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신혼여행

이탈리아 여행 일정(9박11일), 자주하는 질문

Soo♥JJeong 2018. 4. 15. 21:48

최근 '이탈리아 여행' 키워드로 들어오는 분들이 많아지기도 했고, 회사에서도 이탈리아 여행일정을 어떻게 짜면 좋은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 이탈리아 신혼여행 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신혼 여행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자들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일정이다. )

 

처음에 이탈리아 일정을 세우려고 했을 때, 어떻게 일정을 정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이탈리아 여행책을 사서 보기도 하고, 여행사 사이트에서 일정을 찾아보기도 했다. 결론은 가고 싶은 도시를 정하고, 그 도시 사이를 어떻게 이동하는지 교통수단을 찾아보면 된다.

 

일단 가고 싶은 도시를 로마, 피렌체(플로렌스), 베니스 3개로 정하고 각 도시에서 어떤 일정으로 몇 일씩 보낼지를 정했다. (1개 도시에서 최소 2박) 우리는 이탈리아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로마였다. 그래서 로마에서 시작해서 피렌체, 베니스로 올라가는 일정으로 정했다. (반대로 베니스 - 피렌체 - 로마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탈리아 여행 도시 및 이동 경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로마여서, 로마에 5일을 할애했는데 이탈리아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이 로마였다. 여행 일정에 정답은 없으니 가고 싶은 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우리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일자별 도시 및 주요 일정](모바일은 화면 회전)

 도시

날짜 

일차

주요 일정

인천

9/24(토)

 

23시 출국(터키항공) - 터키(경유) - 레오나르도다빈치 공항

로마

(5박6일)

9/25(일)

1일차

12시도착(3시간 지연), 오후투어(판테온, 트래비분수, 스페인광장 등)

9/26(월)

2일차

카프리 투어(아침7시~저녁9시)

9/27(화)

3일차

늦잠, 보르게세미술관, 콜로세움

9/28(수)

4일차

오전투어(콜로세움 등), 포로로마노, 스냅촬영, 펍

9/29(목)

5일차

바티칸 오전투어, 천사의성, 야간산책

피렌체

(2박3일)

9/30(금)

6일차

피렌체이동(열차파업으로 피사 못감), 스냅촬영

10/1(토)

7일차

우피치미술관 투어, 아카데미아미술관, 종탑

10/2(일)

8일차

더몰, 가죽시장, 베니스이동

베니스

(2박3일)

10/3(월)

9일차

스냅촬영, 무라노&부라노, 곤돌라, 카지노

10/4(화)

10일차

한국으로 출발(터키항공, 20:25)

인천

10/5(수)

11일차

인천도착! (16:55)

 

- 빨간색 : 현지 투어(결혼준비 하느라 공부를 많이 못해서 투어를 많이 신청했다.)

- 민트색 : 스냅 촬영(로마를 제외하고 피렌체와 베니스에서는 첫날 스냅을 찍었다.)

- 이탤릭 : 미리 예약(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면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다.)

 

 

 현지 투어, 신청하는 것이 좋은가? 한다면 어떤 투어가 좋을까?

이탈리아 역사에 대해 꿰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로마는 현지 투어를 추천한다. 아니, 역사를 꿰고 있어도 로마는 투어가 필수다. 투어를 통해 얕게나마 알게되는 지식이 있고, 내용을 듣고 나서 보는 돌은 그냥 돌이 아니다. 만약 투어를 하지 않았다면 모든 돌은 다 똑같은 돌로만 보였을 것이다. 로마는 외국인들도 투어를 많이 한다. 서양사람들이 패키지처럼 여럿이 모여서 다니는 것을 처음봤다.

 

이탈리아 투어는 여러곳이 있다. 사이트 기준으로 본다면 3가지로 압축될 수 있겠다.

1) 유로자전거나라

2) 달구지 투어

3) 마이리얼트립(여러 여행상품을 모아 놓은 플랫폼) 

 

나는 모든 투어를 이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마이리얼트립에 있는 '우노트래블'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로마에서 시간을 조율하다보니 우리에게 딱 맞는 투어가 모두 우노트래블에 있었다.)

 

① 로마투어가 오전/오후 반일로 나누어져 있어서 시간을 조정하는데 용이했고,

② 가격도 매우 저렴했으며, ('16년 9월 기준 반일투어가 인당 15천원)

③ 첫날 오후투어에서는 신청자가 우리 부부 2명뿐었으나, 취소 없이 온전히 우리만을 위한 투어를 해주었다. (최소 인원 모객이 안되면 일방적인 취소통보를 하는 여행사도 있다.)

④ 젊은 사람들이라 알아듣기 쉽게 설명도 잘 해주었고,

⑤ 그들이 추천해준 맛집(L'orso80, CUL DE SAC)과 디저트는 정말 최고였다.

 

 

미술관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요한가?

결혼 전 청첩장을 주기 위해 점심을 먹으면서 신혼여행을 이탈리아로 간다고 하니, 나보다 먼저 다녀온 사람들이 이탈리아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 거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정보가 보르게세미술관,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줄을 안서도 된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둘 다 언어를 영어로 선택할 수 있었고, 블로거들의 생생한 예약방법 안내를 받으며 예약을 할수 있었다. 예약이 완료되면 확인 이메일이 오는데 이것을 출력해가면 된다. 실제로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은 당일 예약이 완료되어 더이상 입장객을 받지 않았고,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도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다.

 

 

이상으로 이탈리아 9박11일의 일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탈리아 각 도시별 여행 꿀팁 정보들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