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겁쟁이의 수영일기. 강습17일차. 사이드킥 성공!

7/2(화) 수영강습 17일차

 

- 마법 소식이 없어서 수영장 고고!

 

- 오늘도 킥판잡고 발차기 왕복 3번을 했는데 정말 너무 힘들다. 자꾸 중간에 서니깐 다른 분이 유아풀가서 좀더 연습하고 오라고 하셨다;;; (헝~ 나도 성인풀에서 잘 하고 싶어요) 내 체력이 저하된건가 했는데, 거북이(헬퍼)를 메지 않아서 그런듯하다. 사이드킥 하려고 헬퍼맸다가 깊은데는 무서워서 기존 발차기를 했는데 훨씬 잘 나간다.

 

- 유아풀에서 킥판잡고 팔돌리기 6번(왕복 3세트)으로 끝까지 갔다. 지난주 목요일 수영일지에는 max가 2세트였는데, 1세트가 늘었다. 이렇게 조금씩 늘려가면 되겠지? 수영을 배우고, 수영일기를 쓰니, 지난번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렇게 조금씩 느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발차기+팔로 물 밀기로 더 많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 어제 물안경에 김서림이 심해서 다른 물안경으로 바꿔갔는데, 이것도 김서림이 나타난다. 날씨탓인가. 아니면 호르몬의 변화로 체온이 올라간 탓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너무 열심히 했나. 착용하면 어두워지는 물안경인데, 김서림까지 있으니 물속이 어둡고 안보여서 겁이 난다. 난 밝은 물안경이 더 잘 맞는듯.

 

- 수업끝나고(오늘도 안전교육해서 일찍 끝남) 성인풀에서 거북이(헬퍼)메고 사이드킥 도전했는데, 된다!!!! 근데 일직선은 아니고 약간 비스듬하게 나가는 듯. 나는 일직선으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한 데에 가 있다. 우주최강 겁쟁이라 많이는 못가고 조금 갔다. 수업 끝나기 직전 강사님이 알려준 것! 오른손잡이면 오른쪽 팔 뻗는게 배우기에 쉽다. 귀 뒷쪽을 뻗은 오른팔에 붙이고 왼쪽 팔은 허벅지에 붙여서 옆으로 발차기. 역시 우리반 쌤이 훨씬 잘 알려준다. 이래서 내가 반을 못바꾸겠다.

 

근데 왜 유튜브강사님은 오른손잡이면 왼손으로 킥판을 잡으라 하지?

 

[출처 : 유튜브 JJ Swim https://youtu.be/cg7-n5Hjey0 ]

 

- 이번주 수영은 오늘로 끝(내일도 나오고 싶다..), 다음주부터는 오전부터 교육이라 수영강습 시간에 못나온다. 중간에 자유수영을 4번이상 꼭 해서 지금 수준이라도 유지할 수 있기를!   

 

- 수영 끝나고 기운이 너무 없어서 샌드위치를 포장해가려고 '홍루이젠'에 갔다. 사이즈가 작아서 (+기운도 너무 없어서) 먹고 가는 것으로 결정. 와~ 근데 너무 맛있잖아! 이걸 왜 이제 알게 되었을까. 햄치즈 샌드위치 한 개를 더 사서 포장해왔다. 근데 홍루이젠 커피는 싱겁다.

 

- 샌드위치도 먹었겠다, 서점에 가서 책을 봤다. 예전에는 수영끝나고 서점에 가면 글자가 눈에 안들어왔는데 이제는 책을 볼 수 있는 정도의 체력이 된 것이 신기하다. 건강해지고 있는게 느껴진다. 폐활량도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 집에와서 사이드킥 유튜브를 찾아봤다. 킥판을 양손에 잡고 하기도하네. 호흡도 옆으로 하고. 나중에는 자유형 발차기와 사이드킥을 연결해서 하다니! 자유수영하면서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