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신혼여행

로밍 vs 현지USIM구매, 무엇이 좋을까?

Soo♥JJeong 2018. 2. 28. 00:30

신혼여행 가기 직전, 로밍을 할지 현지 통신사의 USIM을 구매할지 살짝 고민을 했다. 결과적으로 남편은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아야 한다며 로밍을 했고(11,000원/1일*9일 = 99,000원), 나는 저렴하게 현지 USIM(£21.99 = 약 29,000원) 을 구매하기로 했다.

 

 

['16.9.24 테르미니역2층 TIM USIM]

왼쪽은 로마의 테르미니역 2층에 있던 TIM 대리점의 Tourist Package 상품이다. 검색했을 때, 공항보다 테르미니역의 TIM이 좀더 저렴하다고 해서 여기로 왔다. 나는£21.99 상품(3GB)을 선택했다. (£29와 고민을 했는데, 10GB까지는 쓰지 않을것 같았다. 그런데 9일동안 3GB도 다 못썼다. 통신연결이 안되서..)

 

이날따라 대리점에는 사람이 많았고, USIM하나 개통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비행기타고 와서 피곤한데 1시간정도 대기까지 하니, 정말 너무 피곤했다.

 

이렇게 힘들게 구매했는데, 안테나가 뜨지 않는 곳이 너무 많았다. 반면 로밍한 남편은 통신사가 자동으로 변경되면서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로밍이 WIN!

 

 

 

로밍이 현지 통신사 USIM 구매보다  좋은점

 

1.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 오히려 저렴할 수도 있다.)

'데이터로밍 = 11,000원/1일' 이라는 인식이 나에게는 너무 강했다. (남편도 이 상품을 신청해갔다.) 저 가격이라면 여행기간인 9일 * 2명이라면 20만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봤더라면 저렴한 요금제도 있었다. 지금은 더 다양한 로밍요금제가 출시되어있으니, 본인이 쓰는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길 바란다.

 

[KT로밍상품, '18.2.27 기준. 부부가 모두 KT를 이용한다면 유럽갈 때 데이터로밍 기가팩 쉐어링을 추천한다]

 

[SKT로밍상품 BEST3. '18.2.27기준. 이외에 KT와 비슷한 3GB에 55,000원 상품(10일간 이용)도 있다.] 

 

2. 현지 사업자 USIM보다 인터넷이 잘 된다.

이탈리아의 통신 환경은 우리나라보다 좋지 않다. (이탈리아 뿐만이 아닌것 같다. 우리나라만큼 지하철에서 잘되는 곳도 많지 않은듯하다.) 우리나라 통신사는 여러개의 사업자와 제휴를 맺어 어느 지역에 갔을 때 통신이 안되면 제휴된 다른 통신사의 신호를 잡는다. 나는 1개 통신사의 기지국밖에 이용할 수 없어서 불통이 된 경우가 많았으나 남편은 로밍이기 때문에 여러 통신사의 기지국을 이용, 데이터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좌측 상단의 통신사명이 달라지는 것으로 통신사가 변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지 USIM을 사려면 통신사 매장에 방문해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를 해서 구매를 해야한다. 로마에 갔을 때, 공항보다 테르미니 역에 있는 곳이 좀더 저렴하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이게 왠걸. USIM하나 사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릴 줄이야. 순간순간이 너무 중요한 시기인데 USIM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은 시간이 너무 아깝다.

 

 

이런 이유로 로밍을 적극 추천한다. (통신사 직원이라서 이러는거 아님. 로밍은 부가서비스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용하는 통신사에서만 신청이 가능함.)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