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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살림으로 추천하는 가전 Top5

Soo♥JJeong 2018. 3. 6. 00:00

신혼집에 필수인 가전제품(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밥솥)은 제외하고, 신혼살림으로 있으면 정말 좋을 가전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처음부터 다 구매한 것은 아니고 살면서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다.

 

 

혼 살림으로 추천하는 가전 Top5

 

1. 언제나 집을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는 로봇청소기

남편이 가전 제품 리스트를 작성해왔을 때, "로봇청소기가 꼭 있어야해?"라고 물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로봇이'가 없으면 안될 정도로 가족같은 존재(?)이다. 오후 4시로 예약해놓으면 온 집안을 구석구석 다니며 청소를 하고, 청소가 끝나면 알아서 충전대를 찾아 간다. 그 덕에 퇴근 후에 집에오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가 돌아다녀야 하는 관계로, 방바닥에 뭘 놓거나 어지르지 않게 되었다. (어질르더라도 꼭 치우게 됨) 다만 가끔 집에 왔을 때, 어디에 쳐박혀 있을 수 있으므로 집에오자마자 로봇이의 위치를 확인하게 되었는데 이러면서 엄청 정이 든것 같다.

 

신기한 것은 구매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청소하는데 엄청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몇일 지나니 청소하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것이다.(게을러졌나?) 이사 가면 똑같은 증상이 나오는지 확인해봐야겠다.

 

 

2. 우리집을 홈카페로 만들어 준 커피머신

커피머신은 팀장님이 결혼선물로 사주셨다.(팀장님 감사합니다!) 팀장님이 커피머신 사주신다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거 얼마나 먹겠어? 몇번 먹다가 안먹을걸?"이라던 남편. 지금은 우리집 커피가 제일 맛있다며 집에 있을 때마다 커피머신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내려먹는다.

 

스타벅스 캡슐이 호환된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 주변에 같은 머신을 쓰는 사람들을 모아 공동구매해서 배송비도 아꼈다. (개당 약 500원정도) 주말 아침. 우리는 아메리카노를 먹기 위해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설 연휴때에는 에스프레소를 내려 보온병에 담아 시댁에 가져갔다.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뿌려 아포카토를 만드니,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

 

 

3. 언제든 집에서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미니

 

남편의 로망. 집에서 빔으로 영화보기! 우리집은 작아서 실현하기가 어려울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 커텐을 보다가 '거실에 커텐 대신 영화스크린을 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남편은 바로 거실 창문 사이즈에 맞게 스크린 가격을 알아봤다. 맞춤인데도 5만원이 안되는 가격이었고, 그렇게 우리는 빔이 없는 상태에서 스크린을 먼저 구매했다.

 

결혼 후 남편의 첫 생일. 갖고 싶은 것이 뭐냐고 했더니 망설임 없이 "빔"이라 했다. 구매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저렴하게 잘 구매했고, 지금은 집에서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니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볼 때마다 잠든 '마션'을 빔으로 보니 완주할 수 있었다. 몰입감 정말 최고!

 

 

4. 드라이값 아껴주고 다림질 효과까지, 스타일러

정말 신개념의 가전제품이다. 드라이할 옷을 여기에 넣으면 스팀살균이 되어서 나타난다. 내가 생각하는 스타일러의 가장 좋은 점은 남편 캐쥬얼 셔츠를 빨래 후에 스타일러에 넣고 돌리면 약간의 다림질 효과가 난다는 것. (우리집은 다리미가 없어서 이 효과가 정말 유용하다.) 

 

색상에 따라 기능이 다르다는데 블랙이 가장 고사양이라고 들었다. 남편 친구가 선물로 사준다고 해서 무조건 '블랙'을 사달라고 했다. (채널별로 판매되는 사양이 다르다고 하는데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16년 한샘 매장에서 스타일러를 20%할인된 가격에 판매했었다.

 

 

5. 말이 필요없는 다이슨 청소기 & 선풍기 (+드라이기)

 

 

이것 역시 로봇청소기와 함께 남편의 로망.(남편이는 참 로망도 많다.) 청소기와 선풍기만큼은 꼭 다이슨을 사야한다고 해서 구매하게 되었다. 다이슨청소기는 로봇이의 보완재로서 매트리스 핸디청소기라며...

 

나는 인위적인 선풍기 바람을 싫어한다. 그런데 다이슨 선풍기 바람은 날개가 없어서 그런지 인공적인 바람이 아닌 정말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자꾸 선풍기를 틀게 되었다.

 

이렇게 다이슨 선풍기로 다이슨에 입문하여 드라이기도 다이슨으로 바꾸게 되었다. (그전에 쓰던 드라이기가 자꾸 내 머리카락을 먹어서 엄청 상한 것을 핑계로.) 드라이기 역시 날개가 없어서 머리카락이 엉킬 염려가 없고, 다른 드라이기보다 빨리 마른다. 다만 처음에 약간 치과 스케일링 소리처럼 느껴져셔 거슬렸으나, 금방 적응되서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

 

 

 

지금까지 '있으면 완전 좋은! 신혼살림 가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쓰고 보니 신혼이 아니어도 좋을것 같다. 예산이 있다면 한번에 다 구매하는 것도 좋겠지만 살면서 하나씩 살림을 늘려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결혼선물로 받을 수 있으면 정말 좋다!)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