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할 때, 가이드북만큼이나 여행의 설렘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영화를 통해 미리 만나는 이탈리아의 풍경과 감성이다. 영화 속 나오는 장소 하나하나가 곧 여행의 버킷리스트가 되기 때문. 오늘은 이탈리아 곳곳을 스크린으로 먼저 여행할 수 있는, 여행 전 꼭 봐야 할 영화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영화들을 보고 나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설렘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1. 로마의 휴일 (1953, 멜로, 1시간58분) ‘로마의 휴일’은 로마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왕실의 의무에서 벗어나 평범한 하루를 꿈꾸는 앤 공주(오드리 헵번)와, 우연히 그녀를 만난 미국인 기자 조 브래들리(그레고리 펙)가 로마의 명소를 누비며 단 하루의 자유와 설렘, 그리고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