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책과 영화 24

'무례한 세상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 세미나 후기

작년 12월 중순에 들었던 '무례한 세상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이라는 백화점 문화센터 세미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책 저자 정문정 작가의 세미나였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세미나 모습] 후기를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책은 정말 좋았는데, 책의 제목과 조금은 다른 강의. 그 상반된 메시지 속에서 난 왜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엉겨붙어 쉽사리 후기를 쓰지 못했던 것 같다. 책 제목은 '....웃으며 대처하는 법'인데, 최소한 웃지 않을 것을 강조 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감명깊게 읽었고, 처음으로 밑줄 친 내용을 옮겨적기까지 했다. (그 내용은 하단에 있음) 그래서인지 정문정작가가 얘기하는 내용을 하나도 빠트리고 싶지 ..

구독형 ebook, 밀리의서재, 리디셀렉트, YES24북클럽 UX 비교

2020년에는 독서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마침 첫 책이 구독형 ebook 서비스인 밀리의서재, 리디셀렉트, YES24북클럽에 모두 있어서 3사를 비교해보고 나에게 맞는 ebook 서비스를 찾아보기로 했다. 나는 UX, User eXperience를 전문적으로 공부해본 적은 없지만 관심이 많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book 3사의 UX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1. 가독성 : 리디셀렉트 >> YES24북클럽 >>>>>> 밀리의 서재 ebook에서 가독성이 중요할까? 읽어보니 가독성이 중요했다. 밀리의 서재는 책도 많고, 1일1밀리 등 프로그램도 많아서 은근 기대를 많이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가장 중요한 책의 글꼴이 영 아니다. 리디셀렉트나 YES23북클럽은 볼드체로 된 제목이 밀리의 서재에서는 일반 텍스..

에고라는 적, 독불장군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에고라는 적' 드디어 다 읽었다. 중간중간 말도 안된다며 그만 읽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독서모임 첫 책이다보니 끝까지 읽고 말겠다는 오기가 생겨서 결국 다 읽었다. 읽는 내내 너무나 불편했다. 읽기 불편한 책을 읽으라는 사람도 있다지만, 이 책은 정말 나의 가치관과 너무나 상충되는 책이다. 어떤 부분이 이렇게 불편했는지, 지금부터 기록해보고자 한다. 적으로 여기는 '에고'는 무엇일까? 저자가 적으로 여기는 '에고'는 무엇일까? 저자는 에고를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에고'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추가했다. 거만함이 그렇고 자기중심적인 야망이 그렇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성마른 어린아이와 같고 어떤 것보다 자기 생각을..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책 리뷰

YES 북클럽에 가입한 이후, 책을 꾸준히 읽게 되었다. 아직 블로그에서 책리뷰를 쓴 적은 없지만, 이제 하나씩 써볼까한다.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라는 책 제목이 나를 안심시켰다. 술술 읽히는 에세이인데, 작가가 쓴 내용도 참 좋지만 다른 책들에서 가져온 문구들도 참 좋았다. 마치 여러 권의 책을 읽은 느낌이다. 작가는 손가락 통증으로 인해 억지로(?) 긴 휴가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아래 4개의 큰 주제 아래 작은 조각 글들이 여러개 있다. 1. 나를 돌보겠습니다. 2. 게으르게 산다는 건 멋진일 3. 무턱대고 최선을 다하진 않겠습니다. -- 이 챕터 제목이 정말 와닿는다. 4. 그래도 나에겐 내가 있다. 책 안에 나오는 다른 책의 문구. 맥주는 맛있습니다. 아침 낮 밤 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