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보라카이 사보이호텔 장단점, 프라이빗 비치 이용후기

Soo♥JJeong 2019. 8. 21. 17:31

이번 여름에는 해외를 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내편이가 구매한 스노클링 장비들을 써먹을겸&호텔 수영장에서 그간 배운 수영도 좀 해볼겸 보라카이에 가게 되었다. 8월 11일 출발을 7월말에 결정하게 되었으니, 알아 볼 시간이 너무 없었다. 한번에 예약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찾아보게 되었고 위메프에서 '3박5일 보라카이 초호화 풀팩'으로 결정하고 결제를 했다.

 

처음에 선택한 호텔은 오션클럽이었으나, 오션클럽이 마감됐다고 하여 동급인 사보이호텔로 변경했다. 오션클럽은 화이트비치 앞에 있어서 좋아보였는데 사보이호텔은 화이트비치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었고 후기도 많이 없었지만 프라이빗비치가 좋다고 해서 가기로 결정했다.

 

 

 

보라카이 사보이호텔 한줄평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호텔과 프라이빗 비치는 좋으나, 가는 길이 험난해서 알고는 못갈 곳.

 

 

좀 더 상세하게 보라카이 사보이호텔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보라카이 사보이호텔의 장점

 

1. 스노클링 초보자에게 좋은 프라이빗 비치! 사람이 별로 없다.

화이트비치는 사람이 정말 많고 번잡하다. 하지만 프라이빗 비치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한적하다. (다들 투어하러 나가는 듯)

 

수심도 얕고 니모, 멍게, 불가사리 등 바닷 속 생물들이 많이 있어서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호핑투어 갔던 곳은 바다색이 너무 예뻤지만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세서 떠내려갈까봐 무서웠는데 여기는 잔잔하고 얕아서(가장 깊은 곳이 허벅지 정도) 전혀 겁이 나지 않았다. (스노클링 초보자에게 정말 천국이다!)

 

 

 

 

프라이빗 비치는 호텔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도보로 10분), 인포에 말하면 언제든 셔틀을 불러준다. 올때도 직원한테 말하면 호텔로 가는 셔틀을 불러주기 때문에 왔다갔다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호텔 안에 2개의 수영장이 있어서 호캉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호텔에 있는 2개 수영장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이용 시간대마다 차이 있을 수 있음) 4일차에는 일정이 없어서 조식 먹은 직후에 수영장을 이용했는데, 우리 외에 1팀밖에 없었다. 수영장 옆에는 풀바(Pool Bar)가 있어서 시원한 맥주를 들이킬 수 있다. 정말 '호캉스'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곳이다.  

 

 

 

나는 수영을 3개월째 배우고 있는데 킥판 없이 떠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여기서 내편이에게 뜨는 방법에 대해 배웠고, 킥판 떼기에 성공했다! 수영장 수심이 깊지 않고 넓어서 친구, 연인, 가족에게 수영을 배울만한 좋은 장소이다.

 

호텔 수영장은 밤 10시까지 하기 때문에 햇볕이 없을 때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낮에는 프라이빗 비치, 밤에는 호텔수영장에서 이용하면 진정한 물놀이 호캉스.

 

 

3. 조식 뷔페도 그럭저럭 괜찮다.

3박을 하는 동안 조식을 2번 먹었다. (첫 조식은 너무 피곤해서 스킵!) 계속 같은 메뉴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조금씩 바뀐다. 자리에 앉아 종업원에게 써니사이드업, 스크램블을 선택해서 알려주면 가져다 준다.(무료!)  뜨거운 커피옆에 얼음이 있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4. 미니바, 풀바 가격도 비싸지 않다. (프로모션 확인 필수!)

항공기 지연으로 새벽 4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눈앞 냉장고 미니바에 보이는 산미구엘 맥주가 나를 불렀다. 미니바 맥주는 90페소로 $2가 안된다($1에 52페소) 호텔 미니바 치고는 비싸지 않은 편. (첫날 3캔을 먹은 건 안비밀..) 참고로, 마트에서는 51페소 = 1달러미만이었다. (영수증 확인했음!)

 

마지막날 저녁에는 풀바에 가서 칵테일을 마셨다. 캬~ 분위기 좋다!  이 분위기 좋은 호텔 풀바에서 칵테일 3잔에 800페소(약 $15) 라니. 이게 바로 신선놀음 호캉스가 아닌가싶다.

 

 

 

그런데 다음날 조식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호텔 1층에 라운지에서 칵테일 1+1을 하고, 풀바는 낮에 음료 1+1 프로모션 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프로모션 음료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보라카이 사보이호텔 최저가 : https://myrealt.rip/3nCQ9a

 

 

위에 쓴 장점만 보면 지상낙원인것 같다. 하지만 맨 위 한줄평에 '알고는 못갈 곳'이라고 한 이유, 이제부터 써보려한다.

