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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선물로 좋은 소형 가전 Top10

Soo♥JJeong 2018. 3. 16. 00:00

 

결혼 전 어떤 것으로 고민을 했을까? 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다른 고민도 많았지만, 답하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뭐사줄까? 뭐 필요한거 없어?"라는 질문이었다. 결혼을 안해봤으니, 필요한게 뭔지를 알 리가 있나. 그래서 준비했다. 결혼 선물로 좋은 소형 가전 Top10!

 

1~5번까지는 내가 선물해달라고 요청한 것들, 6번은 의외의 선물, 7~8번은 살다보니 필요해져서 선물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명분이 없어서) 내가 산것, 9~10번은 지금 생각해보니 선물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이제 몇달 후면 이사 가니, 이사 선물로 받아볼까나?)

 

 

1. 전기 압력밥솥(6인용, 30만원대) : 여동생

소형가전 중 가장 고가 제품. 하지만 먹고 사는게 가장 중요하다. 먹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 밥! 집에서 밥을 자주 해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혼집에 꼭 있어햐하는 것이 바로 전기압력밥솥이다. 결혼준비를 안해본 사람들은 밥솥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으니, 모델명을 꼭 알려줄 필요가 있다. (사실 큰 기능차이는 없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으로 해도 됨.)

 

 

2. 네스프레소 커피머신(20만원정도) : 당시 팀장님

신혼집을 홈카페로 만들어주는 신기한 존재,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집앞 공원에 산책을 가거나, 차타고 나갈 때 1회용 플라스틱 컵(다이소에서 컵,뚜껑,빨대 3개를 셋트로 판다.)에 넣어가면 테이크아웃 커피가 된다. (컵홀더는 회사에서 마신 것 가져오기)

돌체보다도 네스프레소가 호환되는 캡슐이 더 많다. 스타벅스 캡슐도 호환된다. 스벅 캡슐을 접한 이후, 우리집 홈카페가 더 열일하게 되었다.

 

 

3. 전자렌지 or 오븐렌지(10~30만원대) :남동생

신혼집 필수품 전자렌지. 요즘에는 오븐과 전자렌지 겸용 상품도 나와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도 오븐겸용 렌지를 사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집이 너무 작아 도저히 오븐렌지를 놓을 공간이 없었다. (오븐렌지가 사이즈가 더 큼) 오븐렌지를 놓을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달라고 하자. (사실 오븐렌지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성능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전자렌지보다 좋겠지?)

 

 

4. 믹서기 (10만원대) : 작은형님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이 커피를 만들어준다면, 믹서기는 생과일주스를 만들어준다. 믹서기는 작은 것보다 큰 것이 좋다. (믹서기가 작으면 과일이 많이 안들어감) 처음에 작은 형님이 믹서기를 주셨을 때 '너무 큰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써보니 2잔을 한번에 만들려면 사이즈가 큰 것이 필요했다. 역시 결혼 선배님이라 센스가 다르다.

 

 

 

5. 침실 터치조명(10만원미만) : 회사 동료

침실조명을 한창 보고 있을 때(사이즈가 우리 침대에 딱맞는데 살까 말까 고민하던 시기), 친한 과장님이 집에 필요한게 없냐고 하셔서, 침실조명을 사달라고 했다. 집에서 켜보니 너무 마음에 들었고, 선물 받은 날로부터 지금까지 매일 자기전에 켜놓고 있다가 잔다. 침실에는 조명이 필수다!

 

 

6. 무쇠 주물냄비 (10만원대) : 회사 동료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결혼선물. 나보다 6개월정도 먼저 결혼한 분이 신혼때 주물 냄비가 필요하다며 결혼선물로 주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물냄비라는 것을 보게 됨) 열 전도율이 높아 찌개를 끓이면 오랫동안 뜨거움이 유지되어서 좋다. 사이즈도 2명이서 한번 먹을 정도로 작아, 집에서 찌개를 끓일 때 애용한다.

 

 

7. 1구 전기렌지(10만원미만) : 직접 구매

쇼파에서 샤브샤브를 끓여먹기 위해 1구 전기렌지를 구매했다. 집에서 밀푀유나베를 해먹었더니 너무 맛있어서, 친정과 시댁에 1구렌지를 들고 가서 끓여드렸다. (집에도 1개씩은 있으나, 식구가 많아서 집에있는 1구렌지도 함께 출동!) 전기렌지는 부탄가스가 필요없어서 훨씬 편하다.

 

 

 

8. 티메이커 (10만원대) : 직접 구매

효리네민박에서 매일 아침 차를 마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 차 셋트를 알아보다가 잎차 말고도 대추차 등 우려먹을 수 있는 티메이커가 있다는 것을 발견! 온도도 다르게 데울 수 있다.(40, 75 ,85 ,100도 선택가능) 보온도 가능하며, 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티 바스켓의 높이를 조절할 수도 있어서 편리하다. 아기 이유식 온도가 40도라고 하니, 신혼 때부터 미리 구매해서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9. 토스터기 +커피포트 (10만원대) : 사고 싶었으나, 다른 토스터기 구매 

드롱기 토스터기+커피포트 셋트는 정말 예뻐서 신혼집에 참 잘어울린다. 가격이 비싸서 직접 구매하기는 부담스럽고, 친구들이 모아서 사주면 참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한번에 두명분을 구울 수 있는 4구 토스터기를 구매했다. 필요할 때만 꺼내 쓰려고 냉장고 위에 올려놓았더니, 거의 존재감이 없다. (눈에서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졌음.) 예쁜 토스터기와 커피포트가 있으면 자주 쓸 것 같다.

 

 

10. 계란후라이팬+와플기(10만원미만) : 이사가면 구매 예정

윤식당에 나온 계란전용 후라이팬, 효리네민박2에 나온 와플기. 내가 결혼할 때만 해도 이런게 있는지 몰랐다. 지금 집은 좁아서 놓을곳이 마땅치 않지만, 이사를 가면 집들이 선물로 받아야지.(응? 누구한테?) 신혼 선물로 받아도 참 좋을것 같다.

 

 

지금까지 선물받기(또는 선물하기) 좋은 소형 가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뭐사줄까? 뭐 필요한거 없어?" 라고 누군가가 물었을 때, "XXX가 필요해."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친구 결혼할 때 내가 사주면 된다.)

 

선물은 물질적인 것을 넘어 선물을 준 사람과 나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인것 같다.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 집에있는 것을 보며 선물해준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가족, 친구, 동료들이가 사준 것들이 모여 신혼집이 더 멋지게 완성되었다. (선물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