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결혼식 준비

신부의 고민. 부케는 뭘로 할까?

Soo♥JJeong 2018. 3. 18. 00:00

친한 언니가 결혼식을 앞두고 부케를 뭘로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민끝에 결정한 그 부케를 받아서일까? 나 역시 부케를 뭘로 할 지 엄청 고민을 하게 되었다. 스드메 패키지에서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부케는 아무리 찾아봐도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정말 별로였다.) 

 

친한 친구한테 물어보니, "난 처음부터 부바르디아 하겠다고 플래너한테 강하게 말해서 그런지 추가금액 안받고 해주던데?" 난  플래너와 딜할 때 왜 부케는 왜 포함하지 않았는지, 안타까웠다.

 

어쨌든, 결혼식을 앞둔 시점에서 부케를 골라야만했다. 흰색이 깔끔하기는 하지만, 뭔가 포인트를 주고 싶어 색깔이 있는 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핫핑크 부바르디아를 할까도 고민했지만, 핫핑크 색상이 너무 튈것 같아 은은한 '자나장미'를 최종선택 했다. (자나장미의 꽃말은 '끝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

 

 

자나장미를 선택한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버진로드 끝에서 친구들이 플라워샤워를 해줬는데 꽃잎의 색깔이 자나장미와 비슷해서 부케가 날리는 모습처럼 연출할 수 있었다. 플라워샤워의 꽃잎과 부케의 꽃잎을 맞추면 컬러가 많아지지 않아 좋다. (플라워샤워 꽃잎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참고로, 플라워샤워를 해주는 친구들이 들고 있는 꽃잎은 진한데, 얇다 보니 뿌렸을 때 색감이 연하게 나타난다.

 

 

● 부케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

 

부케는 결혼식에 앞서 신랑이 자연에서 꺾어 온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신부에게 주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꽃다발을 받은 신부가 신랑에게 그 중 꽃 한송이를 주었는데 이것이 신랑이 가슴에 꽂는 부토니아라고 한다. 위 사진에서도 신랑 왼쪽가슴에 있는 부토니아가 신부 부케와 같은 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예비 신랑에게 받은 꽃이 있다면 그 꽃과 같은 종류로 부케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받아본 적이 없다면, 예비 신랑에게 물어보자. 나에게 어떤 꽃을 사주고 싶은지. 그리고 결혼식 장소와 나에게 어떤 컬러가 어울릴지 머릿속으로 그려보자.

 

그 외에 연예인이 결혼식 때 사용한 부케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화이트계열과 유색계열로 나눠서 정리해보았다.

 

[화이트 계열]

· 은방울꽃 : 반드시 행복해진다.

작은 종 모양의 흰색 꽃이다. 최근 송혜교 부케로 유명해졌다. 이전에는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미들턴, 고소영도 같은 부케를 들었다. 가격은 고가라고 한다.

 

· 부바르디아 : 나는 당신의 포로

꽃잎이 4장 있는 꽃이다. 다른 색으로도 나오는것 같다. 수애가 드라마에서 들고 나와서 유명해졌다.

 

  

· 히아신스 : 환희, 겸손한 사랑 

꽃잎이 살짝 말려있다. 은방울, 부바르디아는 그린 비중이 높지만, 히아신스는 꽃잎이 대부분이다.

히아신스는 전지현 부케로 유명해졌다. 전지현은 화이트로 들고 나왔지만, 최근에는 유색으로도 많이 한다. (강혜정은 연보라색)

   

[유색 계열]

· 라벤더 : 정절, 당신만을 사랑하겠다.

한혜진 부케로 유명하다. 진한 보라색이 이렇게 예쁜 부케가 될 줄이야. 라벤더 밭에서 꺾어온 듯한 느낌을 잘 살렸다. (본식 사진을 찾아보니, 라벤더가 아닌 다른 부케를 든 것 같았다.)

 

 

이상으로 부케에 대해 알아보았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거나, 언젠가 결혼을 할것이라면  어떤 부케를 할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