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결혼식 준비

결혼 준비 일정관리는 어떻게 할까?

Soo♥JJeong 2018. 3. 2. 00:46

결혼 준비할 때, 일정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 부부는 남편이 일정관리를 잘해서 남편에게 맡겼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WBS(Work Breakdown Structure, 과업쪼개기)를 만들어 완료된 사항과 앞으로 해야할 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공유해주었다.

 

[남편이 만든 결혼준비 WBS]

 

우리부부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처럼(사실 더 열심히) 결혼준비를 했다. 결혼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매월 가계부를 써서 공유한다. 마치 월말결산을 하는 것처럼!)

 

저 WBS를 보니, 작성해보고 싶은 욕구가 느껴지지 않는가? 여러분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엑셀 파일을 첨부한다. 자신들의 일정에 맞춰서 수정하면 일정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결혼준비_일정.xlsx

 

 

결혼 준비 WBS 작성 방법

1. 결혼식, 신혼집, 신혼여행에 해당하는 항목을 정리한다.

2. 1번에서 작성한 항목을 부부가 협의하여 시행 시기를 계획한다.  

3. 완료된것, 예정인 것을 색깔을 달리해서 표기한다.

4. 서로 공유하고 확인한다.

 

 

일정관리 Tip!

1. 가장 먼저 집 구하는 시기를 정한다.

결혼 준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집을 구하는 것이다. (비용도 가장 많이 든다.) 부부 중 먼저 계약이 만료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시기에 맞춰서 구하면 된다. 양쪽 모두 부모님과 살고 있다면 목표점을 정해놓고 시작하자. 그래야 너무 오래걸리지 않을 수 있다.

 

2.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지만 메인으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7월에 이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니, 아래와 같이 무엇을 집중하면 될지가 보였다. 집중하는 과업이 있어야 진도가 나가는 것 같다.

  - 3~4월 : 신혼여행

  - 5월 : 집 구하기(+대출 실행) 및 계약

  - 7월 : 이사 및 살림 구매

  - 7~8월 : 본식 준비

 

3. 일정을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일정을 잘 세웠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내 인생 최대의 이벤트이면서 부부가 공동기획하는 행사이다. 둘이 힘을 합쳐 일정대로 잘 해낸다면 엄청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결혼하는 해에는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혼을 준비할 시기. 나는 너무 바빴다. 회사에서는 야근이 많았으며(승진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 유난히 일이 몰리기도 했다.), 방송통신대학교 4학년 수업을 들어야 했고, 혹시 모를 대학원 진학을 대비하여 토익점수를 따야하는데, 유형이 바뀐다고 하여 그전까지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했다. (상견례가 끝나고 나는 바로 토익학원에 갔다.)

 

결과적으로 결혼한 해에 승진도 했고, 토익점수도 따놓았고, 방통대 시험도 빠짐없이 봐서 다음해에 졸업을 했다. (6월 1주가 빈 이유는 기말고사를 보기 때문이었음) 지금 생각해보니 나를 너무 괴롭힌것 같다.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결혼 전에 뭔가를 이루어야 된다는 압박감이 컸나보다. 누군가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그렇게 결혼전에 많은 것을 하지않아도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결혼 후에도 내 삶은 존재한다.

 

'모든 것은 시기가 있다. '라는 말이 있다. 결혼을 앞둔 시기라면, 다른것은 조금 내려놓고, 결혼 준비에 몰입해보는 것은 어떨까?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