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행

남쪽여행1일차. 천안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사천 씨맨스, 통영

Soo♥JJeong 2019. 5. 16. 21:49

지난달에 내편이가 5월 12일(일)~14일(화)까지 회사 거제도 콘도를 신청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11일에 천안에서 시댁 친척 결혼식 일정이 생겨버렸네! 이왕 이렇게 된거, 11일부터 3박4일 동안 여행을 하기로 했다. 이른 여름 휴가 같았던 3박 4일의 일정을 앞으로 아래 순서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밑줄 부분 클릭시, 해당글이 새창으로 열림)

 

1일차(5/11) 천안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사천 씨맨스, 통영 (이번 글)
2일차(5/12) 거제도 맹종죽 테마파크, 매미성, 포로수용소
3일차(5/13) 외도 유람선, 제트보트, 바람의 언덕, 카트, 빅버거

4일차(5/14) 거가대교+해저터널, 마산 랍스타

 

 

 

 

  천안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야외 결혼식장

 

천안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은 시댁 친척의 결혼식으로 가보게 되었다. 출발 당일까지도 야외 예식장인줄 몰랐는데, 네비에 주소를 찍어보니 등고선이 보여서(?) 주소가 맞는지 몇 번 확인했다. 꼬불꼬불 길을 지나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지만 이정표를 제대로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목적지 근처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찾아보자.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지나쳤다고 한다.)

 

5월이라 그런지 엄청 날씨가 좋았고, 꽃도 많이 피었다. 우리 결혼식 이외에 처음으로 가본 야외 결혼식이라 그런지 3년전 결혼식이 많이 생각났다.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전경 동영상]

 

 

결혼식 하는 곳의 의자는 신랑측 40개, 신부측 40개 정도 씩 있는 듯했다. 의자 갯수로만 봐서는 소규모 야외 결혼식이다. 하지만 뒤에 서있을 수 있어서 인원은 여유롭게 받을 수 있을것 같다.

 

[위에서 본 결혼식장 모습]

 

 

 

신부 대기실은 예식이 시작되는 곳 위쪽에 마련되어 있었다. 숲속에 예쁜 꽃들이 있어서 따로 준비할 것이 많이 있지는 않았겠지만, 신부대기실에 그늘막을 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땡볕에 신부 피부가 벌겋게 익을 수도 있으니.. 야외 결혼식을 먼저 해본 사람이라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그래도 신부 대기실 뒷 벽면에는 예쁜 장미꽃이 있었다. 신부가 내려간 뒤에 셀카를 찍어보니 엄청 잘 나온다! 우리 결혼식에서도 신부대기실에서 셀카 찍은 사람이 있었을지 궁금하다.

 

 

[신부 대기실에서 셀카]

 

 

[ULIKE앱으로 찍으니 이렇게 뽀샤시하게! photo by 작은형님]

 

 

 

식사는 결혼식장으로 오는 길에 봤던 컨벤션센터에서 했다. (어른들이 계셔서 사진을 못찍었다 ㅠㅠ) 식당 입구 쪽에 뷔페가 마련되어 있었고, 원탁 식탁에 앉으면 갈비탕을 가져다 주셨다. 근데 이 갈비탕.. 배가 엄청 빨리 꺼진다.

 

식당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졌는데, 2층에 인사하러 가보니, 햇빛이 많이 들어와 머리가 엄청 뜨거웠다. 하객으로 간다면 가급적 1층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편이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산책을 했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찍기에 참 좋은 곳이다. (위에 있는 전경사진, 동영상도 이 때 찍은 것임)

 

[곳곳에 있는 포토존]

 

 

천안 근처에 연고가 있다면,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은 야외 결혼식을 하기에 좋은 곳 같다. 천안에 연고가 없는 경우는 추천하기는 좀 어려울것 같다. 천안시내에서 한참 들어가고 가는 길도 꼬불거린다.(어머님은 멀미가 난다고 하셨음) 충격적인 것은 관광버스를 주차장 안으로 못들어가게 해서 주차장 들어오기 전 공터에 세워두었다고 한다.

