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신혼여행

로마② 카프리투어(with 우노트래블)

Soo♥JJeong 2018. 4. 22. 22:19

제목은 로마인데 왜 '카프리 투어'일까? 그 이유는 로마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원래 이탈리아를 처음 계획할 때 카프리는 계획에 없었다. 하지만 '푸른 동굴'을 알게 되고 카프리는 나의 로망이 되었다. 동굴 안에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물이 파랗게 보인다고 해서 '푸른 동굴' 이다. 이 동굴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것 같았다.

 

[푸른 동굴 내부]

 

남부투어를 당일에 다녀오는 것 말고 1박2일로 여유있게 다녀오고 싶었다. 그것을 고려하여 로마를 5박6일로 잡았다. 그런데 카프리의 푸른 동굴이 포함된 투어을 알고 난 다음, 투어 계획을 카프리 1박2일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최초 안

 변경 안

 여행사

 유로자전거나라

투어티라닷컴(호텔티라닷컴 계열사)

 투어일정

(1일)

(7시)로마 - 소렌토전망대- 아말피해안도로 - 포지타노- 아말피 - 살레르노

(07:50) 로마 - 폼페이 - 아말피 - 포지타노

(2일)

살레르노 - 폼페이 - 나폴리- 로마

(10:30)포지타노 - 11시 카프리(자유일정) - 18시 나폴리 - 20시 로마

 출발요일

 화, 목, 토

매주 월요일  

 2인 비용

총 70만원

= 기본60 + 폼페이3.5 + 선박4 + 점심 3

총 100만원

= 기본78 + 카프리10 + 점심3 + 저녁6

 장점 

가장 유명한 여행사

카프리, 폼페이, 아말피 원하는 곳 있음.

단점

카프리 없음. 포지타노 수영 후 버스 이동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

후기 없음. 인원부족으로 취소 Risk

날씨 안좋으면 푸른동굴 입장불가

 

카프리가 포함된 투어로 변경하면서 후기가 없어서 좀 불안했다. 그래도 최소 모객인원 4명중 2명이 되었으면 2명은 금방 모집될 것 같았다. 3주전까지 4명이 안되면 전액 환불도 해준다고 하여 일단 예약을 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진짜 모객이 안되었다. 월화 2일 일정을 카프리투어를 위해 비워뒀는데 일정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남부 투어 vs 카프리 투어

나는 카프리에 가고 싶었고, 남편은 폼페이를 가고 싶어했다. 그래서 위의 1박2일 일정이 정말 베스트였다. 하지만 이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했다. (하루 폼페이, 하루 카프리를 가는 것은 너무 무모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가고 싶은 곳을 가기로 했다. 결론은? 나의 승! 카프리 투어를 알아 보니, 2군데가 운영을 하고 있었다. 그 중 한곳은 마감이 되었다고하여 우노트래블의 카프리 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나중에 가이드분에게 카프리 vs 폼페이 중 어디가 더 좋은지 물어보니 카프리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단점은 카프리는 비용이 좀더 세다는 것.)

 

 

우노트래블의 카프리투어 일정('16.9월 기준)

 

 

테르미니역(06:30) - 나폴리 페리탑승 - 카프리항- 아나카프리 전망대(1인리프트) - 점심 - 푸른동굴 - 카프리항(약간 자유시간) - 포지타노 - 아말피코스트(드라이브) - 테르미니역

 

 

이제 이날의 일정을 사진을 통해 더듬어 보고자 한다.

 

[이른 아침 테르미니역 앞]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서 숙소에서 나왔다. 이른 아침의 테르미니 역 앞의 모습을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던것 같다.

 

[일출을 보며 투어 시작]

 

테르미니역에서 나폴리까지 3시간정도 9인승 밴을 타고 갔고, 나폴리에서 카프리까지는 페리로 30분~1시간정도 걸렸던것 같다. 배멀미를 살짝 걱정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계 3대 미항(맞나?) 이라는 나폴리 항]

 

차를 타고 가다가 가이드 분이 "하나둘 셋!" 을 외쳐준다. 그 때 사진 셔터를 누르면 위와 같이 아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프리 항으로 기억한다]

 

[우리가 탔던 페리. 배멀미는 없다.]

 

카프리의 날씨는 매우 좋았지만 푸른동굴은 아직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1년에 푸른동굴에 입장할 수 있는 날은 약 100일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후에는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해서 먼저 아나카프리에 가게 되었다. 아나카프리는 1인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게 된다.

 

나는 고소공포증에다가 놀이기구는 하나도 못타서 혹시나 1인리프트가 무서울까봐 엄청 걱정을 했다. (그래서 내가 찍은 사진이 없다. 아. 핸드폰도 액정이 깨졌었지.. ) 일정한 속도로 가기 때문에 무서운 부분이 전혀 없고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맨발로 타면 더 시원하다고 한다.)

 

[아나카프리 1인리프트. 남편은 맨발로 탔다]

 

[아나카프리 1인리프트에서 보이는 풍경]

 

[아나카프리 전망대에서]

 

아나카프리 전망대를 다녀오고 점심을 먹고 나니, 가이드가 푸른동굴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는 푸른동굴 쪽으로 이동했다. 카프리 섬 내에서 별도의 자동차를 빌려서 이동했다. 만약 카프리 섬에서 하루종일 자유시간만 주어졌다면 아나카프리와 푸른동굴 두 군데를 다 갈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동시간이 꽤 걸렸던것 같다.)

 

[푸른 동굴로 들어가는 보트와 기다리는 사람들]

 

푸른 동굴에 들어가는 입구는 정말 좁다. 관광객은 보트에 앉아있고, 노를 젓는 분은 각 배당 1명인데 거의 눕다시피 해서 옆의 줄을 잡고 들어간다. 들어가면 정말 신기하게 동굴 내부가 파랗다. 사실 푸른 동굴 내부에서 있는 시간은 엄청 짧다. (팁을 많이 주면 안에 있는 시간을 좀 더 길게  있게 해준다고는 한다는데 줄이 계속 있어서 큰 차이는 없는듯하다.)

[푸른동굴 내부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

 

푸른동굴 체험을 끝내고 카프리에서 잠깐 자유시간을 보냈다. 돌아다니며 뭘 살까 했는데 막상 살 게 없었다. 자유시간을 마친 후 포지타노 마을로 이동했다. 포지타노 마을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포지타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이동했다.

 

 

[포지타노를 배경으로 한컷]

 

포지타노에서 로마로 돌아가는 길에 아말피코스트를 지나게 되었다. 이곳 역시 죽기전에 가봐야 할 해안 드라이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노을이 너무 예쁜 시간에 지나게 되어 너무 좋았다. (가이드 분이 시간을 정말 잘 짠듯 하다.)

 

[아말피 코스트 드라이브]

 

 

일출을 보면서 시작한 카프리 투어. 로마에는 밤이되어서야 도착했다. 차로 이동한 시간만 7시간 이상 되는 것 같다. (페리 포함시 거의 9시간) 최근에는 1박2일 상품도 있다고 하니 예산이 허락하면 1박2일을 추천한다. 하지만 하루 안에도 행복한 일정이었다. 이탈리아에 간다면 카프리 푸른동굴에 꼭 가보길 바란다.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