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끄적이

티스토리에 지도 첨부시, 카카오맵에 포스팅 사진 전체 노출

Soo♥JJeong 2019. 5. 24. 17:35

최근 티스토리 블로그에 여행후기를 쓰면서 지도를 더 열심히 첨부하기 시작했다. 지도가 있으면, 한 번에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도를 첨부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여행 후기에 지도를 첨부하고 나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블로그에 지도를 첨부하면 카카오맵 사진에 해당 포스팅에 있는 사진들이 노출되는 것이다.

 

 

티스토리와 카카오 맵이 모두 카카오 계열사이니, 뭐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내 포스팅에는 그 지도에 있는 곳과 상관없는 여러 사진들도 있는데, 카카오 맵은 그 지도와 함께 포스팅된 글의 모든 사진을 가져간다. 이 사실을 내편이에게 말했을 때, 그는 '그게 뭐가 문제야?'라는 반응이었는데, 나는 이게 좀 우려되었다.

 

 

여행 후기이다 보니, 2개의 횟집을 방문한 것을 1개의 포스팅에 한 적이 있다. (2군데 모두 지도를 첨부했다. )

 

http://soo-jjeong.tistory.com/102 에서 나루목횟집, 목련횟집에 대한 후기를 쓰고 각각의 위치를 지도로 표시했더니, 1개의 포스팅에 있는 다른 횟집의 사진도 함께 노출된다. 이는 카카오맵의 '사진'을 본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와 같이 나루목횟집에 목련횟집의 메뉴와 사진들, 목련횟집은 나루목횟집의 메뉴까지 카카오맵에 표시가 된다.

 

 

블로그까지 들어와서 글을 읽었으면 큰 상관이 없으나, 카카오맵에 있는 사진만 보고 갈 수 있는게 문제다. 그래서 블로거들이 여행 리뷰를 쓰면서 맛집리뷰를 각각 쓰는 것일까? 포스팅에 있는 지도를 모두 지워야 하나 고민이다.

 

 

 

이 글을 쓰면서 이렇게 고민을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내가 이 서비스의 담당자라고 생각하고. (왜...죠? 요즘 회사 휴직해서.. 심심해...)

 

나와 같은 상황(티스토리 이용자가 여행리뷰를 남기기 위해 지도 여러개를 첨부)이라고 가정해보자. 

 

1안. 지도 첨부시, '지도를 첨부하시면, 본 포스팅의 모든 사진이 카카오맵에 노출됩니다.' 라는 팝업 띄우기

장점 : 다른 개발 없이 팝업만 띄우면 된다.

단점 : 팝업을 보고 '이게 뭥미?' 하면서 지도 노출 포기 가능성 있다.

 

2안. 지도 첨부 시, 카카오맵에 첨부할 사진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디폴트가 전체선택으로 되어 있고, 제외할 사진을 체크해제할 수 있도록 UI구성)

장점 : 그 장소에 관련된 사진만 노출할 수 있어서 카카오맵 이용자는 잘못된 정보를 얻지 않고, 티스토리 이용자 역시 지도 첨부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단점 : 뭔가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티스토리 이용자가 번거로워할 수 있다.

 

 

3안. 지도 첨부 시, 카카오맵의 AI(또는 담당자?)가 그곳에 관련된 사진만 골라서 가져온다. 

장점 : 티스토리 이용자가 사진을 고르는 수고로움이 없다.

단점 : AI가 무슨 기준으로 관련 사진을 찾을 수 있을까? 사람이 하기도 쉽지 않다.

 

 

처음에는 티스토리에 지도를 첨부하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공유를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서비스 담당자로 빙의해서 대안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역시 나는 뼛속까지 직딩이었어...)

 

이왕 이렇게 열심히 썼으니, 티스토리와 카카오 맵 쪽에 공유를 해야겠다.

 

 

 

- 서비스기획자가 되고 싶은 JJe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