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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보금자리론 신청부터 실행까지 완벽 정리!

Soo♥JJeong 2018. 6. 23. 11:33

드디어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아서 잔금을 치뤘다. 이 얼마나 험난한 과정이었던가? 전체 프로세스를 알고 있다면 걱정이 안될텐데, 하나의 프로세스가 끝나면 다음 프로세스를 알려주는 방식이라 제때 대출이 가능할지 우려가 되었다. 특히 다른 은행들은 전자약정, 전자서명 포스팅이 많이 있던데 우리은행 버전은 별로 없어서, 대출만 끝나면 꼭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신청한 보금자리론은 아낌e보금자리론! (셀프로 해야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u보금자리론 보다 0.1%저렴하다고 하는데 셀프로 하는 부분 어렵지 않다!) 이번 포스팅에서 아낌e보금자리론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궁금했던 내용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드리겠다.

 

 

 

- 아낌e보금자리론 순서 -

0. 주택 매매 계약

1.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

2. (신청한 은행) 콜센터와 대출상담

3. 주택금융공사 지사로 서류접수(앱/홈페이지 업로드, 우편접수)

4. 주택금융공사 지사에서 대출 심사

5. 승인되면 은행방문하여 서류 제출

6. 은행 홈페이지에서 전자약정, 전자서명

7. 잔금일에 은행 담당 법무사가 나와서 대출금액 매도인에게 전달

 

 

 

이제 한 단계씩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0. 주택 매매 계약

진짜 집을 처음 사는 사람. 생애 최초 구입자는 이것부터 궁금할 것이다. 대출을 언제 신청해야하나? 주택 매매 계약이 되어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썼듯,  계약 금액 기준이 아니라 한국감정원 또는 KB시세 기준이므로 주택 매매 시 해당 물건이 KB시세나 한국 감정원에 얼마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자.

 

1.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

신청서 작성 전에 안심주머니 앱을 설치하여 0.02%금리할인쿠폰을 받아놓는 것을 추천한다. 앱 다운로드후 본인인증하면 쿠폰번호가 나오는데(영문+숫자조합),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할 때 자동으로 적용된다. (대출에도 쿠폰이 있다니, 신기하다.)

 

 

계약서가 있다면 신청서를 작성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신청할 때 은행과 해당은행의 지점을 선택하게 되는데, 현재 거주중이거나 근무중인 근처 은행 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출 실행되기 전에 선택한 은행 지점에 방문해서 서류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낌e보금자리론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부산은행 5군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

 

몇 년안에 상환할 것인지, 원금균등/원리금균등 상환중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하게 되어있다. 나는 상환기간이 가장 긴 30년 상환을 선택했고, 총 이자비용이 적게 드는 원금균등을 선택했다. 대출금액 2억 기준으로 원금균등과 원리금균등의 상환금 차이는 아래 엑셀파일을 참고하자.

 

 

아낌e보금자리론_원금균등_원리금균등.xlsx

 

 

 

 

신청서를 다 쓰면 아래와 같이 신청이 완료되었다고 문자가 온다.

2. (신청한 은행) 콜센터와 대출상담

신청 내용이 맞는지 은행 콜센터에 직원이 제대로 작성을 했는지 확인 한다.  제출 서류는 통화가 끝난 후 문자로 알려준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온다. 동시에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은행 콜센터 상담이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온다.

 

3. 주택금융공사 지사로 서류접수(앱/홈페이지 업로드, 우편접수) 

제출서류는 홈페이지, 앱에 업로드 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주택금융공사 앱에서 업로드하는 것이 편하게 되어있다. 대출실행일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면 무조건 앱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후 1시에 서류 안내 받고 업로드 했더니, 오후 5시에 서류 접수했다고 문자가 왔다.

 

 

4. 주택금융공사 지사에서 대출 심사

이 시간은 기다림의 시간이다. 만약 서류가 미비한 경우 연락이 와서 팩스로 서류를 제출하라고 한다. (나는 원천징수 영수증 2개년치를 모두 업로드 했다고 생각했는데 17년자료라 없다고 해서 팩스로 보냈다.) 승인이 되면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온다.

 

 

5. 승인되면 은행방문하여 서류 제출

매매계약서, 등기부등본, 전입세대 열람표, 초본, 인감도장, 인감증명서를 가지고 e보금자리론을 신청한 은행 지점에 방문한다. 은행에 방문해서는 직원이 서명하라는 곳에 서명을 여러 번 했다. 

 

 

6. 은행 홈페이지에서 전자약정, 전자서명

생각해보니, 인터넷뱅킹으로 전자약정을 먼저 하고, 은행에 갔었다. 혹시 전자약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에. 

 

셀프로 하기 때문에 0.1%금리가 저렴하다는 아낌e보금자리지만, 사실 전자약정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하라는 대로 체크를 여러번 하면 된다.

 

이런 동의를 여러번 하면 된다. 그러면 미작성인 것들이 작성완료로 변경된다.

 

 

 

 

전자서명 역시 클릭 몇번이면 끝나기는 하나, 보안프로그램이 강한 회사에서는 잘 안된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자.

