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2박3일 대만 자유여행 - 3일차, 대만 자유여행 꿀팁

Soo♥JJeong 2019. 12. 9. 22:49

이번 포스팅은 3일차 일정과 함께 에필로그 겸 대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꿀팁 몇가지를 알려드리겠다.

 

 

 

여행 준비 https://soo-jjeong.tistory.com/154

대만1일차 https://soo-jjeong.tistory.com/155

대만2일차 https://soo-jjeong.tistory.com/157

 

 

 

 

  대만 3일차

 

3일차는 아침먹고 숙소 주변 한바퀴 둘러보고 비행기 탄 게 끝이다. 13:35 비행기라, 10:30에 샌딩차량을 예약했기 때문. 그래도 사진과 함께 3일차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09:00 아침 먹으러 고고!

로컬 음식점을 가보려고 했지만, 이왕이면 좋은 곳을 가고 싶어서 구글맵에서 찾은 식당에 갔다. 숙소(노란색 별표)에서 멀지 않은 '아침식사 전문식당'이고, 후기가 1천개가 넘는데 별점이 4.3이면 꽤 괜찮을 것 같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앞서가는 2호와 4호. 이 골목은 대만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건물들이 많다. 대만 건물이 대만스러워보이는 것은 창문이 튀어나와있기 때문이 아닐까.

 

 

 

구글 맵에 나온 사진과 정말 똑같은 식당이다. 안에는 테이블이 딱 4개 있었다. 4인석 2개, 2인석 2개. 4인석은 자리가 없어서 2인석에 나눠 앉았다.

 

 

 

커피와 엄청 달달한 토스트(누텔라+땅콩잼)를 먹으니, 잠이 확! 깼다. 역시 피곤할 땐 달달한게 짱이다. 여기 대표메뉴는 계란 들어간 토스트인듯하다. 2,3,4호는 그 토스트를 먹었다.

 

 

 

아침을 먹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2박3일이 넘나 짧구나야- 아쉬움을 한가득 안고 돌아다녔다. 10시쯤 숙소에 들어와서 짐을 싸고, 분리수거 후 체크아웃을 했다. (우리가 묵은 에어비앤비는 쓰레기통까지 비우라고 함. 흠.. 담번에는 호텔을 가야하나..) 

 

 

 

 

10:30 공항으로 출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둔 샌딩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저런 웅장한 건물들이 몇 개 보였다. 저긴 어디일까. 2박3일의 짧은 일정이라 전통적인 건물이나 기념관을 방문하지 못한것이 아쉽다.

 

 

 

11:20 타오위안 공항 도착, 면세점 및 점심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 후 발권을 하고(짐은 추가금액없이 부쳤음- 아래 꿀팁 참고), 양손 가볍게 면세점으로 향했다. 2호가 너무 귀엽게 '저 여기서 찍어주세요' 해서 찍은 컷. 표정도 익살스럽다.

 

 

 

차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면세점에는 다기 종류가 엄청 많았다. 정말 너무 예뻐서 사고 싶은 욕구 뿜뿜. 근데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무려 $6350? 그냥 사진만 찍는 걸로...

 

 

 

면세점에 돌아다니다보니, 살짝 출출해진거 같기도 하다. 우리는 기내식 없는 저가항공을 타니 점심을 먹어야 했다(한국에는 5시 30분 도착예정) 따끈한 국물이 땡겨서 이 메뉴를 시켰다. 250TWD 정도 했던 듯.(우리나라 돈으로 만원? 공항이라 비싸다.)

 

 

 

밥을 먹고 면세점에서 차를 사고 13:10에 비행기를 탔다. 13:35출발하는 비행기였는데, 13:20에 모두 탑승했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바로 한국으로 출발했다.

 

 

 

 

  대만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꿀팁!

 

1. 온라인 입국신고서 작성하면 입국심사가 정말 간단하다. (강추!)

처음에 온라인 입국신고서 쓰면서 '개인정보 털리는거 아닐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공항에 가서 보니, 온라인 입국신고서를 미리 쓰기를 너무 잘했다. 정말 5분도 안되서 입국신고가 끝난다.

