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묶어서 가는데, 마카오만 3박을 해도 가볼 곳들이 많다. 호텔 내 수영장, 런더너/파리지앵 등 신상 호텔 투어, 경전철 타고 야경투어, 분수쇼, 브로드웨이 맛집 거리, 올드 타이파(맛집, 힙한 건물들 많음), 마카오 반도(유적지, 육포거리) 등. 만약 마카오를 당일치기로 온다면 마카오의 아주 일부만 보고 가게 될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카오 여행을 예약하기 전에 미리 알면 좋을 꿀팁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마카오 지역 구분, 호텔, 날씨, 물가, 마카오 공항, 필수템까지 하나씩 살펴보자.
[지역] 마카오 지역 구분
마카오는 본섬, 타이파, 코타이 지역으로 나뉜다
- 본섬 : 관광지(세도나광장, 유명한 성당 유적지, 마카오타워, 피셔맨스워프 등)
- 타이파 지역 : 맛집(포르투갈 음식점, 에그타르트 등), 코타이 지역에서 호텔 셔틀 이용 시 약 10분
- 코타이 지역 : 유명한 호텔 밀집 (갤럭시 리조트그룹, 베네치안, 파리지앵, 런더너 등), 공항에서 호텔 셔틀 이용 시 약 10분
[호텔] 수영장이 중요하다면 갤럭시 계열!
코타이 지역에는 여러 호텔들이 있지만, 평소 호텔 수영장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갤럭시 계열이다. 심지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리조트 내 5개 호텔(갤럭시, JW메리어트, 리츠칼튼, 반얀트리, 오쿠라)에 투숙하면 각 호텔 수영장 외에 '그랜드리조트덱' 이라는 엄청난 유수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 (1/2인 튜브,구명조끼,썬베드 무료, 풀바는 각 호텔 룸차지 가능).
예약사이트나 구글에서 갤럭시계열 호텔들을 검색해보면 외관이 동일한데(금박으로 뒤덮인 큰 건물) 실제로 거의 비슷하게 생긴 건물 3개가 있다.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름)
참고로 알아두기! - 갤럭시 계열 : 갤럭시, JW메리어트, 리츠칼튼, 반얀트리, 오쿠라 (갤럭시 멤버십, 모두 갤럭시 카지노 이용) - 베네치안 계열 : 베네치안, 파리지앵, 런더너 (Sands 멤버십, 호텔별로 카지노가 있으나, 캐시아웃 시 베네치안 티켓 나옴) |
Q. 검색해보면 갤럭시, JW메리어트, 리츠칼튼, 반얀트리 모두 금박 외관건물인데, 어떻게 다를까?
A. 갤럭시 리조트 안에 각 호텔이 있는 구조이며, 호텔내부와 가격은 호텔 정책에 따라 다르다. 각 호텔의 위치는 아래 구글어스로 확인해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리츠칼튼과 JW메리어트 건물 앞에 있는 곡선모양의 수영장이 '그랜드 리조트 덱'이라 불리는 유수풀 수영장이다. 저 유수풀을 이용해보기 위해 JW메리어트 호텔을 예약했다.
수영은 못하지만 유수풀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지상낙원. 깊이는 1.2m로, 깊어지는 구간없이 일정하다. 그냥 떠다니기만 하면 심심할까봐 중간중간 물벼락 코스도 있고, 유속이 빨라지는 구간, 투명한 구간도 있다. 오전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어린이 전용 풀도 있어서 아이 있는 집들이 엄청 많이 오는듯하다.
Q. 조식을 포함할까, 말까?
A. 모닝커피를 마시거나, 여행에서 조식을 챙겨 먹는다면 조식 포함 필수!
마카오는 우리나라에 흔한 카페, 편의점이 별로 없다. 호텔마다 스타벅스는 있으나 톨사이즈 기준 45~50 MOP로 7~8천 원으로 가격이 꽤 비싸다. 마카오 반도에 갔을 땐 정말 너무 더워서 우리나라 같으면 아이스아메리카노 하나씩 손에 들고 있을 법한데, 카페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을 먹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가려면 일단 거리가 엄청 멀다.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면 조식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Q. 시티뷰 vs 수영장뷰, 어떤 차이가 있나?
A. 'JW메리어트 시티뷰 = 공사장뷰' 가능성이 있으니 뷰가 중요하면 다른 뷰로!
그랜드리조트덱을 이용하고 싶어서 JW메리어트를 예약했는데, 시티뷰를 예약했었나보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공사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방을 바꾸고 싶었지만, 체크인하는데 (체감상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느라 지쳐서 포기.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수영장뷰를 선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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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벽 출발 항공, 레이트체크아웃도 한계가 있고 1박을 더하자니 비싼데 어떻게 할까?
