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5번째 방문하는 것이지만, 그동안 가이세키정식이 나오는 '진짜 료칸'을 예약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항공권 가격을 아꼈으니, 좋은 료칸에 가보기로 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료칸 예약을 하면서 알게된 꿀팁들과 실제로 이용한 사이키벳칸, 온야도노노 이용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다.
* 요나고-돗토리 여행 글 순서
③ 요나고-돗토리 숙소: 온야도노노, 사이키벳칸 후기 --이번 글 ④ 1일차(11/24) : 마쓰에성, 유시엔정원, 요괴마을(밤), 호텔 앞 BAR ⑤ 2일차(11/25) : 요괴마을, 아다치미술관, 코난박물관, 료칸찾아가기 ⑥ 3일차(11/26) : 시라카베도조군, 회전초밥집, 우라도메해안, 돗토리 사구
|
료칸도 부킹닷컴이나 아고다 등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까지 등록되지 않은 료칸이 많다고 한다. 료칸 예매사이트 중 괜찮은 곳은 아래와 같다.
사이트명 |
URL(클릭시 홈페이지 이동) |
비고 |
호텔온센닷컴 |
주변 관광지, 료칸 정보 많음 | |
큐슈로 |
| |
재패니칸 |
료칸의 상세정보 많음(욕실여부 등) |
호텔온센닷컴, 큐슈로는 담당자에게 예약요청 메일을 보내고 예약을 진행하는 반면, 재패니칸은 실시간 결제를 한다. 각 사이트마다 배정된 객실수가 다른지, 한곳에서는 예약이 마감되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예약이 가능하기도 하다. 원하는 료칸을 찾은 다음 여러 군데에서 견적을 받아보는것도 좋다.
2. 료칸 예약 시, 가격 기준을 꼭 확인하자!
예약사이트마다 가격 기준이 다르게 나와있다. 호텔온센닷컴과 큐슈로는 1인가격을 표시해놓고, 재패니칸은 룸 가격을 표시했다. 어떤 료칸은 4인1실, 2인2실의 가격이 동일하기도하다. 어느 것이 본인들의 여행에 적당할지 잘 생각해보고 예약을 하도록 하자.
참고로, 우리는 부부동반 4인이 여행을 했는데, 처음에는 1개 방만 예약하려고 했으나, 방을 1개 예약하나 2개 예약하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2개 예약을 했다. 방타입을 다르게 해서 하루는 침대객실, 하루는 다다미객실을 돌아가며 술자리를 가지니 그것도 재밌었다.
'욕실' 정보는 재패니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정보가 가장 확실한 재패니칸에서 예약함)
[재패니칸의 예약화면, 사이키벳칸 아닌 다른 료칸]
욕실(샤워시설)이 없는 룸과 있는 룸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2천엔 정도) 의아했는데, 실제로 투숙해보니 아침에도 대욕장을 이용하게 되었다. 다른 블로그에서 '샤워시설이 있었지만 대욕장을 이용하느라 객실 샤워실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글을 보면서, 진짜 그렇게 될지 궁금했었는데, 아침마다 대욕장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래도 방에 샤워시설이 있는게 뭔가 안심이 되는것 같다. (참고로, 내편이는 대욕장 가는 것이 귀찮다며 방에 있는 샤워시설만 이용했다.)
[사이키벳칸, 온야도노노호텔은 모두 욕실 있음]
|
* 우리가 숙박한 곳은 어디인가?
첫 1박은 요괴마을 근처인 온야도노노 호텔, 이후 2박은 사이키벳칸 료칸을 이용했다.
먼저 2박을 한 사이키벳칸! 사이키벳칸은 전통적인 건물과 신식 건물이 있고, 가운데 중정이 있는 구조이다. 먼저 사진으로 만나보자.
[사이키벳칸의 외관]
[유카타 고르는 곳과 인포메이션]
[넘나 예쁜 로비(조명발 받음)]
[로비에서, 복도에서 바라본 정원]
사이키벳칸(Saiki-Bekkan)을 선택한 이유
1. 미사사 온천 : 치유를 해준다는 온천이라고 해서 미사사 온천을 가고 싶었다.
[대욕장의 노천탕, 내부 열탕(우리나라 목욕탕과 비슷)]
2. 일본스러운 료칸을 가고 싶었다.
- 완전 전통료칸은 아니었지만, 일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료칸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다다미방]
3. 돗토리 사구에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을것 같았다.
