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신혼여행

로마① 호텔, 맛집, 지하철과 버스

Soo♥JJeong 2018. 4. 18. 00:51

이번 포스팅부터는 이탈리아의 각 도시별로 여행 계획 시 도움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계획을 세울 때 어떤 것을 가장 궁금해했는지 생각해보니, 숙소, 맛집이었던 것 같다. 오늘은 로마의 숙소, 맛집, 교통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숙소) 테르미니역 근처 호텔, 위험하지 않았다.

로마 숙소를 알아볼 때, 테르미니역 근처 숙소는 집시가 위험하다는 글이 많아서 어디 지역에 숙소를 알아봐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교통의 편리함을 놓칠 수 없어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IQ호텔'로 정했다. (무려 5박을 했다.) 밤에 엄청 돌아다녔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IQ호텔에서 5박을 한 것은 정말 잘 한 선택인것 같다.

 

[IQ호텔 장점]

① 테르미니역 근처라 어디를 가더라도 편했다.

② 건물이 하늘빛이 돌아 찾기 쉬웠다. (다른 건물은 대부분 노란색임) 

③ 조식이 맛있었다.

④ 근처 동급의 타 호텔 대비 가격이 저렴했다.

⑤ 중앙냉방이 아니라 온도를 방에서 조절할 수 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우노호텔은 중앙냉방식이라 춥다는 후기가 많아서 제외했다.)

⑥ 택시를 탔는데 (왜 탔는지 기억은 안난다.)기사 아저씨가 "이뀨호텔 로오마"발음이 자꾸 생각난다. (이건 너무 주관적인 장점인듯.)

 

[IQ호텔 단점]

① 5박이나 하는데도 early check-in을 해주지 않았다. (이메일로 물어봤을 때, 1박 요금을 더 내라고 했다. 맘상함..)

 

 

2. (맛집&디저트) 판테온 근처에 많다.

로마 여행을 한다면 아래 있는 곳은 꼭 다 가봐야한다.

  

(레스토랑) L'orso80 : 첫날 저녁에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날 저녁에 또 갔다. 통후추스테이크(페페베르데), 풍기스테이크, 봉골레, 팬네파스타 등 다 맛있었다. 통후추와 스테이크는 너무 잘 어울렸고, 한국에 와서는 통후추를 갈아 스테이크에 뿌려먹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로마 최고 맛집. 엘로쏘 80. 한국에도 생겼으면 좋겠다]

 

 

(레스토랑) 쿨데삭 : 소꼬리찜이 메인. 한식이 그리워질 때 가면 딱이다. 회사동료에게 소개시켜줬더니 '인생 최고 라자냐'라는 극찬을 들었다. 

 

 

 

(카페) 산에우스타키오 : 에스프레소의 맛을 나에게 알려준 곳. 컵 아래 설탕이 깔려있고 그 위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부어준다. 첫맛은 쓰지만 끝맛은 달달한데, 씁쓸함에서 달달함으로 넘어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정말 이탈리아 최고의 에스프레소 인것 같다. 유명한 곳인지라 사람이 엄청 많아서 에스프레소 홀짝 마시고 바로 나오는데, 카페인 때문일까? 마시고 나면 기분이 엄청 좋아지는것 같다.

 

작년 여름 기장 힐튼호텔에 산에우스타키오가 생겼다고 해서 이 느낌을 다시 느끼러 갔는데.. 메뉴에 에스프레소가 없었고, 아메리카노 맛도 별로였다. 언제 또 먹어볼 수 있을까?

 

 [산에우스타키오 입구. 쉽게 지나칠 수 있으므로 입구를 잘 찾아야한다.]

 

(젤라또) 지올리티 : 여기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과일맛 젤라또가 정말 맛있다. 피치맛 강추! (2가지 맛을 고르는게 가장 기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보이는 사람들이 지올리티에 가고 있다. 인기 많은 젤라또 집]

 

[너무 맛있었던 피치 + 워터멜론 젤라또]

 

 

  

3. (교통) 로마는 넓지만 필요할 때 1회권을 끊어도 충분하다.

1일권을 끊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로마는 걸어 다니면서 볼게 정말 많아서 열심히 걸어다니기로 했다.  목적지에 갈때는 1회권을 끊어서 가고(일단 버스를 타고 가면서 걸을 수 있는 거리인지 가늠함) 올때는 여유있게 걸어왔다. 덕분에 하루에 3만보씩 걸었던 것 같다.

 

참고로 버스나 지하철 1회권은 동일하니, 지하철역에서 1회권을 사서 버스에서 사용(펀칭)해도 된다.

 

 

 

지금까지 로마의 호텔, 맛집,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보았다. 원래는 '로마여행 꿀팁'을 주제로 1개 포스팅 안에 여러가지를 담으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질것 같아 나누게 되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로마의 명소와 투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