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신혼여행

이탈리아 여행 꿀팁!

Soo♥JJeong 2018. 3. 26. 23:12

이탈리아 여행을 간다고 하면, 해주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막상 하려면 생각이 나지 않았다. (햇수로 2년이 지나서 그런가? ) 이탈리아 여행 꿀팁을 카테고리 별로 정리해보았다.

 

철도 : 트랜이탈리아는 파업이 잦다. (이딸로는 민영이라 파업안함)

이탈리아 철도는 트랜이탈리아, 이딸로 2가지가 있다. 트랜이탈리아는 나라에서 운영하고, 이딸로는 민간기업이 운영한다. 이탈리아 신혼여행을 계획할 때만 해도 이 둘의 차이를 몰랐다. 게다가 트랜이탈리아는 한국어 사이트가 있어서 예매하는데 장벽이 높지 않다.

하지만 문제는 기차를 탄 이후에 발생했다. 역이 아닌 곳에서 너무 자주 정차하는 것. 로마에서 피렌체를 가는데, 예상 시간보다 2배이상이 걸려 확인해보니 그날 트랜이탈리아 기차는 파업을 해서 그렇다고 한다. 결국 피사 일정은 포기했다. (피사에 가면 오늘 안으로 못 돌아올 것 같았다.) 가격은 트랜이탈리아와 이딸로가 비슷하다고 하니, 시간이 소중한 여행자에게는 이딸로를 추천한다.

 

 

투어 : 후기가 별로 없는 투어는 모객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남부투어가 여러 상품이 나와 있으나, '16년에는 1박2일 남부투어(카프리+폼페이) 상품이 거의 없었다. 나는 카프리를 가고 싶었고, 남편은 폼페이를 가고 싶어했는데 엄청 검색을 해서 카프리와 폼페이 2군데를 다 가는 투어 상품을 발견했다. 6개월도 더 남은 일정이라 모객이 될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모객이 안되어 취소통보를 받았다. 그 이후에 일정을 조정하느라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난다. (이 글을 쓰면서 그 상품을 다시 찾아보니, 아예 상품 자체가 없어졌다.)

 

 

관광 : 현지에서 관광지 입장 시간을 꼭 확인하라.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지 말것)

책과 인터넷에 나온 입장시간을 참고는 해야겠지만 현지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 꼭대기를 마지막 시간에 가려고 다른데를 들렀다가 갔는데, 그날은 무슨 이유로 빨리 마감을 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입장하는 줄에 공지를 했던 것. 현지에서 입장시간, 마감시간을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꼭 기르자!

 

 

스냅 : 스냅촬영이나 투어는 일정 초반에 하는 것이 좋다.

스냅 촬영이나 투어를 언제 하는게 좋을지 여행 일정을 짤때 고민했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무조건 일정 초반에 넣는 것이 필수! 안내를 받으면서 길도 익히고, 맛집, 가보면 좋을 곳 등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좋다고 느껴지는 곳은 따로 한번 더 다녀오자.

 

 

맛집 : 식당에 들어가기 전 구글맵 후기를 꼭 보라.

결혼준비를 하느라 신혼여행의 맛집정보까지 정리 할 시간이 없었다. 로마는 조금 찾았으나, 일정중 뒤쪽에 있는 베니스는 거의 찾지를 못해서 가서 정하게 되었다. 나는 외관이 예쁘고, 분위기가 좋아보이는 곳을 가자고 했는데 그 때마다 옆에서 남편이 구글맵에 나온 후기를 보여주었는데 그냥 갔으면 당했을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메뉴판에 있는 가격은 100g당 가격이고, 너네가 먹은 것은 600g이라 이 가격을 내야한다 등)  

 

구글맵은 외국 사람들이 작성한 후기도 구글번역을 통해 보여주므로, 굉장히 많은 정보가 있다. 여행할 때 꼭 참고하도록 하자!

 

 

음식 : 음식이 매우 짤 수 있다.

이탈리아의 어떤 음식점은 깜짝 놀랄 정도로 짠 곳이  있다. 구글맵후기로 짜다는 내용이 있을 경우, 주문할 때 아래와 같이 말해보자.

"Poco sale per favore(뽀코 살레 뻬르 파보레)" (조금 /소금/ 부탁드려요)

 

 

통신 : 현지 USIM은 엄청 느릴 수 있다. 로밍 추천.

이전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유럽은 통신이 우리나라만큼 잘 되어있지 않다. 난 TIM USIM을 쓰고 남편은 로밍을 했는데, TIM은 안터지는 곳이 너무 많았다. 로밍은 그 나라의 여러 사업자와 제휴를 한 경우, 한 사업자의 통신이 안되면 다른 사업자의 기지국을 잡는다.  부부가 이용하는 통신사가 같을 경우, 로밍이 더 저렴해질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쇼핑 : 피렌체 가죽시장은 흥정이 가능하다. (흥정이 어렵지 않다. 짧은 영어도 OK!)
여행 책에 흥정이 가능하다고 나와있지만 가능할지 의심했다. 그런데 정말 흥정이 가능했다. 흥정하는 데에는 많은 단어가 필요하지 않다. "It's too expensive. £XX, please" 이 말이면 된다.

 

'Firenze'로고가 있는 카드지갑은 여러개를 구매할 경우 10유로 미만으로도 구매가 가능(개당 6유로에 구매했다는 글도 봤음)해서 선물용으로 참 좋다. 나는 2년째 잘 쓰고 있다.

 

['16.10월 피렌체에서 구매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카드지갑]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필요한 알짜 꿀팁이 되었길 바란다.

 

-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