 

  보라카이 사보이호텔의 단점

 

1. 방카선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D몰에서도 30분 걸림)

방카선을 타고 처음 보라카이에 들어와서, 아래 사진과 같은 오토바이를 타고 1시간을 달려서 호텔에 도착했다. 그런데 정말 길이 너무 좋지 않다. (오토바이라 승차감이 더 좋지 않았다.) 그나마 디몰까지는 포장된 도로인데, 디몰에서부터 호텔까지가 심각하다. 조금 더 도로 인프라가 완성되고 개장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싶다.  

 

[방카선에서 내려 타게 되는 오토바이. 엄청 덜덜거린다]

 

 

패키지 일행들이 모이는 장소는 디몰 쪽이었는데, 호텔에서 디몰까지 30분이 걸렸다. 우리는 디몰 근처에 숙소를 잡은 사람들보다 매일 1시간씩 * 3일을 비포장도로에서 시간을 보냈다.

 

 

2. 호텔 주변에 편의점, 슈퍼, 마트. 없다.

호텔 옆이나 안에 뭐라도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 오산. 편의점, 슈퍼 이런것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없다. 셔틀을 타고 한참 나가면 보이는데 그곳은 셔틀이 서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디몰 투어갔을 때 BUDGET MART에서 물, 맥주, 과자 등을 사서 들어왔다.

 

 

3. 추위를 타는 사람에게 객실이 추울 수 있다.

보라카이 호텔은 에어컨이 약해서 엄청 습하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여기는 에어컨이 엄청 쎄서 그런지 습하지는 않고 오히려 호텔 내부가 전반적으로 추웠다. (수영장에서 들어올때 오들오들 떨면서 들어옴) 잘 때는 에어컨을 29도나 30도로 해놓거나 아니면 아예 껐다.

 

그리고 특이하게 베란다로 나가면 에어컨이 꺼지고, 베란다에서 들어오면 에어컨이 켜진다. 문제는 추워서 에어컨을 꺼두었는데, 베란다에 빨래 널고 들어오면 에어컨이 켜진다는 거... 에어컨을 끄느라 고생했다.

 

 

4. 화장실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남. 수건은 큰 것 2장뿐.

화장실 변기에서 역한 냄새가 올라왔다. 이건 우리가 묵은 방(3102호)의 화장실에서만 그런 것일수도 있다. 방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 방은 바꾸지 않았다. 다만 불편한 점은 수건이 큰수건 2장밖에 없는 것. 수건을 더 달라고 해도 큰 수건을 줄 것 같았다. 집에서 작은 수건을 몇 개 챙겨가서 다행이었다.

 

어메니티로 샴푸&바디워시 일체형으로 벽에 붙어있다. 써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다.

 

 

5. 와이파이 겁나 느림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기는 하나, 속도가 엄청나게 느리다. 카톡에 사진 업로드하는 것도 오래걸린듯. 영화 스트리밍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6.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엄청 오래걸림($100 보증금필요)

이건 동남아 호텔의 특징인듯하다. 새벽3시쯤 도착해서 엄청 피곤한 상태로 도착했는데, 체크인 시간이 이렇게 오래걸릴줄이야. 그리고 $100 현금이나 카드로 보증금을 낸다. 현금일 경우 $100에 나와있는 번호를 적어두어 나중에 내가 낸 현금을 그대로 돌려받았다.

 

 

7. 중국인이 엄청 많아서 시끄럽고 셔틀타기 어려움.

사보이 호텔의 주인이 중국인이라 중국인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가이드 피셜) 중국인들은 왜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다. 아침에 복도에서도 엄청 시끄럽게해서 잠을 깨우고, 일정 마치고 호텔 돌아가는 셔틀을 탔을 때 조용하게 가고 싶은데 이들의 오디오는 일시정지가 없다. 정말 끊임없이 얘기를 하는 것이 놀라웠다. 셔틀을 기다릴 때에도 이들은 엄청난 새치기를 해서 못타는 줄 알았다. (현지 가이드의 도움으로 제일 먼저 탐)

 

[현지인가이드가 우리 일행을 가장 먼저 타게했다]

 

[셔틀 뒤쪽 존재감없는 에어컨, 머리 위 먼지가득한 선풍기]

 

 

 

  보라카이 사보이호텔 총평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이 호캉스를 하러 왔다면 추천. 단, 낮 비행기를 타고 들어와 디몰에서 장을 보고 와야 할 것임. (컵라면, 컵반 등은 미리 싸올것)

패키지, 현지 투어를 이용한다면 비추천. (하루에 1시간 이상씩 비포장도로를 이용해야함.) 

 

 

 

보라카이 사보이호텔 최저가 : https://myrealt.rip/3nCQ9a

 

진짜 나다운 여행 - 마이리얼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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