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뚜벅이로 제주 롯데호텔 2박3일 호캉스, 예약 전 필독!

Soo♥JJeong 2023. 2. 26. 22:54

 

작년 히든클리프에 왔다가 다음 번에 오자고 했던 '제주 롯데호텔'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렌트없이 뚜벅이로 제주 롯데호텔 2박3일 호캉스를 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대만족! 제주 롯데호텔에 호캉스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겨본다. 

 

1. 셔틀 시간에 맞춰서 비행기를 예약하면 좋다.

제주 롯데호텔에는 제주공항 롯데호텔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 사전 예약제이다보니,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셔틀예약 : 064-731-4343, 2월은 비수기여서인지 하루전에도 예약이 가능했다.) 

 

제주공항 → 롯데호텔 : 11:20, 14:20, 15:20 (제주공항 GATE 1번, 대형버스 주차장 B구역)

롯데호텔 → 제주공항 : 10시, 13시, 16시 (호텔로비 앞)

 

2. 셔틀 시간이 맞지 않으면, 600번 버스 이용! 

600번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있으며, 공항에서 출발하여 중문의 유명 호텔들의 정문까지 바로 간다.(신라호텔, 파르나스, 롯데호텔 등)

단, 버스 앱에서는 공항정류장에 '도착예정버스 없음'으로 나오니, GATE 5번 근처에서 대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앱에서는 버스가 붙어서 운행하는 것처럼 보이나, 정류장 사이 간격이 30분이상 되는 곳도 있다는 것도 참고하자. 

 

 

3. 호캉스를 원한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내가 선택한 상품은 Stay & Enjoy라는 패키지였는데, 조식(2인)도 박당 제공, 미니바도 1회 무료, 2박을 하니 풀카페 스페셜메뉴(치킨/버거 중 택1) 1회도 포함되어 있었다. 

첫날 저녁에 수영장에 가서 풀카페에서 치킨(남은 것 포장), 다음날 조식 먹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근처를 돌아다녔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 남은 치킨으로 요기하고 저녁에 고깃집에 갔다. 결과적으로 호텔 예약비용 외에 쓴 비용은 저녁 1끼에 불과했다. 

 

4. 오션뷰 vs 테라스오션뷰 (파셜 오션뷰)

예약 전에 오션뷰와 파셜 오션뷰 중에 고민을 했었다. 프리미어 더블오션과 샤롯데 패밀리 트윈 테라스 오션은 가격은 같으나, 객실면적과 뷰 차이가 있다. '오션뷰'이면서 객실이 더 넓은 '프리미어 더블오션'을 선택했는데, 호텔의 구조를 보니 '테라스오션뷰'가 바다와 더 가까운 곳으로 추정된다. 

'23.2월 기준 가격. 다른 달에는 다를 수 있음

테라스오션뷰 객실을 이용해보지는 않았으나, 오션뷰 객실은 만족스러웠다. 호텔치고는 넓은 편이었고,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렇게 여유로울 수 없었다. 

더블오션뷰 실제 사진. 홈페이지 사진과 똑같다!

2월 중순의 제주도는 생각보다 따뜻했다. 테라스에 검은 바지를 입고 앉아 있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화상 입는 줄. 날씨 앱이 아무리 영하라고 나와도 제주도의 2월은 바람이 조금 찰 뿐, 햇살은 따뜻하니 두꺼운 파카보다는 코트가 제격이다. 

그리고 TV도 스마트TV여서 넷플릭스 등 OTT도 크롬캐스트로 연결해서 볼 수 있다. 객실에는 치약, 칫솔이 구비되어 있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가자. 참고로, 어메니티들도 1회용이 아니라 다회용이다. 

 

5. 수영장 이용횟수 제한 없고, 별도 탈의실 있음.

제주 롯데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수영장 비용이 없다는 것이다.  단점은 풀사이드 바가 비싸다는 것. 맥주 한잔에 18000원이다. 

 

해온 수영장 가는 길. 사진 중앙에 보이는 곳이 수영장 입구

수영장 입구에 가서 방번호를 말하면, 가운과 타올을 준다. 탈의실 이용이 필요하면 탈의실 키를 준다. 탈의실은 수영장 가장 끝에 있어서 동선이 긴 편. 방에서 샤워가운을 입고가도 되나, 2월이라 추워서 탈의실을 이용했다. 첫날에는 추워서 카바나를 이용했는데, 2시간이용에 22000원. (굳이 이용하지 않았어도 되었다) 카바나에 열선이 있긴 하지만, 온수풀이 더 따뜻해서 온수풀에 들어가 있었다. 

탈의실은 이렇게 생겼다. 반대편에 샤워실이 있음.

탈의실 안에는 샤워시설과 바디샤워, 샴푸, 컨디셔너가 준비되어 있었고, 다른 한쪽에 탈수기, 수건, 드라이기가 있었다. 체크아웃 후에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탈수기가 있으니 수영복 물기를 제거하는데 좋을듯하다. 

첫날 저녁에 너무 추워서 카바나를 빌렸으나, 거의 이용하지 않음

해온 수영장은 30도 정도인데, 온수풀은 36~37도 정도 되고, 온천처럼 동그랗게 생겨서 수영장 곳곳에 퍼져있다. (3~4군데) 온수풀에만 있어도 배가 고파져서 풀카페에서 치킨을 먹었다. 치킨은 순살치킨이었고 감자튀김과 함께 나왔다. 남으면 포장도 가능하다. 

순살치킨과 감자튀김

 

 

6. 저녁에는 라운지&바에 가자! 

호캉스라면 호텔에서 많은 것을 해야한다. 조식, 수영장 외에 꼭 이용해봐야하는 곳 라운지앤바. 호텔에 가면 항상 바를 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엄청 비싸지는 않다. (칵테일 1잔에 2~3만원)

우도땅콩칵테일과 곶자왈 칵테일을 시켰다. 옆에 있는 치즈는 기본 안주. 제주도 특산물을 칵테일로 만들다니. 이건 꼭 먹어봐야한다. 

좌) 우도막걸리칵테일 우) 곶자왈 칵테일

타파스&와인으로 와인 6종 무제한 시음하는 메뉴도 있었다. 와인을 잘마시면 이용해봐도 좋을듯!  

와인6종 무제한 이용(6만원, 2인이상 주문)
타파스와 칠링된 와인이 눈길을 끈다

 

7. 조식 대표메뉴, 에그베네딕트?

캔버스 조식의 대표메뉴인 에그베네딕트는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미리 조리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크로아상이 더 맛있었다. 커피는 커피바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아이스도 가능하다! 

 

 

8. 도보로 브런치, 횟집, 돼기고기, 카페 가능!

조식은 호텔에서 먹는다 하더라도 저녁은 외식이 하고 싶다? 호텔 바로 옆에 브런치, 횟집, 돼지고기 파는 곳이 있으니 걱정을 안해도 된다. 신우성흑돼지 집에 갔었는데 다른 제주고깃집과 달리 고기를 구워주지는 않았다. 고기가 두껍지 않기 때문. (두툼한 고기를 원한다면 다른 곳을 가자.)

그리고 조금만 걸으면 스타벅스, 그림포레스트 전시회장이 있다. 

바다쪽으로 걸으면 '바다바라' 라는 카페도 있다. 바다멍 하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 뷰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 가격은 좀 비싸다. 

 

2월 중순의 제주는 호캉스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고, 사람도 많지 않아 여유로웠다. 

이 정보가 호캉스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중문쪽에서 2일 호캉스, 전후로 다른 숙소를 예약해서 제주도를 여행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