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유로스타 캐리어 보관, 이용 꿀팁!

Soo♥JJeong 2024. 10. 5. 16:31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할 때 타게 되는 유로스타 열차. 유럽은 기차 안에서도 소매치기가 많다고 들어 (캐리어를 그대로 들고간다고) 유로스타를 탈 때도 걱정되었다. 

하지만 유로스타는 국제선이기 때문에 출입국 절차가 있어 여권 검사도 굉장히 꼼꼼히하고, 소매치기가 흔하지는 않아 보였다. 그럼에도 나같은 걱정돌이를 위해 유로스타의 짐 보관 방식에 대해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1. 짐칸은 객실 맨 앞 뒤에 있고, 95~98번이 짐칸 바로 앞 좌석이다.

탑승 전날 유로스타에서 한 번 더  메일이 왔는데, 좌석 변경이 가능하다고 나와있었다. 변경가능한 좌석을 확인해보니, 짐 바로 앞인 95,96번이 비어있는것이 아닌가? 바로 95,96번으로 좌석을 변경해서 우리의 캐리어를 지키기로 했다. (나중에 타고보니, 이 좌석은 노약자석 으로 빼놓은 것 같았다. 스티커가 붙어있음) 

유로스타 짐칸(양쪽에 있음), 손잡이 떨어진 우리 캐리어

 

런던-파리는 중간에 쉬는 역이 없어서, 내리기 전에만 캐리어를 잘 살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살피기 전에 캐리어가 없어질 수 있으니, 중간 중간 캐리어를 주시하자. 짐칸 다음에 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 가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누군가 화장실 가는척하며 캐리어를 가져갈 수도 있다)

 

 

2. 20인치 캐리어는 머리 위 선반에 올릴 수 있다.

유로스타는 국제선이라 선반 위에 캐리어, 배낭을 올릴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소매치기가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본인 짐을 먼저 올려놓고, 나중에 본인 짐과 타인의 짐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 캐리어보다 선반 위에 귀중품을 놓는다는 것을 노린듯 하다. 만약 선반 위에 짐을 올려놓았다면, 누군가 근처에 짐을 올려놓으러 왔을 때, 주시하도록 하자. 

선반위 20인치 캐리어들

 

3. 키가 크지 않다면, 20인치 캐리어를 좌석 안쪽에도 보관이 가능하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 좌석 간격이 비행기보다 넓어 캐리어도 중간에 넣을 수 있다. (키 작은 사람의 특권이다) 유로스타는 좌석을 뒤로 젖히는 기능이 없어서 가능할 것도 같다. (단, 저렇게 2시간을 이동한다면 편하지는 않을 것같다)

 

숏다리라면 20인치 캐리어가 좌석 안쪽에 들어감

 

 

[그 외 유로스타 이용 꿀팁]

1. 유로스타는 무조건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다. 

분명 '24.3월에 9월 출발하는 유로스타 가격을 검색했을 때는 63유로였는데, 5월이 되니 72유로로 가격이 올랐다.(놀라서 바로 예약) 항공권을 구매한 다음에는 바로 유로스타 예약을 하자. 

'24년3월에 검색한 9월 유로스타 가격

 

 

2. 유로스타는 국제선이기 때문에 출발 90분전에는 역에 도착해야한다.

비행기를 타듯 여권검사, 짐검사 등 비행기와 똑같이 검사를 한다. 30분전에는 게이트가 차단된다고 나와있는데, 직원들이 소리를 치며 앞으로 나오라고 한다. 

 

3. 대기하는 90분이 굉장히 지겹다 - 대기하는 동안 할만한 것 준비(게임/웹툰/유튜브/책 등)

11:31 파리가는 기차를 예매했는데, 출국장 앞쪽에 어떤 사람이 저 시간표를 들고 서있다. 줄을 서라는 표시인데, 아수라장이다. 다른 관계자가 나와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줄을 세우는데, 저기서부터 대기의 시작이다. 단순한 게임, 웹툰, 유튜브, 책읽기 등 나만의 대기 방법을 찾아 시간을 보내자. (생각없이 그냥 대기했더니 엄청 힘들었음) 

 

4. M&S 푸드에서 샌드위치, 음료수 구매해서 대기하는 동안 먹는 것 추천

남편은 줄을 서있고, 나는 M&S푸드에 가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구매했다. (오렌지주스, 레몬주스 완전 맛있음)  출국 심사가 끝나면 또 내부에서 30분정도 대기가 이어지는데, 이 때 화장실도 다녀오고, 샌드위치도 먹었다. 

참고로, 영국은 택스리펀이 없어서 국제선임에도 면세점이 없다! 

 

 

 

유로스타 예약하는 분들에게, 유로스타 예약 후에 캐리어 보관을 어떻게 할지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