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인테리어

집 인테리어 범위 결정, 업체 선정 과정

Soo♥JJeong 2018. 5. 14. 23:43

[sweet home 3D로 그려본 우리집 배치도 초안 (design by 남편 Soo)]

 

3월 중순에 집을 계약한 이후, 2개월 째 인테리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인테리어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업체에 의뢰하면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해 많은 업체들과 미팅을 했다. 그 과정을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인테리어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할 것은,

"인테리어(리모델링)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 를 확정하는 것이다.

기존 집에 살고 있는 경우 주방(부엌), 또는 화장실만 하고 싶을 수도 있고, 벽지(도배) 또는 바닥(마루 또는 타일)만 바꿀 수도 있다.

 

인테리어를 하나도 몰랐던 나와 남편은 처음에 화장실을 예쁘게 고치고 벽지와 바닥은 화장실업체에서 소개시켜주는 곳에서 하려고 했다. 그 때 알아본 곳은 다음과 같았다.

 

 

* 쇼룸이 있는 화장실 브랜드

1. 한샘 : 한샘키친&바스 매장 또는 한샘 플래그십 매장에가서 상담을 받으면 된다.

2. 대림 : 기존 대림바스를 확장하여 '대림디움' 런칭(주방, 도어, 몰딩 등)

3. 이누스 : 최근 PPL로 많이 나오는 화장실 브랜드(논현, 아산, 진주에 전시장 있음)

 

 

 

 

하지만 인테리어 사례들을 보니 인테리어의 완성은 바닥과 조명에 있었다. 그리고 문과 문틀도 '필름(시트지) 시공'을 통해 얼마든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하여, 인테리어의 범위를 다음과 같이 결정하게 되었다.

 

 

* 수정된 인테리어 범위

0. 공통 : 벽지, 바닥(타일), 조명(+전기공사), 문과 문틀은 필름 시공

1. 현관 : 중문 시공 (+신발장 거울 추가)

2. 거실 : 아트월 (TV뒤로 셋탑박스와 공유기 숨기기), 빔설치

3. 화장실 : 2개 전면수리 --> 실측 후 거실 화장실만 올수리

4. 주방 : 싱크대, 후드, 쿡탑(가스렌지) 교체

5. 베란다 : 곰팡이가 있어 단열 및 탄성코트, 전동건조대 설치

 

 

 

 

사실 저 범위가 나오기까지 많은 인테리어 업계 종사자와의 수많은 미팅과 우리보다 일찍 인테리어를 경험한 지인들의 인터뷰가 있었다. 2개월 동안의 경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부동산 아저씨가 추천해준 매장에서 인테리어 첫 상담(3/17)

: 가진 예산이 얼마인지를 먼저 물어봄. 그리고 정말 대충 메모지에다가 금액을 써서 예산을 딱 맞춰주었음. 어이없음. 우리가 직접 알아보기로 함! (기억을 떠올려보니, 한샘 리하우스 간판이 있었음)

 

2. 가구 및 화장실 상담을 받기 위해 한샘 잠심 플래그십 매장 한샘바스 방문(3/18)

: 화장실 상담을 정말 꼼꼼히 잘해주었음. (한땀 한땀 그려가며). 벽지와 바닥은 아는 업체를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했으나, 남편은 판넬 스타일이 조금 마음에 안든 듯했음. 벽지, 바닥까지 토탈 리모델링은 '한샘 리하우스'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

 

3. 용산 아이파크에 '한샘디자인파크' 입점, '한샘 리하우스' 상담도 가능하다고 하여 방문(3/24)

: 너무 마음에 드는 모던 그레이 모델하우스 발견! 바로 견적을 뽑아주었음. 하지만 시공사례가 많지 않아 다른 한샘리하우스 대리점을 찾아보게 됨.

 

4. 이 와중에 남편 업무와 엮인 분이 인테리어 쪽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하여 상담받음. (3/31)

: 화장실은 대림이라며, 대림바스를 엄청 추천해서 찾아보니 '대림디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쇼룸 방문. 대림바스에 완전 꽃혀서 화장실은 대림으로 확정!

 

5. 알고 보니 나도 지인이 인테리어 관련 사업을 한다고 들어 회사에서 짬내어 상담 받음.(4/4)

: 일정이 맞지 않아서 공사 진행 못한다고 하여 여기는 제외

 

6. 많은 곳에서 견적이나 받아보자는 생각에 결혼준비할 때 가입한 '레몬테라스'에 견적 문의(4/4)

: 엄청난 업체들에서 쪽지와 메일이 쏟아짐. 우리가 원하는 포맷으로 견적을 주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고, 본인 업체 소개와 연락처 뿐임. 홈페이지에 업체가 올린 시공사례가 있으나, 그 업체로 검색하면 일반 소비자가 올린 후기는 없어서 신뢰가 가지 않음. 홈페이지에 있는 시공사례마저 남편의 눈에는 들지 않는다 함.

 

7. 회사에서 집에가는 방향에 한샘 리하우스 영등포대리점 방문하여 상담받음. (4/5)

: 계속 통화중이어서 무작정 찾아갔음. 첫 미팅때에는 우리가 원하는 컨셉에 대해 설명만 드리고, 견적은 다음날 줄 수 있다고 하여 2일째에 방문하여 상담받음. 주방을 3D로 그려가며 엄청 열심히 설명해주심. 여기로 거의 할뻔함. 그러나 '한샘리하우스'다 보니, 화장실도 한샘제품을 써주길 원함.

 

8. 인테리어 관련 책을 통해 '박목수의 열린견적서'라는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시점에 레몬테라스 글을 통해 그 카페에서 초대 메일이 와서 가입, 견적요청(4/9)  

: 첫 견적서 받고(4/14), 사무실에서 미팅(4/28), 이사갈 집 실측(5/6), 현재 상담 진행중.

열린 견적서는 견적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용자들의 후기도 많이 있음. 우리는 '서울 29호'가 배정되었는데, 사장님이 이사갈 집 동네 주민임. (와오!)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선정은 진행중이다. 나중에 인테리어가 다 끝난 집에서 이 글을 보면서 즐거워할 그날을 기대해본다.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