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결혼/신혼여행

신혼여행에서 스냅사진, 찍는 것이 좋을까?

Soo♥JJeong 2018. 2. 26. 08:00

누군가 나에게 "신혼 여행지에서의 스냅 사진, 찍는 것이 좋을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꼭 찍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것도 가급적 많은 도시에서.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이 생각은 2년째 변함이 없다. 참고로 나는 스냅사진 업체들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이해관계가 좀 있고 싶다. 여행 갈 때마다 찍을 수 있게 ^^)

 

이번 포스팅은 신혼여행에서 스냅 사진을 찍을지 말지 고민하는 예비 부부들이 (스냅사진을 찍기로) 의사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한다.

 

 

신혼여행지에서 스냅 사진을 찍어야 할 이유!

 

1. 결혼 후 가장 젊고 예쁜 시기이다.

아마도 많은 신랑신부들이 결혼식을 위해 몸관리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모습이 딱딱한 결혼식 사진밖에 없다면 너무 아쉽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신혼 여행을 갔을 때가 결혼 후 가장 젊고 예쁜 시기이다. 그리고 결혼식도 끝났기 때문에 부담도 없이 완전 신난 상태이다. 이렇게 좋은 컨디션일 때 사진을 남기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나 할까.

인생샷 중 하나. 154cm도 이런 비율이 가능하다! (그 이후 이런 상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또르르.)

 

 

2. 신랑 신부 모두 사진에 '찍히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이다.

본식 스냅, 원판 사진을 찍으며 사진 찍히는것에 익숙해졌다. 만약 데이트 스냅이나 스튜디오 사진을 찍었다면 정말 사진 찍히는 것이 두렵지 않은 상태가 된다. 사진 찍히는 것이 자연스러워져서일까? 신행 스냅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온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의 사진 찍힘 경력(?)으로 로마 한복판에서 뽀뽀 사진도 자연스럽게 찍게되었다.

 

 

    

                  셀카 찍는 모습도 예쁘게!                         메뉴판을 보니 멀리서 직원이 다가온다. 컨셉인데..

 

 

3. 신혼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은 정말 멋진 추억이 된다.

신혼여행지로 그 도시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피렌체는 감명깊게 본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를 찍은 곳이라 꼭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영화를 찍은 장소에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비슷한 (차마 동일하다고 하지는 못함)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패러디 샷 (건물은 변함이 없다)

 

 

지금까지 우리 부부의 스냅사진을 방출하며 신혼여행에서 스냅사진을 왜 찍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는 이탈리아 3개도시(로마, 피렌체, 베니스)에서 스냅을 찍었다. 스냅을 찍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그 사진들을 볼 때면 신혼여행의 기억들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컴퓨터 끄기 전에 이 사진들이 롤링되면서 보이는데 볼 때마다 너무 좋다!)  

 

결혼 후에는 여행을 가더라도 스냅 사진을 신혼여행 때처럼 선뜻 찍기가 힘들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ㅠㅠ)

 

이 포스팅을 본 예비부부들은 가장 예쁜 시기, 사진 찍힘에 최적화된 상태에서 멋진 추억이 될 신행 스냅사진을 꼭 찍길 바란다!

 

- by J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