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수영일기

물겁쟁이의 수영일기. 강습22일차. 배영발차기(+아쿠아봉)

Soo♥JJeong 2019. 7. 26. 16:04

오늘도 내 수영의 역사적인 날이다! 무려 오늘은 배영발차기를 배웠다. 우리 강사님이 오늘 연차라(거의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마다 쉬시는 듯) 옆반 강사님이 강습을 하셨다.

 

 

오늘의 수영

자유형발차기 2바퀴 (헬퍼X)

자유형발차기 2바퀴 (헬퍼O)

배영발차기 - 유아풀 (헬퍼+아쿠아봉)

사이드킥만 1바퀴(헬퍼X)

사이드킥+호흡 1바퀴(헬퍼X)

 

 

 

 

# 팔돌리기 했다가 까임. 발차기만 하라고 하심.

자유형발차기 2바퀴 한 후에 팔돌리기를 했는데, 강사님은 그냥 발차기만 하라고 하셨다.(내가 2바퀴하고, 헬퍼를 매서 그랬나.) 우리반 수업을 계속 해오시던 강사님이 아니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량, 진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회원들이 너무 힘들어하니, 일렬로 서서 앞사람 어깨 주무르기도 했다.

 

 

# 배영발차기 안 배운 사람들 유아풀로 집합! (헬퍼와 아쿠아봉이 생명줄)

다음 주 우리반 강사님 연차때에도 강습 예정이라 그런지, 뭔가 체계적으로 가르치려고 하셨다. 배영발차기를 한번도 안 배운 사람들 모두 헬퍼와 아쿠아봉(아쿠아로빅 할 때 쓰는 스티로폼)을 들고 유아풀로 가라고 하셨다. (거의 다 안배운 사람들이었음) 배영 발차기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메인풀에서 하고, 안배운 사람들은 쫄래쫄래 유아풀로 갔다.

 

처음에는 '배영 발차기'를 배웠다. 발 끝은 포잉에 가까운 상태(but, 너무 힘을 꽉 주지 말기)에서 발등은 물 밖으로 나올랑말랑 하게 차야 한다고 했다. 

 

 

[유튜브에 있는 제2의 선생님 : 이현진 수영 https://youtu.be/uEmlfx5RkBc ]

 

 

그 다음은 헬퍼는 배쪽으로, 아쿠아봉은 겨드랑이에 끼우고, 하늘을 바라보고 누우라고 했다.(발가락은 모아서 벽쪽에 붙임) 다들 하는데 우주최강 겁쟁이인 내가 못하니깐 팔로 바닥을 잡고 해보라 하셨다. 오오~ 내가 물 위에 편하게 떠있는 순간이 오다니! (물론 빵빵한 보조도구의 도움을 받았지만.) 1~2분 정도 누워있는 것에 익숙해진 다음, 앞서 배운 발차기를 하면서 유아풀을 돌았다. 와~~ 배영이 된다! 호흡도 넘나 편함..

 

원래 내 목표는 자유형만 배우고, 배영까지는 욕심부리지 말자였는데.. 배영 기초를 배우고 있다니! (물론 아직 메인풀 진출을 못해봐서 뭐가 더 쉬운지 어려운지는 모르겠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참 좋다.

 

 

# 수업 끝난 후, 사이드킥 집중 훈련! 

어제 사이드킥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호흡을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현진 수영'에서 사이드킥을 하다 보면, '이제 호흡 좀해볼까?'하는 시기가 왔을 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오늘 해보니 어제보다 좀 더 수월해진것 같다. 다음주에는 사이드킥 호흡과 팔돌리기 열심히 해서 가벼운 킥판을 잡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달에는 킥판없이 자유형을 할 수 있길!)

 

 

 

비가 많이 오는 금요일. 오는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오면 열심히 한다. 60분 풀로 꽉채워서! 이번 주 수영 강습은 여기까지. 다음주에는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