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처음으로 '양팔돌리고 파'를 성공했다. 너무도 기쁜 나머지 팔을 어떻게 돌렸는지, 숨은 어떻게 쉬었는지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오늘은 그 기쁨에서 조금 벗어나 평정심을 찾고 나를 관찰했다.
오늘의 수영 음파 발차기 4바퀴 (헬퍼 없이) 양팔돌리기 기억안남.. (헬퍼하고) 사이드킥 왼쪽, 오른쪽 1회씩 (수업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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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발차기는 이제 헬퍼 없이 하라고 하셔서, 그냥 했는데 어후~ 힘들다. 그래도 이제는 깊은 쪽이 무섭지 않은 것 같다. 문제는 헬퍼없이 발차기로 힘이 빠진 상태에서 '양팔돌리고 파'를 하니 넘나 힘들다는 거. 어떤 점이 힘들고 안되는지 오늘 좀 상세히 써 보겠다. (며칠 후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 양팔돌린후 숨을 쉬려니, 팔돌리기가 잘 안된다.
힘들어서인지 팔이 쭉 안펴진다. 완전 내맘대로 했음. 그래서 레인 앞쪽에서 휴식겸 서서 몸을 90도로 굽히고 머리를 물 속에 넣고 '양팔 돌리고 파'만 연습했다. 물이 생각보다 무겁네..
# 양팔돌린 후 호흡, 생각보다 쉽지 않다.
어제는 호흡을 어떻게 했는지 몰랐다. 오늘 내가 호흡을 어떻게 하는지 보니 물속에서 코로 뿜고 모자란 숨은 입으로도 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물 위로 올라와서는 과하게 숨을 들이쉬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니 호흡이 힘들지. 다시 유튜브를 보며 호흡을 찾아봤다.
좌) Dannyschool(https://youtu.be/0mWDlo9Xn7Q)
우) 물숨tv(https://youtu.be/qn0pePv3-3M)
물속에서는 숨을 참다가 가볍게 뱉고(숨을 남겨야함), 물밖으로 나와서 남은 숨을 뱉고 들이마셔야 하다니!! (호흡을 영상으로 배웁니다..) 이제 물속에서 숨을 참는 것을 연습할 때가 왔나보다.
# 강사님 지적. 하체를 좀 더 띄우기
헬퍼없이 발차기를 할 때 많이 가라앉는 편이라고 한다. (*미 특별훈련 때 너무 발을 높게 찬다해서 바꾼거였는데..) 조금만 하체를 띄워서 차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건 호흡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물 속에서 숨을 뱉었는데, 숨을 뱉으면 가라앉는다고 한다.
출처: 미친물개(https://youtu.be/YjFL9wKIaak)
#사이드킥 할 때면 귀에 물이 들어간다.
다른 것보다 사이드킥이 많이 늘었다. 헬퍼덕분인지 수심1.4m라고 써있는 곳부터 수심1.2m라고 써있는 곳을 지나서까지 쉼없이 왔다. (그 사이 길이가 10m는 되려나..) 물안경에 부착형 귀마개를 달아놓고 끼우는 것을 깜빡해서 그냥 했다. 덕분에 또 귀에 물이 들어갔다.
하지만 이제 귀에 물이 들어가도 당황하지 않는다. 두루마리 휴지를 돌돌 말아서 귀에 길게 넣으면 물을 쏙- 흡수하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귀에 물들어 갔을 때,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휴지가 물을 흡수하는 소리와 느낌이 나고, 귀에서 휴지를 빼면 얼마나 물이 들어갔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나도 모르게 오른쪽으로 붙는 경향이 있음.
수영장 초급레인은 맨 오른쪽에 있고, 그 끝에는 벽이 있다. 겁이나면 벽을 잡다 보니, 오른쪽으로 붙는게 몸에 밴 것 같다. 올 때 레인에 발이 두번이나 부딪히면서 알게 되었다. 내일부터는 겁이나도 절대 벽을 잡지 말아봐야지! 안그러면 계속 오른쪽으로 붙는 습관이 생길것 같다.
내일은 숨을 참아서 몸을 좀 더 띄우고, 벽도 잡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유아풀에서 엎드려뜨기에도 도전!! 수영일기를 쓰니, 수영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수영을 배우는 사람이라면 일기쓰는 것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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