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끄적이

빅플레저 스테이지 We Will Rock You - YB 공연후기

Soo♥JJeong 2019. 12. 25. 16:11

빅플레저 스테이지는 여러 번 응모했었지만, 매번 당첨이 안되었다. 12월 YB공연도 큰 기대 없이 응모했는데, 와오! 당첨이라니! (응모할 때 SNS 쓰는 란이 있었는데, 블로그를 열심히 하니 당첨확률도 높아지는 것 같다.)

 

 

참고로, 빅플레저 스테이지는 엘포인트에서 하는 이벤트로 월 1회 진행된다. 엘포인트 앱에 접속하자마자 당첨되었다는 개인화 메시지가 있었고(이건 보안정책상 캡쳐가 안된다고 함), 문자도 함께 왔다. 연말에 남편과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이걸로 됐다!

 

 

 

티켓 교환이 6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고 해서, 이날은 선택근무를 했다. (금요일은 5시까지 일하고, 다른날 1시간 더 일함. 이럴 때 너무 좋은 선택근무!)

 

 

'빅플레저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방송도 있는것 같아서 찾아보니, SBS MTV와 롯데멤버스(엘포인트)가 공동제작하는 라이브 콘서트 음악프로그램이라고 한다. 2시간 가량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니, 더 기대가 되었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은 코엑스 건물 3층에 있다. '코엑스'라고 하면 지하1층 밖에 모르던  나에게 3층은 새로운 공간이다. 봉은사역이 조금더 가까우나, 삼성역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다.

 

 

6시에 도착했음에도 줄이 꽤 길었다. 줄을 섰을 때, 안내 요원들이 엘포인트에서 받은 문자가 맞는지, 문자의 당첨자 이름과 신분증까지 확인했다. 가족이 줬다고 한 사람들에게는 당첨자 본인이 와서 티켓을 수령해야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 정도면 티켓 양도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드디어 티켓을 교환하는 곳이 보인다. 노란색 티를 입은 스텝 분들이 문자 확인 후, 티켓과 야광봉을 나눠주었다. 야광봉까지 주니, 진짜 콘서트 느낌이다.

 

 

 

티켓 하단에는 '엘로또 응모권'이 있었는데, 응모함에 넣으면 공연 시작전 추첨을 한다고 했다. 공연 시작전에 자리에 착석하게 하고 설레임을 주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티켓받고 저녁먹으러 가는 길]

 

 

저녁먹고 와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다. 여기가 바로 포토존!

 

 

 

오디토리움 좌석 배치도는 아래와 같다. 배정받은 곳이 L구역이었는데, 가운데 쪽이라 좋은 자리였다. (일찍 나온 보람이 있다!)  

 

 

[공연 시작 전]

 

공연 시작전, 엘로또 추첨도 하고, 그 외 축하받아야 할 분들 이유를 말하라고 하는 등 선물 증정도 했다. (정말 여기서 외치시는 분들 용기가 짱이다.)

 

 

 

드디어 공연 시작! 꺄~~~ 윤도현이다! 윤도현의 THE STAGE! 사실 방송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방송은 챙겨봐야겠다. 오른쪽에 지미집 카메라!!

 

 

이 공연은 사진촬영이 허용되었다. (단, 플래시, 영상 녹화는 안됨)

 

 

노래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과 배경 스크린이 참 멋있다. 다 누군가의 기획이겠지?

 

 

이때는 음악에 취해 이렇게 조명이 많이 바뀌었는지 몰랐는데, 다시 보니 새롭다.

(요건 남편이 찍은 사진. 남편은 조명 위주로 참 잘찍는다.)

 

 

 

내가 찍은 사진들은 각도가 다 비슷하다.

계속 바뀌는 조명과 스크린 영상들이 눈을 즐겁게 해줬다.

 

 

이것도 스탠딩해서 윤도현님이 A파트, B파트 연습시키고(?) 함께 불렀던 노래.

(스크린에 가사 나오는거 짱 좋다.)

이런 가수와 관객의 interaction때문에 콘서트에 가나보다.

TV속 윤도현보다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다.

 

 

스탠딩 공연이 끝나고 다시 차분한 분위기 노래가 이어졌다.

윤도현은 신나는 노래, 조용한 노래 다 잘어울린다. +_+

 

 

다른 밴드 분들 없이 기타와 피아노만 한 것도 분위기 있었음. 진짜 노래 잘 부른다.

 

 

 

그리고 다시 스탠딩! (아마 앵콜곡이었던 듯)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윤도현 저 높은 곳에서 막 뛰어내렸다.

윤도현아저씨.. 조심하세요! 다치시면 안되요!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

 

 

진짜 2시간이 너무 후딱 지나갔다. 2시간동안 너무 멋졌던 YB!

윤도현님이 말하길, 이번 공연을 끝으로 빅플레저 스테이지가 끝이라고 한다. 

마지막 공연인데 YB가 출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ㅠㅠ

 

 

 

그리고 며칠 뒤 엘포인트 공지사항에도 빅플레저 스테이지 종료를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9년동안이나 했었는데 난 이제서야 처음 가봤다니.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YB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 새로운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