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포레스트 리솜+제천 2박3일 여행 꿀팁

Soo♥JJeong 2023. 12. 4. 00:01


가족여행으로 리솜포레스트에 다녀왔다. 주변 사람들이 워낙 좋다고 한 곳이기도 했지만, 처음으로 3남매+2사위 = 5명이 함께한 여행이라 가기 전에 궁금했던 점이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궁금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남겨보고자 한다. 

 

이번 여행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23.11.17~11.19, 2박3일)
1일차 : 1시쯤 도착, 숙소 배정,  들밥애 점심, 해브나인 수영장, 저녁 룸서비스(막걸리반상/폭립/떡볶이), X박스/보드게임
2일차 : 선데이브리즈 브런치, 청풍호반 케이블카, 떡갈비, 배론성지, 오락실, 더그릴720, X박스/보드게임
3일차 : 체크아웃 후 여주아울렛, 귀가



1. 해브나인 vs 브이탑,  어디가 좋을까? 언제 이용?

이번 여행 전 가장 많이 고민을 했던 것이 바로 수영장이었다. 추워진다는데, 가도 될까? 가게 되면 우리만 쓰는 브이탑이 낫지 않을까? 그런데 해브나인 수영장이 인피니티풀/스톤스파도 있고, 부대시설이 많다고 하여 결국 해브나인 수영장을 이용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해브나인  만족도가 높았다. 실외는 인피니티풀, 따뜻한 풀, 실내에는 바데풀(맛사지 가능) 풀장들이 있어서 정말 많은 풀장을 경험했다.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인피니티풀에서 첫눈을 맞다니. 그 자체로도 참 행복했다.

 

2023년 첫 눈을  해브나인에서

 

참고로, 브이탑은 레스트리 옥상을 루프탑 수영장으로 만들어 프라이빗하게 이용하는 곳으로, 입/퇴장 시간이 정해져있고 이용가능한 시간도 최대 1시간 30분,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 해브나인은 이용시간이 자유롭고, 간식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심지어 주류도 판매)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올 경우 해브나인이 훨씬 더 재밌는것 같다. 
* 해브나인은 네*버예약이 가장 저렴하고, 이용 안하면 환불도 쉽게 된다. (5명이 예약했는데, 1명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용이 어려웠지만, 4명만 입장하고 1명은 취소처리가 되었다.) 

 

Tip. 보통은 숙소에 짐을 놓고 수영장에 간다고 생각하지만, 포레스트 숙소가 멀다면 체크인 전이나 체크아웃 후에 해브나인 수영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해브나인은 프론트와 같은 건물에 있고, 숙소 예약을 하지 않고 해브나인 수영장만 이용하러 올 정도로 내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짐은 주차장에 놓고 수영장에서 이용할 것만 꺼내서 이용하면 된다. (씻는 곳에 샤워기 옆에 바디샤워, 샴푸, 컨디셔너가 있고, 공용 공간에 수건, 헤어드라이기, 면봉 등이 구비되어 있다.) 

 

 

2. 체크인은 몇시부터? 숙소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

리솜포레스트는 12시부터 방 배정을 하고, 3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다. (3시 전에 입실을 원하면 얼리체크인, 시간당 1만원 추가비용 있음) 

후기를 찾아보면, 숙소는 먼 곳이 뷰가 좋은데 왔다갔다 하는 게 힘들고, 가까운 곳은 뷰가 좋지 않으나 외부로 나가기에 편리하다는 글들이 많았다. 사람들은 멀지만 뷰 좋은 곳을 선택한다고 하던데, 이것도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우리가 이용한 숙소는 포레스트 G40이었는데, 1시쯤 도착했음에도 남은 숙소가 가장 먼 곳밖에 없다고 하여 30동 6호를 배정받았다. 정말 꼭대기에 있었고, 체크인하는 곳에서 카트를 타고 5분이상 이동했다(카트타고 올라가서 계단으로 3층 정도 올라감) . 풍경은 멋있었고, 공기는 정말 좋았다. (밤에는 별도 잘 보임) 

 

저 위치가 30동 6호

 

다음날 아침 하늘과 산, 그리고 눈쌓인 건물들

 

 

3. 카트는 어떻게 생겼나? 자가용으로 숙소 이동은 못하나? 

자가용은 지하주차장에 세워놓아야 하고, 리솜 내 이동은 카트만 가능하다. (길이 좁아서 자가용 두대가 동시에 다니기 어려워보인다.)
카트는 체크인, 체크아웃 시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숙소 위치에 따라 카트 쿠폰 갯수가 다르게 지급된다.
카트는 5인용, 8인용 2종류가 있는데 인원수에 맞게 배정되며, 뒷자리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하지만 우리 가족. 엑스박스는 안고 탐) 5인용 카트는 3명씩 2줄을 앉게 된다. (맨 앞자리에 기사님 포함 총 6명이 타는 것이다. ) 

포레스트 전용 카트, 뒷부분이 짐칸
앞자리는 기사님과 함께 탄다
숙소 위치에 따라 카트 쿠폰이 다르게 지급된다



4. 부대시설, 룸서비스는 이용할만 한가? 