 

 

 

7. 잔금일에 은행 담당 법무사가 나와서 대출 금액을 매도인에게 전달

은행에 서류제출을 완료하면 그 은행에 연결된 법무사 사무실에서 연락이 온다. 잔금 시간이 언제냐고 물어보는데, 이 시간에 부동산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 잔금 시간은 내가 잔금을 줄 수 있는 시간, 즉 이전 집으로부터 돈을 받아야 하는 경우 돈을 받고 난 이후 시간으로 잡아야 한다. 이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 살고 있는 집에 들어오는 분이 계약한 부동산에 확인하고 집주인에게도 최종 확인을 했다.

 

은행 연결된 법무사가 등기이전도 맡겨달라고 했는데, 내가 집을 산 부동산에서는 본인쪽에 연결된 법무사에게 하라고 하여 법무사끼리의 기싸움(?)도 생겼다. 양쪽에 견적을 받았는데, 은행 법무사 견적금액이 저렴했으나, 그간 부동산 아저씨한테 도움 받은 것을 생각하여 부동산쪽 법무사에게 금액을 맞춰달라하고 등기이전을 맡겼다.

 

어쨌거나 잔금 시간에 은행 연결된 법무사 (정확히는 실장)과 등기이전을 맡긴 법무사(여긴 사무장), 매도인, 그리고 매수인인 내가 모두 부동산에 모여 서류 확인을 하고 은행 연결된 법무사가 매도인에게 모바일뱅킹으로 송금한다. (이분도 1회 이체한도는 똑같이 1억인것 같다. )

 

이렇게 해서 e보금자리론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끝났다. 아래는 아낌e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한 내가 만든 Q&A 이다.

 

 

Q. 왜 보금자리론을 선택했는가?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서, 만기까지 고정금리이기 때문이다. 먼저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를 확인했으나, 일정한 시점별로 나와있지 않고 최근 데이터가 별로 없었다. 다행히 한국주택금융공사에는 '12년 1월부터 금리 수치가 나와있어(물론 일일히 년,월 조건을 주고 Ctrl+C,V를 해야했다.) 엑셀에 받아 그래프로 표현해볼 수 있었다. (보금자리론 금리도 시장금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은행 금리와 추이가 비슷하다.)

 

데이터를 보면, '16년 12월까지는 하락 추세였으나, '17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아낌e보금자리(30년납) 금리 추이]

 

 

Q. 보금자리론, 언제 신청해야하는가?

나는 6월 15일이 잔금일(계약 시 10% 지급, 나머지 90%를 잔금으로 지급하기로 계약을 했었음) 이기 때문에 6월 금리가 적용되는 줄 알았고, 보금자리론도 6월에 신청해야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5월 말일에 약간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시도해보니, 신청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날 받은 문자에는 '신청일로부터 40일 이내에 대출승인여부가 결정되어야 하고, 승인일로부터 30일이내 실행 받아야 자동취소되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금리가 상승추세라면 계약이후 빠른 시일 내에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반대로 금리가 하락추세라면 최대한 늦게 (하지만 너무 빠듯하지 않게)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Q. 보금자리론 우대금리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자료를 참고하자.

 

 

 

Q. 은행(+지점)은 언제 선택하는가?

e보금자리론을 처음 신청할 때 선택한다. 은행뿐만 아니라 서류를 제출할 지점까지 선택하게 되어있다. 대출 실행일에는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되니, 이사 갈 곳보다도 이사가기 전 본인의 위치에서 가까운 지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Q. 보금자리론 신청하면 대출금은 언제, 누구에게 입금되는가?

대출 받기 전까지 가장 궁금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집주인에게 바로 입금이 되는데, 주택구입자금은 누구에게 입금이 될까? 이번에도 역시 대출금은 내 통장을 스치지 않았다. 은행 대출 담당자가 법무사에게 입금하고, 법무사가 부동산에 와서 매도인에게 계좌이체를 해준다. (실제로는 사무장이나 실장이 와서 입금을 해준다.)

 

 

Q. 각 프로세스 별로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가?

 

시점 

필요서류 

발급처 

제출처

대출 신청 시 

부동산계약서 사본

(매도인 주민번호 뒷자리 삭제)

부동산

한국주택금융공사

가족관계확인서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주민센터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최근2년)

근무처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건강보험관리공단

은행 방문 시

*공동담보시 배우자 초본,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구비하여 동반 내방

매매계약서 원본

부동산

은행 대출 창구

등기부등본

등기소

전입세대 열람표(매수할 집)

(신청 시 계약서와 매수인 신분증 필요)

주민센터

(구청에서도 가능)

주민등록 초본(변동이력 포함)

인감증명서(+인감도장)

대출 실행일

(=잔금 날)

매매계약서 원본 

부동산

법무사

(등기이전 시 필요)

계약서에 찍은 도장

 

 

 

Q. 전자약정, 전자서명은 꼭 해야하는가?

전자약정, 전자서명 둘 다 해야 대출이 실행된다. 내가 신청한 은행 담당자는 전자서명은 안해도 된다고 해서 은행 콜센터에 문의하니, 전자서명까지 해야 대출이 된다고 했고, 나에게 답변 준 내용은 지점 담당자에게도 전달했다고 연락이 왔다. (예전에도 우리은행 창구에 계신 분이 잘못 답변을 해준 적이 있어서 창구, 콜센터 두 군데에 크로스체크를 하게 되었다.) 결국 대출 실행일 전날에야 전자서명을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했다. 아낌e보금자리론을 알아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