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3일 중 2일이 비가 온다고 하여 무엇을 할 지 고민하며 카페에 있는 글들을 확인했다. 비오는날 다자이후 갔던 사람들의 평은 엇갈렸지만, 우리는 가는 것으로 결정! 막상 가보니 너무 운치있고 좋았어서 그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하카타 역에서 다자이후 가는 방법
우리 숙소는 하카타역 근처였기 때문에 하카타터미널→다자이후(버스)로 갔다가, 올 때는 텐진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다자이후→텐진역(지하철)로 이동했다.
Tip. 하카타역 '델포노일미뇽'에서 크로아상을 구매하여 2층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 하루 시작이 행복하다.
크로아상을 g단위로 판매하는데, 1인당 플레인/초코/고구마 1개씩 먹으면 간단한 아침이 된다.
다자이후 가는 버스는 하카타역 바로 옆 '하카타버스터미널 1층 11번'에서 타면 된다.
바닥을 보면 왼쪽에는 파란색으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이 있고, 오른쪽에 분홍색으로 '다자이후'라고 써있다.
하카타 터미널에서 다자이후로 가는 버스 시간은 주중,토요일, 일요일이 다르니 아래 표를 참고하자. (모든 요일의 10시,11시에는 15분간격이다).
요금은 610엔을 내릴 때 기사님께 드리면 되는데, 잔돈이 없는 경우 버스 안에 동전교환기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로 다자이후까지 가는 데는 약 35~40분 정도 걸렸다. 후쿠오카 공항을 지나가니, 짐이 많지 않은 여행자라면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출발해도 좋을것 같다.
올 때는 전철을 이용했는데, 민트색 전철이 너무 귀여웠다. 전철은 2정거장 가서 환승을 해야한다. (전철은 430엔으로 조금 더 저렴)
다자이후, 무엇이 좋은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있고, 그 끝에는 아래와 같이 신사 모양의 건축물이 있다. 나뭇잎 색이 너무 예쁜 연두색이어서 신기하다.
후쿠오카는 큰 건물이 많아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다자이후에 오니 일본의 자연에 들어온 느낌이다. 모네가 영감을 받았다는 '일본 정원'의 이미지가 내 눈 앞에 있다니. 빨간색의 아치형 다리가 눈에 띈다.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 많은데 나무 틈 사이로 나무가 또 자라는 모습들이 신기했다.
좀 더 올라가면 이런 대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중간에 이런 곳도 있으니 사진찍기 너무 좋다. 심지어 비도 사진에 담기다니.
여기가 학문의 신을 모신다는 신사인것 같은데, 명량이었던가.. 영화에서 본 일본 건축물이 떠올랐다.
다자이후가기 전에 알면 좋을 것
1. 다자이후는 '신사'보다 '정원'에 더 가깝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알려져 있어서 굳이 시간을 들여서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이 곳은 신사라기 보다 넓은 일본 정원이 더 맞는 것 같다. 특히, 안쪽에 붓꽃이 엄청 많은 호수가 있는데 여기를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호기심 많은 베키 아니었으면 우리도 그냥 지나쳤을 뻔)
신사는 엄청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하는데 거기에 힘빼지 말고, 평지를 구석구석 다니자. 규슈국립박물관 쪽에는 애교많은 고양이도 있다.
2. 다자이후에서 점심을 꼭 먹고 오자.
붓꽃이 있는 쪽에 식당가가 있는데 엄청 맛있다. 게다가 3명이서 가츠동2개, 모밀, 치킨 가라아게와 음료수까지 주문했는데 6만엔이 안되었다. (관광지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에, 이 정도 물가라니!)
치킨가라아게는 이렇게 먹기 좋게 살이 한쪽으로 몰려있다. (4개 나옴)
3. 카드를 받지 않으니, 현금을 준비하자.
차비는 물론이고, 상점에서 사먹는 간식과 식사까지 모두 현금만 받았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의 꽃이었던 다자이후. '신사'라고만 들었던 것과 달리 예쁜 정원이었다. 후쿠오카 여행을 간다면 다자이후에 가서 가츠동과 모밀, 치킨가라아게를 꼭 먹고오자! (현금지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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