 

 

대만 온라인입국신고서 : https://niaspeedy.immigration.gov.tw/webacard/index

 

 

 

온라인 입국신고서는 출발 전에만 입력하면 된다. (대만 공항에서 패드로 쓸 수도 있으나, 쓰고 나서 3분 뒤에야 정보가 확인되므로,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까지 쓰는 것을 추천한다.)

 

온라인 입국신고서를 쓴 다음, 대만공항에서 지문과 홍채를 입력해야한다. 타이베이 공항에서는 입국 심사줄이 있는 곳을 지나, 공항에 가장 끝 쪽에 지문과 홍채를 입력하는 곳이 있었다.  ('19.11월 기준) 공항 직원분들이 있는 창구에 여권을 보여주면 그들이 온라인 입국신고서와 대조한 후, 지문과 홍채를 입력하게 했다.

 

지문, 홍채 입력이 끝난 후에는 e-gate로 가서 우리나라 자동출입국 심사와 똑같이 여권 스캔, 지문과 홍채 확인하면 끝!

 

온라인 입국심사로 시간이 절약되니 환전소에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 공항에서 시간을 아끼니 여행 시간을 번 느낌이다.

 

 

2. 2박3일은 너무 짧다. 3박은 해야한다. (but, 2박3일밖에 시간이 안된다면 일단 가자!)

정말 2박3일은 생각보다 너무 짧았다. 특히 3일차에는 아침먹고 바로 공항에 가야해서 제대로된 일정을 할 수 없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일이라, 단수이 쪽과 시먼딩 쪽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하루가 더 있었더라면 좀 더 대만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무엇보다도 끼니가 많지 않아 많은 음식을 못먹어 본 것이 아쉽다. 

 

 

3. 3인 이상이라면, 픽업/샌딩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공항버스를 타고 한번에 갈 수 있는 곳에 숙소가 있으면 좋겠지만, 공항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시내로 가서 또 갈아타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픽업/샌딩을 알아보면, 6만원대에 왕복 이용이 가능하다. (소셜커머스 쿠폰 활용했더니 65,000원정도였음) 공항버스가 편도 9000원 정도이니, 3명 이상이면 픽업/샌딩을 신청하는게 시간을 아끼는 측면에서 좋다.

 

영어가 어려워도 전혀 두려울게 없다. 대만 공항에 도착해서 환전까지 마친 이후 카톡으로 "OK"만 보내면 된다.

 

 

4. 가고싶은 음식점은 전화예약(대행을 통해서라도)!

음식 얘기가 나왔으니, 아쉬웠던 점이 또 생각났다. 대만의 베이징덕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대만 전화번호로만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이 노쇼를 많이 해서 그렇다는 썰이 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통해서 예약을 할 수도 있었지만, 주말은 몇일 전에 예약이 끝난다고 하니 만약 꼭 가고 싶은 음식점이 있다면 한국에서 예약대행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얼마 전 Olive채널에서 '대만미식회'라는 프로그램도 방송했으니, 이 프로그램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듯!

 

집에서 TV보는데 대만미식회 예고편이 나와서 얼른 찍음

 

 

5. 맛사지를 좋아한다면 꼭 받기. 어디를 가도 혈을 짚어준다.

맛사지는 동남아 여행에서만 받는 것이 아니다. 사실 나는 타이맛사지보다 중국식 맛사지가 더 좋다. 가장 큰 차이는 베드에 있는데, 타이맛사지는 바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얇은 매트리스, 중국식 맛사지는 이보다 높은 베드에 얼굴을 넣는 구멍이 있어서 숨쉬기에 불편함이 없다.

 

그런데 중국식맛사지를 대만에서도 받을 수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혈을 잘 짚는다. 맛사지샵을 알아보고 간 것도 아닌데, 어디를 가서 받아도 시원했다. (라오허제 야시장에서는 발맛사지-500TWD, 숙소 근처에서는 전신맛사지-1,260TWD를 받음)

 

 

6. 예산은 하루 $100. 카드 결제시에는 꼭 TWD선택!

