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가구 구매 전 알아야 할 것, 작은집 추천 가구

신혼 집을 구했다면, 이제 가전과 가구를 구매할 차례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구 구매전에 알아야 할 것, 작은 집에 추천하는 가구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 신혼 가구 구매 전 알아야 할 것

 

1. 현관문 사이즈를 꼭 확인해야한다.

가구를 구매할 때는 현관문 사이즈의 중요성을 몰랐다. 배송 전날 기사님이 현관문 사이즈를 물어볼 때에도 "작지 않아요. 그냥 일반 현관문 사이즈예요."라고 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쇼파가 집에 들어오는데 현관문에서 못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결국 쇼파는 우리집에 들어오지 못해서 반품을 해야만 했다. 문제는 반품비가 제품가격의 30%이라는 것. (지금 생각해도 이건 정말 어이가 없다.) 현관문 사이즈가 작지 않다고 대답한 내 잘못도 있지만, 매장 판매자가 전혀 이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화가 났다. 그 가구회사의 인터넷 몰을 확인해보니, 정확한 반품비용이 나와있지는 않다.

 

 

 

2. 집이 작다면, 큰 가구부터 셋팅한 후에 작은 가구를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

가구를 구매하기 전, 앱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하고 모눈종으로도 배치도를 그렸음에도, 막상 가구가 들어오면 생각했던 것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나의 선택장애 덕분에 책상을 선택하지 못했는데, 다른 가구들을 배치하고 나니 남는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았다. 그 사이즈에 맞는 책상은 1개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만약 가구를 한꺼번에 구매했다면 반품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3. 2년 후, 집을 구매할 수도 있으므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구를 선택하자.

결혼 후 2년만에 집을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집을 사게 되었다. 우리가 들어갈 집은 붙박이 장이 되어 있어서 기존의 가구는 처분을 해야할것 같다. 2년 후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취향도 계속 바뀌고 이사하면서 가구가 많이 망가진다고 하니, 첫번째 신혼집의 가구는 저렴한 가격대의 가구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 작은 집에 추천하는 가구

 

1. 식탁 대신 '리프트업 테이블'

우리집은 주방과 거실의 구분이 거의 없다. 식탁을 놓을 자리가 없어서 쇼파 앞에 있는 테이블을 식탁처럼 이용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가구를 구매하러 가니 리프트업 테이블이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은 엄청 대중화되었지만, 2년전에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신기했다.)

 

일반 테이블을 식탁으로 이용할 경우, 바닥에 앉아 쇼파에 기대서 식사를 해야하지만, 리프트업 테이블은 쇼파에서 식사 뿐만 아니라 노트북을 이용하기에도 참 편하다. 식탁으로 이용할 경우 상판 전체가 올라오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 리바트몰 리프트업 테이블]

 

2. 코너 공간도 알차게, '코너장'

위에서 밝혔듯 집이 작기 때문에 코너 공간도 잘 활용해야만 했다. 옷장을 ㅡ자로 놓았을 경우, 다른 가구를 배치할 수 없어서 ㄱ자로 배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ㄱ자로 했을 때, 코너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을 했지만 코너 공간까지 잘 활용할 수 있는 '코너장'이 있었다.

 

 

('18.6.25 추가) 210cm 이상 옷장 구매시 참고!!!!

210cm 이상 되는 키 큰 장은 이사 시 분해를 해야한다. 엘레베이터에도 잘 안들어가기 때문. 혼수로 많이하는 한샘에는 '한샘이동 시공서비스'가 있기는 하나, 이삿짐센터도 부르고, 한샘도 부르기에는 번거롭기 마련이다. 동생에게 옷장을 주기로 했는데, 우리집 엘레베이터에 안들어가서 계단으로 이동했고(이 때 가구가 상했다.) 친정집에 가서는 결국 분해해서 올라갔다.  키 큰 장은 오래 살 집에서 터를 잡은 경우에만 사는 것을 추천한다.

 

 

3. 전신 거울 대신 '거울도어'

집에 전신 거울이 필요한데 남는 벽이 없었다. 이럴 경우, 옷장 문을 거울문으로 선택하면 별도의 전신거울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출처 : 한샘몰 좌)거울도어 우)코너장]

 

 

지금까지 가구 구매 전 알아야 할 것들과 작은 집에 추천하는 가구에 대해 알아보았다. 나는 결혼전까지 가구를 이렇게 많이 사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 좌충우돌 하지 않았나 싶다. 이 포스팅을 본 분들은 가구를 구매할 때 나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길, 그리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잘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