서 개선문 올라가는 길을 알려주셔서 나중에 뮤지엄패스로 갈 때 쉽게 갈 수 있었다. 

2. 소매치기, 팔찌단, 사인단 등 어떤 유형을 어떻게 피해야 할지 알 수있다.

3. 사진찍기 좋은 곳도 알려주시고, 참석자들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신다. 

4. 수신기를 통해 목소리와 음악이 함께 들리는데, 음악 선곡이 참 좋았다. (플레이리스트 캡쳐하고 싶음)

 

  (추가) 투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소수 투어'지만 신청자 숫자에 맞게 가이드가 배정되는 방식이라면, 조금 더 투어 신청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면 좋을것 같다. 나의 경우 기념품 구매에 관심이 많은데, 자유시간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역사적인 설명을 듣는 것보다 자유시간이 더 많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역사, 미식, 쇼핑 등 집중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투어 신청할 때 의견을 받는다면 좀 더 맞춤형 소수 투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다음 여행자를 위한 꿀팁

1.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오전/오후 투어를 하루씩 하면 좋을것 같다. (27천보정도 걸었는데, 이 때 쌓인 피로도가 좀 큰 것 같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2.몽마르뜨 기념품은 초입에 예쁜게 많았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멀기 때문에 구글 지도에 표시해놓고 나중에 찾아가자.
3.마카롱 집은 체인점이라 다른 지역에도 있음(하지만 몽마르뜨 매장이 제일 예쁨)
4.가이드님 추천하는 곳은 들어가보자(향수, 차 구매했는데 너무 좋다)  

5. 핸드폰 충전 꼭 잘해오고, 휴대용배터리도 챙기자. 

 

 

이상 파리 시내투어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