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인테리어

인테리어 하는 동안 어디에서 지내면 좋을까?

Soo♥JJeong 2018. 7. 28. 19:56

집 계약 후,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여 인테리어 범위를 확정하니 인테리어를 하는데 3주가 소요된다는 것을 알았다. 여윳돈이 있다면 전세집에 3주정도 더 있다가 전세금을 받고 나오면 되지만, 여윳돈이 없는 우리는 전세금을 받아 매매 잔금으로 전 주인에게 줘야 하는 상황이라 3주동안 있을 곳을 찾아야했다.  (이삿짐은 3주동안 보관이사 창고에 들어갔다.)

 

 

[인테리어 사장님이 보내주신 공사 일정표 : 큰 변동없이 진행됨]

 

각자 부모님 집으로 들어갈까도 생각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사실 3주간이나 내편이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 싫었다. ^^;; ) 우리가 함께 있으면서, 인테리어 상황을 매일매일 확인할 수 있을 만한 곳을 찾기 위해 엄청난 서치를 했다.

 

우리가 찾는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1. 회사~ 집 사이에 있어야 함. (가급적 5호선)

2. 취사, 세탁 가능해야 함. (밥을 매번 사먹을 수는 없다! 빨래도 집에서 해야지. )

3. 3주동안 가격은 150만원 이하

 

단기임대로 찾으면 금방 나올것 같았으나, 단기임대는 3개월정도라고 하여 해당이 안되었다. 그래서 알아본 곳이 레지던스. (에어비앤비는 최근 사건사고가 많아 내편이가 반대했다.)

 

위 3개 조건으로 알아보니, 어느 정도 후보군이 나왔다. 남편 친한 형이 여행사쪽에 아는 분이 있다고 해서 후보군으로 생각하는 레지던스 견적도 받았다. (회사 근처에 좋은 곳도 많던데.. 역시나 비쌌다. )

 

 

그러다 갑자기, 내편이가 "부동산 아저씨한테 알아봐달라고 해봐"라는 것이 아닌가?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당장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하고 3주동안 있을만한 곳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우리 아파트 주변에 있다고 했다.

 

우리는 주말에 방문해서 돌아다녔는데 우리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하자, 우리 아파트 저층에 비어있는 오피스텔에 1개월 계약이 가능할지 알아봐주겠다고 했다. (방을 잘 보여줄 조건으로!) 결과적으로, 우리가 들어갈 아파트의 저층(오피스텔)에서 살게 되었다.

 

인테리어 하는 동안 지낼 곳을 알아본다면, 부동산에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매한 부동산에 말을 잘하면 복비를 안받을 수도 있다.)

 

 

인테리어하는 동안 같은 건물 오피스텔에서 살기!

 

장점

1. 매일매일 인테리어 진행상황 확인 가능(이게 진짜 최고였음!)

2. 1개월 계약으로 인테리어 기간인 3주보다 기간이 길어 베이크아웃 가능

3. 예산 절감 (월세+입주청소+관리비 = 130만원 미만)

4. 인테리어 주민동의서 받기 편함 : 주민동의서 받기 위해 여러 번 방문 필요.

5. 이사 후에 적응이 빠르게 됨. (같은 건물이었으니 출퇴근은 이미 적응)

 

단점

1. 세탁기 상태가 좋지 않아 빨래방을 이용했음(3번, 1회 이용시 8000~9000원정도 듦)

→ 빨래방에서 건조기의 신세계를 체험하여 건조기를 구매하게 됨(건조기 좋다!)

 

 

단점이라고 써놓았지만, 건조기를 써볼 좋은 기회가 된것 같다. (단점이 없네!) 인테리어 기간 동안 어디에서 지낼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예쁜 인테리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