Tip. 진에어는 새벽출/도착이라 호텔 1박이 애매한데, 공항 바로 앞(횡단보도만 건너면 됨) 골든크라운차이나 호텔을 이용하면 경비를 꽤 아낄 수 있다. (하루전 예약했는데 주말기준 16만원 정도, 오래된 호텔이라 시설은 기대하지 말 것) 골든크라운 차이나 호텔은 별도로 포스팅하였으니, 이를 참고하자.
[이동] 마카오반도는 호텔 셔틀, 윈팰리스는 경전철, 그 외는 도보권!
마카오는 작은 지역이라 도보로 많은 곳들을 갈 수 있고, 먼 곳은 호텔 셔틀, 코타이 대부분 지역은 경전철을 이용해서 다닐 수 있다.
▶호텔 셔틀 : 페리/공항 ↔ 호텔, 호텔 ↔ 마카오반도 갈 때 주로 이용한다.
갤럭시호텔 셔틀은 크리스탈로비 기준으로 2개만 운영 중으로 보이는데, 그 2개가 너무 쏠쏠하다. 예전에는 JW메리어트가 있는 펄로비에도 내려줬다는 글이 있었는데, '23.6월 방문했을 때는 크리스탈로비에서 모두 내리라고 했다.
1) 갤럭시 → 페리터미널 → 공항 → 갤럭시 : 공항에서 호텔 올 때는 바로 오지만, 호텔에서 공항 갈 때는 페리를 들렀다감
2) 갤럭시 ↔ 스타월드호텔 : 마카오반도 갈 때 이용
대부분의 코타이 지역 호텔들은 공항 ↔ 호텔, 호텔 ↔ 마카오반도 셔틀을 운영중이니 이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
셔틀을 타고 마카오 본섬에 가면 또 다른 느낌이다. 화려한 호텔과 홍콩느낌의 오래된 건물이 공존하고, 유적지와 육포거리도 있다.
▶경전철: '19.12월에 개통된 2량 열차, 배차간격은 5~10분, 기점~종점까지 22분
월~목요일은 오전 6:30~오후 11:15, 금~일, 공휴일은 오전 6:30~오후 11:59분까지 운행된다.
[마카오 경전철 요금]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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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3정거장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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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6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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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10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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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M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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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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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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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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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마카오달러(MOP)로만 이용이 가능하며, 자판기에서 가고자 하는 역과 인원수를 누르면 해당 요금을 알려주기 때문에 저 표를 굳이 외우지 않아도 된다. 요금을 넣으면 파란색 플라스틱이 나오는데(지폐 넣으면 거스름돈도 같이 나옴), 열차를 탈 때는 개찰구에 이것을 대고, 내릴 때에는 구멍에 넣으면 된다.
Tip. 경전철 때문에만 마카오달러가 필요하다면 편의점가서 아무거나 사고 홍콩달러를 내면 마카오달러로 거슬러준다. (단, 편의점이 몇 개 없다 - 브로드웨이쪽 OK편의점, 타이파빌리지 세븐일레븐, 베네치안3층 등 지나갈 때 잘 찾아보자)
윈팰리스 분수쇼를 보기 위해 경전철을 탔는데, 경전철에서 보는 야경이 참 멋있었다.
Tip! 야경을 사진,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다면, 경전철 창문에 핸드폰을 완전히 붙여서 찍으면 잘 찍힌다.
[날씨] 현지 날씨는 일기예보와 다르다!
여행을 갔던 6/21~24일의 일기예보는 계속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 비는 얼마 오지 않았다. 이 중 하루는 엄청 맑았고, 3일은 오전에 잠깐 비가 오고 금방 그쳤다. 6월 말은 워낙 습하고 더워서 비가 오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비가 오더라도 여행에 큰 무리가 없는데, 갤럭시계열의 호텔들은 물론, 갤럭시와 브로드웨이 거리의 음식점까지도 연결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그리고 베네치안계열인 베네치안, 파리지앵, 런더너 호텔은 모두 실내로 연결되어 있어서 밖의 날씨와 상관이 없다. 다만, 갤럭시와 베네치안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밖으로 나가야 한다.
Tip! 갤럭시 리조트와 가장 가까운 베네치안 로비는 베네치안 West로비. 여기로 안들어간다면 엄청나게 걷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예쁜 광경을 볼 수 있으니, 가끔은 길을 잃어보는 것도 좋은 듯.