- 코난박물관, 시라카베도조군과 가까이 있으며, 돗토리 사구까지는 약 90분 소요
사이키벳칸 내· 외부의 장단점
|
장점 |
단점 |
료칸내부 |
· 중정(정원) 풍경 예쁨. · 다다미방, 침대방 선택 가능 · 대욕장 온천물 좋음 · 온천 후 안마의자 가능 (누워서 하는게 더 좋음) |
· 방, 복도가 추움 - 히터틀면, 건조함. · 물, 맥주 자판기 가격 비쌈 - 편의점에서 충분히 사올것. 방에 물도 없음. · 가이세키정식(저녁) 편차 있음. - 첫날은 화려했으나, 맛은 그다지.. 둘째날은 엄청 맛있었음. |
외부환경 |
· 미사사 온천 지역 · 코난박물관, 시라카베도조군과 가까움 |
· 료칸 주변에 편의점, 음식점 없음 |
사이키벳칸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정보
- 밤에 차로 이동 시 위치가 헷갈릴 수 있다. (우리는 앞에 있는 료칸으로 잘못 갔다가 뒷편이라고 안내받음) 로비 모습을 잘 기억해두자.
- 대욕장은 오전1시~5시, 10시~11시 청소를 해서 이용할 수 없다. 일정에 참고하자.
- 대욕장은 유카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간다. 슬리퍼에 번호가 적힌 집게를 집어놓고, 그 번호의 바구니에 짐을 넣는다.
- 대욕장에 샴푸, 린스, 바디샤워가 있으니 수건만 챙겨가도 된다.
- 다른 료칸처럼 매일 남녀탕이 바뀐다.
- 석/조식은 1층 식당에서 한다.(방으로 가져다 주는것 없음.) 조식은 2일다 같았고 저녁은 다르게 나왔다. (1일차보다 2일차가 더 맛있었음!)
[1일차 : 눈이 더 즐거웠던 가이세키정식]
[2일차 : 화려하진 않았지만 더 맛있었음. 3가지가 더 추가됨]
이번에는 도착하자마자 1박을 한 온야도노노 호텔에 대한 후기이다.
[엘레베이터 옆 액자같은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온야도노노 호텔을 선택한 이유
1. 요괴마을을 낮에도, 밤에도 보고 싶었다.
2. 네이버카페인 '네일동'에서 찾아보니 여기 조식이 잘나온다길래 궁금했다. (진짜 Good~!)
3. 하베스트 요나고 호텔도 후보군에 있었으나, 우리가 여행했을 시기가 일본 연휴기간이라 하베스트는 마감되어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다. (마지막 2개 남은 객실을 get!)
온야도노노 호텔 내· 외부의 장단점
|
장점 |
단점 |
호텔 내부 |
· 한국어 잘하는 스텝 있음 · 호텔이지만 다다미방 · 조식이 맛있음 (am9시 입장마감) · 야식으로 우동이 나옴(밤10~11시) · 핸드폰 충전케이블을 침대 옆에 꼽을 수 있음. |
· 좁다.(특히 화장실) |
외부환경 |
· 요괴마을이 바로 앞에 있음. - 밤, 낮의 요괴마을 볼 수 있음. · 호텔 바로 앞 BAR 좋음. · 사카이미나토 역과 매우 가까움 |
· 주변에 편의점 없음 |
- 호텔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서 락커에 보관하고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도 신발벗고 타는게 처음에는 어색하다)
[신발 락커와 그 끝에 있는 식당]
- 주변(+요괴마을)에 식당이 많지 않다. 이 마저도 일찍 닫거나 예약이 마감된 경우가 많았다. 헤매다가 힘들게 찾은 음식점인데 여기 맛있었다. (다음날 조식 해산물과 맛 비슷)
[왼)낮에 본 음식점 = 오)1일차 밤에 힘겹게 찾은 음식점]
- 걸어서 갈 편의점이 없다. 호텔에 들어오기전에 간식거리, 술을 사오자. 냉장고 안 물 2병은 무료다.
- 만약 맥주, 사케를 마시고 싶다면 호텔 바로 앞 2층 BAR를 추천한다. 사장님과 친해지면 프레젠또~ 이러면서 술을 주신다. ('17년 12월에 오픈하셨다고 함)
이상으로 일본 료칸 예약에 대한 정보, 그리고 온야도노노호텔과 사이키벳칸 후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행을 가기 전에 료칸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최대한 자세히 써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라. 아는 한 최대한 답해드리리!
- by JJeong -
'그리고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나고-돗토리 렌트카 여행⑤ 요괴마을, 아다치미술관, 코난박물관 (0) | 2018.12.11 |
---|---|
요나고-돗토리 렌트카 여행④ 마쓰에성, 유시엔정원, 요괴마을(밤) (0) | 2018.12.10 |
요나고-돗토리 렌트카 여행② 항공(에어서울), 렌트카, 산인패스 총정리 (1) | 2018.12.04 |
요나고-돗토리 렌트카 여행① 3박4일 일정과 비용 (0) | 2018.12.03 |
겨울 홋카이도(북해도) 여행⑤ 오타루 맛집, 오르골 본당 (0) | 2018.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