 

 

 

 

  사천 선상카페 씨맨스, 노을이 열일하는 곳 

 

천안 결혼식장에서 나와 사천으로 향했다. 작년부터 가고 싶어서 찜해두었던 선상카페 '씨맨스'에 드디어 갔다! 가는 길에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남쪽에 올 일이 앞으로 얼마나 있을지 몰라서 이번 여행 코스에 넣었다. 대전-통영고속도로에서 중간에 사천(구명칭. 삼천포)으로 나와야 한다.

 

입구 앞쪽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 후 저 씨맨스 입구에 들어갈 때 문지기(?) 분이 카페에 왔는지 확인을 한다. 유명해진 이후, 사진만 찍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나보다.

 

 

[씨맨스 입구]

 

 

 

저 입구를 지나 조금만 들어가면 이렇게 예쁜 뷰가 나온다. 바다 위에 떠있는 카페. 참 낭만적이다~!!

 

 

[바다위 카페를 두고 난 씐났는데 내편이는 별론가봉가]

 

 

 

씨맨스 카페의 메뉴는 모두 6천원이다. 음료수 뿐만 아니라 와플, 시나몬 브레드까지. 점심에 결혼식장에서 먹은 갈비탕이 왜이렇게 빨리 꺼졌는지 우리는 와플과 카라멜마끼아또를 시켰다.

 

 

[씨맨스 메뉴]

 

 

 

운이 좋게 바다가 보이는 자리가 비어서 앉게되었다. 이 자리. 참 명당이다. 시간만 많다면 해가 지는 모습까지 쭉 지켜보고 싶었다.

 

[씨맨스 내부와 창밖]

 

 

 

달달한 와플과 카라멜 마끼아또는 오랜 시간 차속에 갖혀있었던 우리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간식이었다. 와플위에 얹어진 생크림과 초코시럽은 우리의 피로를 녹여주었다. 나중에 집에서도 만들어봐야지!

 

[씨맨스 와플과 카라멜마끼아또]

 

 

더 오랜시간 씨맨스 카페에 있고 싶었지만, 우리는 오늘 통영에 가야하므로! 아쉬움을 남긴채 카페를 나왔다. 오늘 노을이 다른날보다 예쁘게 지는지 커다란 카메라로 카페 모습을 찍는 분들이 보였다. 그분들이 바라보는 뷰는 어떤 것일지 궁금해서 사진기를 들고있는 곳으로 가서 나도 카메라에 담아봤다. (아래 사진) 사람들의 실루엣이 담겨서 더 멋진 사진이 나오는듯 하다.   

 

[노을지는 풍경이 멋진 씨맨스 카페]

 

노을이 예쁜 씨맨스 카페를 뒤로 하고 통영을 향해 달렸다. 

 

 

[노을 백미러샷. 잘 찍었다!]

 

 

 

  통영, 멍게비빔밥과 해물탕이 짱!

 

통영에 가면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멍게가' 라는 곳을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저녁 8시까지만 한다는게 아닌가! 우리가 8시 조금 넘어서 '멍게가'에 도착해서 아쉽게도 먹을 수가 없었다 ㅠㅠ

 

구글맵으로 근처 식당을 찾아보니 동해식당도 별점이 괜찮았다. 어라, 그러고보니 우리 숙소 바로 앞이잖아?

 

 

[대안으로 찾았지만 너무 맛있었던 동해식당]

 

 

멍게비빔밥(1만원), 해물탕(1만5천원), 막걸리를 시켰는데, 반찬으로 생선구이, 간장게장, 멸치회가 나온다. +_+ 멍게비빔밥의 멍게도 비리지가 않았고, 해물탕의 해물도 참 실했다! (해물탕에 전복도 들어있음)

 

 

 

 

 

 

이렇게 해서 남쪽여행 1일차가 끝이났다. 앞으로 남쪽 여행기(거제도편)가 이어질 예정이니,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