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식을 하지만 웨딩드레스는 입어보고 싶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으려면 '드레스투어'를 해야한다고 한다. 드레스 투어는 어떻게 하는 것이고,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드레스 투어는 보통 2회에 걸쳐 한다. 1번째는 샵을 고르고, 2번째는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다. 사진촬영이 불가한 곳이 대부분이므로, 스케치를 하여 드레스의 특징을 기억해야한다.
[드레스 투어 도안. 이거 만든 사람 아주 칭찬해~]
●1번째 투어 : 드레스 샵을 결정하는 단계. 본식 3~4개월전에 한다.
- 3군데의 샵을 방문, 각 샵에서 4벌씩 총 12벌을 입어볼 수 있다.
(샵은 플래너 추천 또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나 패키지에 따라 다름.)
결혼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부터 드레스 디자인을 보고, 어느 브랜드인지 확인했었다면 드레스 샵을 결정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 비용 : 각 샵마다 3만원의 피팅비가 있다. (카드결제도 가능하니, 물어보자.)
- 가장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있는 샵을 결정하면서 드레스도 미리 예약한다.
- 사진 촬영은 대부분 불가능, 스케치는 가능하다.
●2번째 투어 : 1번째 투어에서 결정한 샵에서 드레스를 고르는 단계. 본식 1개월~2주전에 한다.
- 역시 4벌의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다. (신상이 나오기 때문에 드레스 종류가 전보다 추가되었을 수 있다.)
-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 사진촬영을 허가하는 곳도 있으니, 물어 보자. (내가 간 곳은 2번째 투어에서도 촬영금지였다.)
★ 드레스 투어 Tip ★
Tip1. 제한을 두지 말고 다양한 드레스를 입어보자. (셀프웨딩 드레스 피팅룸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웨딩드레스는 보는 것과 입는 것이 정말 다른 옷이다. 의외의 스타일이 본인에게 어울릴 수 있다. 예뻐보이는 드레스 사진을 미리 저장해 놓고, 어떤 샵에 그런 스타일이 많은지 알아보고, 플래너에게 투어에 그 샵을 포함시켜달라고 해보자. (가능여부는 패키지상품마다 다르다.)
나는 키가 작은 편이다. (155cm가 되지 않는다.) 체형별 드레스 선택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머메이드 스타일은 키가 큰 사람이 어울린다고 해서 나의 선택지에 두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의 최종 선택은 머메이드였다.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정말 모르겠다면, 셀프웨딩 드레스 대여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포털사이트에 '셀프웨딩 드레스 피팅'이라고 치면 피팅룸을 갖고 있는 드레스샵들이 있다. 이곳은 주로 야외 촬영용 드레스를 갖고 있으나 본식용 드레스를 갖고 있는 곳도 있다. 본인의 스타일을 잘 못찾겠으면 이런 셀프웨딩 드레스를 피팅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피팅비도 일반 웨딩샵보다 저렴하고, 당일 계약 시 피팅비를 돌려주는 곳도 있다.)
Tip2. 본인이 생각하는 결점이 있다면 플래너와 샵 담당자에게 드레스를 입기 전에 얘기하자.
본인의 결점을 미리 얘기하지 않으면, 샵 직원들은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가져올 수도 있다. 미리 얘기해서 결점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드레스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Tip1과 상충될 수도 있는데, 결점을 미리 얘기해서 그것을 감안하고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매우 다르다.
Tip3. 짧은 시간 내에 드레스 특징을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가자.
예비 신랑은 다 예쁘다고 한다. (실제로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 ^^;;) 드레스를 갈아입는데 오래 걸리지만, 입은 것을 보는 시간은 정말 짧다. 잘 어울리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친구 또는 동생을 데려갈 것을 권한다. (드레스 특징을 잘 잡아서 스케치까지 해준다면 정말 땡큐!)
Tip4. 메이크업은 평소보다 조금 더 하고, 머리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가자.
결혼식날에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드레스 투어를 할 때에도 생얼보다는 어느 정도 메이크업을 한 상태가 좋다. 머리스타일은 이모님이 드레스에 맞게 간단히 만져주시기 때문에 굳이 하고갈 필요는 없다. 오히려 본식 날 어떤 스타일을 하면 좋을지 알게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Tip5. 벗기 편한 원피스, 속바지를 입고가는 것이 좋다.
드레스 투어를 하게 되면 옷을 갈아입어야 하기 때문에 갈아입기 쉬운 원피스를 입고 가고, 속바지(가급적 스킨컬러)도 입고가도록 하자. 드레스를 입는 것을 이모님이 도와주시는데, 속바지를 안입고 가면 팬티 차림으로 이모님과 마주해야한다. 드레스를 입을 때 웨딩브라를 하기 때문에 브래지어는 큰 상관이 없다.
지금까지 드레스투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해보면 알겠지만 '드레스투어 = 공주놀이' 이다.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인형대신 '나'에게 드레스를 입혀보는 시간. 나름 재밌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이 포스팅을 본 분들은 더 즐겁게 드레스 투어를 해보길 바란다.
-by J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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