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수영일기

물겁쟁이의 수영일기. 강습23~24일차. 자유형 측면호흡 시작

Soo♥JJeong 2019. 8. 7. 15:54

수영일기를 쓰기 앞서, 22일차 강습(+자유수영) 후, 장호항 스노클링 (안잡고 손으로 헤엄치기) 성공했다는 소식을 먼저 전한다. 국내 스노클링 포인트인 '장호항'에서 발이 닿지 않을 정도의 깊은 곳에서도 스노클링을 했다! (아쉽게도 방수팩을 안가져가서 물 속 사진을 못찍었다 ㅠㅠ)

 

스노클링 전면마스크 + 구명조끼 입고 오리발끼니 뭘 잡지 않고 팔로 물을 저어가며 앞으로 갈 수 있었다. (중간에 내편이의 충격발언 '자꾸 이렇게 잡으면 호핑투어 가서 제대로 못놀아!'가  있었다는 것은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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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던 수영일기인데, 장호항 스노클링의 여파로 어제는 하루 쉬었다.(낮잠 2시간자고 밤에 또 잘잠. 휴직하고 잠만 엄청 늘은듯) 그래도 정리를 해보면,

 

 

강습 23일차(8/5) : 이제 진짜 자유형 측면호흡 시작

- 25M * 4 킥판잡고 음파발차기

- 25M * 4 사이드킥

- 유아풀에서 자유형 팔돌리기(+오른쪽 호흡)

 

 

오랜만에 수영장 갔는데, 강사님이 연차여서 오늘까지 다른반 강사님이 자유형 팔돌리기를 알려주셨다. 처음에는 걸어가면서 하고 익숙해지면 발차기와 함께 해보라는데, 오우. 숨이 엄청 차네!! 이렇게 숨이 차서 자유형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ㅠㅠ

 

다른 반 강사님은 아직 사이드킥을 안해 본 초보자들한테도 오른쪽 측면호흡을 알려주셨다. (무려 오른쪽 측면호흡만을 연습하라고 하심) 우리반 강사님은 양팔돌리고 파(앞으로)를 먼저 하고, 사이드킥, 사이드킥 측면호흡 순으로 알려주시는데 강사마다 강습법이 다르다. 무엇이 좋은지는 모르겠다.

 

 

 

강습 24일차(8/6) : 자유형 측면호흡으로 유아풀 편도 성공

- 25M * 4 킥판잡고 음파발차기

- 팔돌리기 제대로 다시 배움

- 15M * 4 유아풀에서 팔돌리기, 안쉬고 15M 1번 성공.

 

 

 

우리반 강사님이 오셨다! 어제 팔돌리기 배웠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니 차근차근 알려주셨다. (우리반 강사님이 짱이다. )

 

# 자유형 측면호흡 방법

왼쪽 팔돌리기(천천히!) 할 때 시선은 바닥.

오른쪽 팔이 물속에서 돌 때(=물을 잡을 때) 고개를 돌려서 남은 숨을 파~뱉고 헙~ 들이마신다. 마시자마자 고개를 물속으로 넣고 팔이 따라 온다. 오른쪽 손이 킥판을 잡자마자 왼쪽 팔돌리기를 이어서 한다.

 

 

문제는 내가 호흡을 빨리 하고 싶어서 엄청난 속도로 전진한다는 것. 강사님이 너무 빠르다며 놀랬다. (그러게요.. 저 선수 할까봐요..) 내일은 천천히 해봐야지! 그래도 어제는 하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유아풀에서나마 3~4번 연속해서 팔돌리기를 한게 어디냐.

 

처음 자유형 측면호흡을 했을 때 '양팔돌리고 고개들고 호흡'과 달라서 그것을 왜 배웠을까 했는데, 하다보니 호흡에 익숙해지기 위함인것 같다. 만약 양팔돌리고 고개들고 호흡을 안했다면 자유형 측면호흡만큼 호흡을 길게 가져가기 어려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른팔이 오기 전에 고개를 넣고 오른팔 넣고, 왼팔을 한바퀴 돌리려면, 양팔돌리고 호흡이 필요하다. 다만 그 단계에 오래 머무르면 안 될것 같다. 양팔 돌릴 정도의 호흡이 되는 것을 확인했으면, 바로 자유형 측면호흡에 들어가자.

 

 

집에 와서 자유형 호흡 타이밍과 다른 방법이 있는지 유튜브를 찾아봤다. 여러 동영상 중 '미친물개' 동영상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자세히 보면 오른쪽 고개가 팔보다 아주 조금 먼저 들어간다.

 

[출처 : 미친물개 https://youtu.be/nR6YeLa0BfE ]

 

유튜브 선생님들한테 배우는 게 참 많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되고! 무엇을 배울 땐 유튜브가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