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일상/수영일기

수영일기. 남편특강(feat.보라카이 호캉스). 킥판없이 발차기 성공!

Soo♥JJeong 2019. 8. 16. 19:50

드디어 킥판없이 뜨기, 발차기에 성공했다. 인증 동영상도 찍었다! (다시 봐도 신기하다.)

 

[보라카이 사보이호텔 수영장에서 킥판없이 발차기 성공]

이번 보라카이 여행에서의 목표가 킥판없이 뜨는 것이었는데, 무려 발차기까지 성공해서 너무너무 기쁘다! (설마.... 한국에서 안되는건 아니겠지? ^^;;;;;;)

우주최강 물겁쟁이가 킥판없이 발차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방법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킥판 없이 발차기를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도전하게 만든다.  

보라카이에서 호캉스를 보내기 위해 무려 킥판을 구매해서(!) 가져갔다. (원래 목표는 보라카이 가기 전에 물에 뜨는 것이었으나, 도저히 안되겠어서 구매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가길 너무 잘했다.  

 

보라카이 사보이 호텔 수영장은 조식 먹은 직후에 사람이 별로 없다. 체크아웃하는 날, 시간이 되서 1시간 정도 호텔 수영장을 거의 우리만 이용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호흡에 신경쓰지 않고 킥판없이 뜨기를 해보려고 전면마스크를 썼으나, 전면마스크가 너무 답답했다. 뜨기 후 일어날 줄 모르니, 뜨기를 도전하기가 어려웠다.

 

 

  뜨기를 하려면, 물에서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내편이가 계속해서 강조한 게 물에서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도 그러고 싶다고! 하지만 안되는 것을 어떡하냐..) 그래서 내편이가 나를 위해 단계별로 쪼갠 수영 특강!

 

1) 킥판을 잡고 다리를 몸쪽으로 당겨오는 것을 연습한다. (몸은 공을 굴리듯 부드럽게)

처음에는 팔, 다리를 동시에 하려고 했으나,내가 자꾸 빨리 일어나려고 해서 팔과 다리를 나눠서 연습해보기로 했다. 먼저 다리를 몸쪽으로 당겨오는데 천천히 당겨오는 것이다. 이때 몸통 앞에 아주 큰 공이 있다고 생각하고 동그랗게 말아준다.

 

2) 다리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면, 이제 팔을 끌어내리는 것을 연습한다.

몸과 다리를 천천히 내릴 수 있게 되었다면 킥판 잡은 팔을 물속으로 끌어내린다. 물을 무서워하면 이것을 어려워할 수 있는데, 물에 들어갔다 나온다고 생각하면 좀 낫다. (수영강습때 체조 - 잠수 후 팔벌려뛰기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다리를 당겨오는 것을 연습했기 때문에 한꺼번에 팔다리를 당기는 것보다 수월하다. 내편이가 앞에서 팔을 휘적휘적하면서 수영하는 모습도 도움된듯!

 

3) 위 1), 2)를 동시에 + 물에 들어갔다 나온다고 생각하기!

다리와 팔을 충분히 연습했다면, 동시에 해보는 거다. 다리를 몸쪽으로 당겨오고 몸은 동그랗게 말고, 팔은 물 안으로 넣는다. 물에 아예 안들어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맘편히 물에 들어갔다 나온다고 생각하면 훨씬 낫다.

 

 

  이제 물에서 일어날 수 있으니, 킥판 없이 한번 떠볼까? 했는데 발차기까지 됨.

킥판없이 뜨기.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실천이 어려웠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 이렇게 킥판없이 뜨기를 못해보는게 아쉬웠다. 그래서 정말 용기내서 몸을 물 위에 띄워봤다. 어라~! 뜨네! 그러면 앞으로 좀 가볼까? 하는 생각에 발차기를 해보니,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킥판 없이 발차기를 하니 자세도 훨씬 좋은 것 같다. 맘같아선 팔돌리기까지 해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발차기만 했다. (30분만 더 있었어도 자유형까지 했을 듯!)

 

 

 

물에서 설 수 있으니, 물이 덜 무서워졌고 킥판없이 발차기까지 가능해졌다. 킥판 떼는 법. 어렵지않다! 다만 이를 연습할 수 있는 환경, 사람 없고 깊지 않은 수영장이 중요하다. 아직 킥판을 못뗀 사람이라면, 한적한 수영장에가서 일어나는 연습부터 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