맛사지도 받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펍도 가고 싶고, 누가크래커를 산다면 하루에 $100정도 예산을 잡는 것이 좋다. 우리는 2박3일에 $150에 준비해갔더니 살짝 모자랐다. (2일째 맛사지, 공항 식사를 카드결제 함)

 

만약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이 불안하다면 카드 결제시에 TWD를 선택하길. 맛사지샵에서 별 생각없이 달러로 결제했는데, 영수증에 달러 결제하면 환전수수료가 붙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원화결제차단(DCC)를 신청했지만, 달러로 결제를 하더라도 이런 환전 수수료가 붙는다니, 결제일에 얼마가 나왔는지 꼭 확인해봐야겠다. 엉엉.

 

달러 금액 아래 FX rate 0.0369131 TWD/USD(12.50% Fee Included)라고 써있음.

 

 

7. 예스진지 투어, 가이드 없이 택시투어만 해도 충분하다.

대만 하면 빠질 수 없는 투어, 예스진지투어다. 3명이상이면 버스투어보다 택시투어가 더 나은데 찾아보면 한국어가능한 기사님, 가이드가 눈에 들어온다. 그들의 가격은 일반 택시투어보다 높다.

 

우리는 일반 택시투어를 했는데, 우리끼리 가고 싶은데에 돌아다니는게 맘이 편하고 좋았다. 한국어 가능한 기사님이 아니더라도 돌아다니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8. 냄새에 민감하다면, 야시장보다는 지우펀에서 더 길게 있는 일정을!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갔음에도, 야시장의 일부 구역의 냄새는 힘들었다. 그에 반해 지우펀은 정말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했다. 지우펀의 차, 땅콩 아이스크림, 그리고 오징어튀김은 지금도 생각날 정도다. (특히 땅콩아이스크림. 우리나라 도입이 시급하다.)

 

만약 예스진지 투어 후 야시장에 가는 계획이라면, 가능한 지우펀에서 더 오래 있는 것을 추천한다.

 

 

9. 잎차. 구입이 부담된다면, 면세점에서 사자.

대만에 왔으니, 차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았고, 큰맘먹고 사더라도 내가 잘 마실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공항 면세점에 가니, 이런 나를 위해 아주 작은 잎차를 팔고 있었다. 가격도 125TWD(분홍색), 150TWD(연두색) 정도로 try해보기에 참 좋은 가격대다. 잔돈이 남았다면 차를 사서 터는 것도 좋을 듯.

 

 

 

2개를 구매한 이유는 가격차이가 있는 경우,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가 궁금해서였다. 신기하게도 맛의 차이가 있었다. 150TWD인 차가 훨씬 부드러운 것. 이것은 2개를 다 탔을 때의 경우고, 따로따로 마시면 차이를 잘 못느끼겠다. (아직은 막입..)

 

잎을 거르는 거름망 없이 그냥 차 잎을 먼저 넣고 그 위에 따뜻한 물을 넣어서 마시는데도 참 좋다. (남편은 시금치차 같다고 함) 다음번에는 조금더 큰 용량으로 사와봐야지.

 

 

10. 한국으로 오는 항공권 발권 시, 짐을 부치면 추가금액이 드는지 물어보자.

비행기 역시 수하물(부치는 짐)이 없는 것으로 표를 끊었다. 국내에서 출발할 때는 모바일 체크인이라 물어볼 기회가 없었지만, 해외 출발은 카운터에 가서 짐 부치는데 추가금액이 드는지 물어볼 수 있다. (영어 잘하는 2호가 도전했다.)

 

답변은 짐 부치는데 추가금액이 없다는것! (가는 편을 오는편보다 2만원 비싼 표여서 그런가. 분명 수하물은 0kg였다. ) 짐을 부치니 면세점을 돌아다닐 때 너무 편했다. 인천공항에서 수령한 면세품과 누가크래커로 짐이 엄청 늘었는데 이런 행운이! 앞으로 오는 비행기 발권할 때 꼭 물어봐야겠다.  

 

 

 

 

지금까지 대만 2박3일 자유여행 3일차와 대만 자유여행 꿀팁에 대해 알아보았다. 꿀팁이라고 썼지만, 저게 꼭 BEST는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꿀팁을 미리 봤다면 여행을 준비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을것이다.

 

당신의 성공적인 대만여행을 위해,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