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수영일기

물겁쟁이의 수영일기. 강습21일차. 사이드킥 호흡!

Soo♥JJeong 2019. 7. 26. 14:44

오늘은 강사님이 나에게 사이드킥을 중점적으로 시켰다. 사이드킥으로만 4번 왕복한 듯.

 

 

오늘의 수영

음파발차기 2바퀴

양팔돌리고 호흡 2바퀴

사이드킥 4바퀴?

 

 

 

# 사이드킥, 이제는 천장을 보고 차면 안된다.

동생도, 유튜브에서도 천장을 보고 킥을 차라고 했는데, 강사님이 너무 눕지 말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호흡을 신경쓰지 않고 발차기만 하려면 천장을 보면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사이드킥 하면서 호흡도 해야하니 얼굴의 1/3 정도가 잠긴 상태에서 코로는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음파 호흡을 해야한다.

 

 

[사이드킥을 처음 접할 때 본 영상 : JJ Swim https://youtu.be/cg7-n5Hjey0]

 

[사이드킥과 호흡 연결: 이현진 수영 https://youtu.be/a8ErJ-YuBRg]

아래 사진에서 보면 얼굴 일부가 물에 잠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하니, 코로 숨을 참는 것도 연습이 된다. (안그러면 코로 물 왕창 마시게 될테니.. 오우~상상만해도 맵다.)  

 

 

# 사이드킥 호흡. 얕보면 안되는 거였다.

강사님이 호흡을 어떻게 하는지 얼굴을 돌려주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아니, 지금까지 고개 숙이고 양팔 돌린 후 고개드는 호흡은 좀(?) 했는데 이 호흡은 왜 안될까. 처음이라 그런 거겠지? 다음주가 되면 익숙해져있기를.

 

 

# 왼쪽만 귀마개를 했더니 오른쪽 귀에 물이 엄청 들어온다.

왼쪽 팔을 펴서 킥판을 잡고 사이드킥을 하는 거라, 오른쪽은 강사님 얘기를 들을려고 귀마개를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물이 또 옴팡 들어와버렸다. 사이드킥 할 때는 귀마개를 양쪽 다 해야겠다. 이번에는 휴지를 돌돌 말아서 귀에 넣어도 빠지지가 않았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하고 뛰었더니 한참 후에 물이 나왔다. (오늘도 귀가 고생이다.)  

 

 

# 근데 왜 왼쪽팔만 펴고 할까?

일반적으로 오른쪽으로 호흡하는게 편해서일까? 왼쪽팔만 펴고 사이드킥을 하니, 왼쪽 어깨가 아프다;; 내일은 왼쪽, 오른쪽 한바퀴씩 번갈아서 해야겠다. (이러다 아무쪽도 안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 오늘도 깊은 물이 나를 단련시킨다.

낯선 사이드킥을 하려니 1.4M보다 낮은 곳까지 무조건 한번에 가야한다는 강박이 생겼다. 중간에 서면 발이 안닿는 깊이라, 서면 안 될것 같은 두려움. 이 두려움 덕분에 사이드킥을 정말 열심히, 무려 일자로(!) 잘 갔다. 레인쪽으로 붙는 것 같으면 허벅지에 붙인 오른손으로 레인을 밀어서 어떻게든 앞으로 가려고 한다.

 

 

 

어제 내편이가 인터넷으로 구매한 스노쿨링 용품들이 왔다. 맙소사. 얼굴 전면을 덮는 스노쿨링 마스크와 오리발까지! 그런데 예전과 달리 신난다. 예전에는 물놀이가는게 스트레스 였는데, 이제는 신나하다니. 수영을 배움으로써 내가 달라진게 참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