부대시설은 주차장이 있는 건물에 다 모여있다. (주차장, 체크인센터, 카트 대기장소, 식당, 오락실, CU 등이 한 건물에 있다.) 바로 옆건물이 레스트리라 레스트리에 묵는다면 포레스트의 부대시설을 굉장히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것이다. 


- 들밥애 (한정식) : 뷰맛집. 도착한 날 첫눈이 왔는데, 식사하면서 보는 첫눈이 멋있었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따뜻하지 않아서(특히 솥밥) 아쉬움이 있으나, 방배정 후 수영장 이용 전 밥을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막걸리를 추가하고 싶어 직원분께 무슨 막걸리인지 여쭤봤는데, 1병을 서비스로 받았다. 

 

- 룸서비스(막걸리반상, 폭립, 떡볶이) : 후기를 찾아보면 막걸리반상은 많이 있지만 폭립, 떡볶이는 많지 않았다. 가장 맛있었던것은 폭립! (막걸리반상보다도 맛있었다) 어른 5명이서 배부르게 먹었다. (공기밥2개는 추가했다) 

한상가득한 막걸리반상, 폭립, 떡볶이세트.

 

2023년 11월 기준 룸서비스 메뉴판, 막걸리반상이 6만9천원!

 

- 선데이브리즈 : 브런치 최고! 왠만한 곳보다 훨씬 낫다. 프렌치토스트.. 빵이 정말 폭신폭신하고, 크로플도 정말 맛있었다. (수플레는 20분 걸린다하여 못먹어 본 것이 아쉽다) 커피도 진하고 맛나다. 

동생이 찍은 멋진 사진!

 

- 더그릴720 : 네이버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다. 11월 중순 이후라 글램핑을 선택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리는 실내에서 먹었는데, 가격대는 높지만 고기는 괜찮아보였다. 야채, 소스류는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 

돼지고기 부위별로 get!

 

- 별빛카페 : 다녀온 사람들이 다들 좋다고 해서 갔으나, 11월에는 빙수가 되지 않는다 하여 그냥 돌아왔다. (우리 숙소가 별빛카페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뷰도 숙소가 더 좋아 굳이 갈 필요를 못느꼈다.) 

-  CU편의점 : 통신사, 맥주4캔 할인은 적용이 안된다. 그래도 크기가 크고, 종류가 많아서 괜찮았다. (와인도 많음)

-  오락실 : 더그릴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갔는데, 할만한 게임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볼링을 치는게 재밌어보였다. 

 

 

5. 청풍호반 케이블카. 크리스탈 vs 일반

케이블카는 무조건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예약기준) 일반은 인당 17000원, 크리스탈(바닥투명)은 22000원으로 5천원 차이인데, 바닥이 중요한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만 케이블카를 예약하기 때문에 1개의 케이블카에 최대 10명을 채우는데, 크리스탈은 예약한 사람이 많지 않아 일행만 타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일행만 케이블카를 타고 싶다면, 크리스탈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케이블카가 올라가기 전에 일행의 사진을 찍어주고, 내려오면 그 사진이 인화되어 액자에 꼽혀져 구매를 유도한다. (사진이 생각보다 잘나와서 구매를 하고 말았다. 2장에 2만원 - 포즈를 달리해서 찍었었다는 것을 사진을 보고 알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시간은 약 10분정도 걸린 것 같다. 생각보다 엄청 높게 올라가는데, 케이블카가 없었더라면 정상까지 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정상은 동일한데, 모노레일을 타고 왔으면 모노레일로만 내려갈 수 있고, 케이블카를 타고 왔으면 케이블카로만 내려갈 수 있다. (왔던 곳으로 내려감) 참고로, 케이블카는 '물태리역'에서 승하차를 하는데 네비에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된다. 

 

여러 포토스팟이 있으나 여기가 제일 예쁘게 나온듯

 

*청풍호반 케이블카 이후 황금떡갈비 추천! 

 


6. 배론성지는 어떤 곳인가? 

'배론성지는 관광지가 아닙니다'라고 푯말이 있다. 그동안 인스타에서는 예쁜 사진만 봤었는데, 막상 저 푯말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장소를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다. 배론성지에는 몇시간씩 되는 순례길들이 있다. 기회가 되면, 그 길들도 한번 걸어보고 싶다. 그래도 사진이 너무 멋지게 나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배론성지에 들어서면 보이는 다리
반대편에서 본 다리

 

 

배를 뒤집어 놓은 듯한 성당

 

 

 

 

 

리솜 포레스트가 다들 좋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정리된 글이 많지 않았다. 어떤것들을 궁금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정리를 해보았다. 리솜 포레스트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