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가평 스위스마을, 에델바이스. 사진찍기(만) 좋은 곳

Soo♥JJeong 2019. 6. 10. 23:25

 

난 휴직을 하고, 거의 매주 놀러다닌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5월의 이날은 내편이가 2시에 퇴근을 하는 날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에 있는 경기도 가평 스위스 테마파크, 에델바이스에 가기로 했다.

 

 

▶ 운영시간 : 평일 10시~18시, 주말 09시~ 18시

▶ 입장료 : 20세이상 9천원, 중/고생 8천원, 36개월~초등학생 6천원(음료수 1잔무료)

▶ 홈페이지 : http://www.swissthemepark.com/ 

 

 

네비를 찍어보니 우리집(서울 동대문구)에서 50분! 와오. 갈만하네~!

우리나라에 '테마파크'라고 이름 붙은 모두 가주겠어.

라는 생각으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위스마을 테마파크'에 기대를 많이 했었나보다. 실망이 컸다. '스위스 마을' 이라기 보다는, 스위스 분위기를 흉내낸 마을에 더 가까웠다. 목적이 '사진찍기' 라면 어느 정도 목적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니 날씨 덕분에 사진들은 정말 잘 나왔다.

 

 

 

[스위스마을 입구] 

 

 

 

 

입장권은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하다. 다만, 당일 구매는 불가능하므로 갈 계획이 있다면 하루 전에는 꼭 구매하도록 하자. 우리는 무려 9천원이나 주고 들어갔다.

 

 

[음료교환권이 있는 입장권]

 

 

들어가자마자 앞에 보이는 곳이 음료교환 장소이다. '음료 교환권은 추가 금액을 지불해도 다른 음료로 교환 불가합니다' 라는 안내문구가 참 서운하게 만든다. 평일에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좀 해주지. 오늘같이 더운날에 아이스가 가능한 것은 아메리카노, 콜라, 사이다 뿐이다. 다른 차 종류는 따뜻한 것만 된다고 한다. 흥칫뿡. 여기서부터 맘이 상했다.

 

 

 

눈에 보이는 오르막 언덕에 올라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쪽으로 먼저 가는 것이 아니었다. 이쪽으로 가면 전시관2층에서 나오는 마당(?)이 나온다. 건물들은 모두 사유지여서 뭔가 이상했다.

 

 

 

아직 길을 잘못 올라온 지 모르고 올라가는 중. 저 안에서 셀프 웨딩사진 찍으면 참 예쁘겠다.

 

 

한참을 돌아 어떤 건물로 들어가니 2층에 이런 스위스 의상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런 의상을 입구에서 대여할 수 있게 했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의상들 옆에 곰 탈이 있었다. 탈을 쓰고 밖으로 나와서 컨셉사진 한장 찍어본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많이 봤던 그 장소!)

 

 

 

그 옆집은 산타빌리지였다. 아.. 우리가 들어갔던 건물이 베른 빌리지였구나!

1층 → 2층 → 마당 → 마당옆 계단으로 내려오기. 이게 관람로의 루트였다. 지도를 꺼내보니, 우리가 제일 먼저 들어온 베른 빌리지가 가장 마지막에 오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우리는 거꾸로 관람을 하고 있었던 것. 어차피 평일이라 사람이 없으니, 순서가 뭐가 중요하랴.

 

 

 

[산타 빌리지 입구, 1층, 2층, 마당]

 

산타 빌리지 라는 이름에 맞게 커다란 트리가 많았다. 그리고 2층으로 나오면 어린이 놀이터도 있다. 이 루틴을 알았으니, 옆건물로 가본다.

 

 

[치즈박물관]

치즈박물관은 입구도 치즈 색이고, 전시관 안쪽도 치즈색이다. 흠.. 여기서 스위스 치즈를 시식하게 해주고, 스위스 치즈를 저렴하게 팔면 사볼 텐데, 그런게 전혀 없어서 아쉽다.

 

 

[스위스 테마관]

스위스 테마관은 별게 없었다. 1층에 아주 긴 악기가 있었는데 저게 왜 있는지는 모르겠다. 스위스 악기려나?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러브 프로포즈&와인박물관]

우리에게는 마지막건물, 관람로의 가장 첫 건물이 러브 프로포즈이다. (지금보니 내가 꽃을 받는게 아니라 주는것같이 나왔네;;) 2층은 와인박물관이었는데, 여기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유명한 사람들이 좋아한 와인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만약 팔았으면 구매를 했을것 같다.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없었다.

 

 

 

  스위스 테마파크의 아쉬운 점

 

1. 이름만 스위스 테마파크, 정작 스위스를 느낄 수 없다.

- 의상 대여, 치즈/와인/초콜릿 등 이곳에 온 사람들이 스위스를 느낄 수있는 것들이 엄청 많을 수 있음에도 방치한 느낌이 든다. 홈페이지에는 단체체험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너무 아쉽다. 나같으면, 와인박물관에서는 무조건 와인은 판매할 것 같다. (스위스에서 가장 고급와인으로!)

 

 

2. 관람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 처음부터 관람로를 알려주었다면 이렇게 돌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관람로 지도보다 올라가는길이 더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 저 중간에 '관람로 방향'이라는 표지판만 세워놓았어도 우리같이 헤매는 사람은 적을 듯 하다.(여기서도 UX  적용!)

 

[지도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양떼목장 가는길] 

 

 

3. '6천평'이라고 나와있지만, 볼 만한 것이 너무 적다. (6천평 안에 사유지가 대부분일듯)

홈페이지에 '면적: 6천평' 이라고 나와 있어, 이 곳에서 스위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었나보다. 대체 어디가 6천평인지 모르겠다. 사유지까지 모두 포함한 것일까? 저 집은 누가 사는지 모르겠다. 아마 계속 사는 곳이기보다는 별장같은 곳일듯.

 

 

 

  스위스 테마파크의 좋은점  

 

1.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

실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사진이 잘 나오는 편이다. (난 너무 실망해서 포스팅할만한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

 

2. 여기까지 온 김에 콧바람은 쑀다.

서울보다는 가평이 확실히 공기가 좋다.

 

 

 

  스위스 테마파크 Tip!  

 

굳이 사진찍으러 가겠다면, 양떼목장 가는 길 말고 관람로 쪽으로 가자. 총 6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나라의 테마파크. 제대로 된 곳을 가보고 싶다! (이러다가 내가 만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