[환율, 물가] 1HK$=1MOP= 160원 기억하기! 음식점의 차는 유료!!
$달러옆에 *160하는 습관을 들이자. (100HK=16,000원)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카오달러(MOP)와 홍콩달러(HK$)를 혼용해서 사용 가능한데, 카지노에서는 홍콩달러만(머신기는 별도로 칩을 바꿀 필요 없이 바로 홍콩달러를 넣으면 이용가능), 경전철은 마카오달러만 가능했다. 참고로, 편의점에서는 마카오 달러밖에 없다며 거스름돈을 MOP로 주었다. (편의점, 커피숍이 정말 몇 개 없음, 경전철 타기 전 편의점 들려서 마카오 달러로 거스름돈 받자.)
참고! 호텔 내 음식점에 들어가면 무슨 차를 마실지 물어보는데, 유료다. 마치 무료인것처럼 재스민티? 우롱티? 워터? 물어보는데 나중에 계산서를 보면 티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베네치안의 임페리얼딤섬, 파리지앵의 크리스탈제이드, 런더너의 North palace에서 모두 동일했다. (차 가격은 음식점마다 상이)
[마카오 공항] 신용카드가 안된다. (세븐일레븐, 맥도날드, 스타벅스까지)
인천으로 돌아가기 전 마카오 공항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결제하려고 했더니, 카드가 안된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놀래서 찾아보니 맥도날드, 스타벅스도 신용카드가 안된다고. 트래블월렛 최소금액 홍콩달러 환전하고 ATM에서 찾으려니 최소 $500 이상이 되어야 인출이 가능하다고 나왔다.
Tip! 공항에서 쓸 현금을 남겨두자. 만약 현금이 없다면, 골든크라운차이나 호텔(공항 출발층에서 횡단보도 건너면 됨) 9층 레스토랑을 이용하자. 캔맥주는 20MOP(3200원), 카드결제가 되었다.
[마카오 여행 필수템]
1. 발편한 운동화 : 마카오 여행, 생각보다 많이 걷는다(일평균 2만 보)
JW메리어트는 갤럭시리조트 안쪽에 있어서 다른곳으로 이동하려면 엄청 많이 걸었다.(첫날 빼고 2만보씩 걸음) 어떤 호텔에 투숙하더라도 카지노에만 죽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엄청나게 걷게 될 것이니, 꼭 발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자. 샌들을 신고 갔다가 발이 너무 아파서 못 돌아다니고 쉬었다 ㅠ.ㅠ (다음날 스케쳐스 매장 가서 운동화 구매함) 이 글을 본다면 꼭 운동화를 가져가도록 하자. 비가 와도 실내가 대부분 연결되어 있어서 운동화가 젖을 일은 거의 없다.
2. 물티슈 : 식당에 대부분 없는데 필요할 때가 있다.
포루투갈 음식점에서 게커리를 시켜서 손으로 맛있게 뜯어먹었는데, 물티슈를 달라고 하니 없다고 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면 되긴 했지만, 음식을 먹기 전후에 물티슈 사용을 했던 사람이라면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3. 얇은 긴팔 점퍼/가디건 : 실내외 온/습도 차이가 엄청 심하다.
마카오의 습도는 습식사우나와 비슷한 정도인데, 실내는 에어컨이 가동되어 쾌적하다. 에어컨이 엄청 강하지는 않으나, 일부 구역은 춥게 느껴지기도 한다. 평소 추위를 좀 타는 사람이라면 얇은 긴팔 점퍼, 가디건을 꼭 챙겨가자.
4. 마카오 입국 심사 때 받은 종이를 보관할 여권케이스 또는 지갑
입국심사가 끝나면 영수증같은 작은 종이를 끼워주는데, 호텔 체크인 할 때 필요하니 절대 버리면 안된다. (이름, 여권번호, 입국일, 여행일수가 적혀있음)
지금까지 마카오 지역 구분, 호텔, 날씨, 물가, 마카오 공항, 필수템에 대해 알아보았다. 마카오에 방문하기 전에는 다들 마카오가 좋다고 했지만, 중국이라 걱정이 되었다. (호텔만 좋고 나머지는 엄청 낙후되지 않았을까, 냄새가 나지 않을까, 이상한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까 등) 하지만 마카오는 마카오였다. 호텔들이 다 관리가 너무 잘되어 있었고, 마카오반도, 올드 타이파 지역도 깨끗했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곳이라, 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마카오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가끔 항공사에서 1+1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하니 이런 기회를 활용하면 좋을듯하다. 참고로, 에어마카오는 기내식도 준다. (맛없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맛있음)
모쪼록 이 글이 마카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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