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DS스쿨 데이터분석 입문반 수강 이후, 선생님한테 꾸준히 메일이 왔다. 수업때 했던 타이타닉 생존자 예측 분석을 한번 더 해보라는 자극, 그리고 이어지는 답안.. 해보고는 싶었으나, 다른데 (인테리어, 끝난 후에는 블로그 포스팅)에 빠져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이번에 온 메일은 이전 메일들과는 다른 DS스쿨 데이터 마케팅 공개강연 초대. 당일에 메일을 열어봐서 마감되지는 않았을까 걱정을 하며 신청을 했다. 선정이 된 것을 보면 다행히 선착순에 들었나보다. 오랜만에 강남역 토즈타워에 갔다.
공개 강연은 약 3시간 동안의 이론 설명으로 이루어졌다. Growth Hacking(2시간)과 린 스타트업/린 고객개발(1시간) 총 2개 세션. (2시간 정도 할 줄 알았는데 3시간일줄이야!)
그래도 3시간 동안 새롭게 알게된 것들이 많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실습은 어떻게 할지, 엄청 궁금하다. (공개강연을 들으니, 본 수업도 듣고 싶어졌다 +_+)
강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중간중간 이탤릭체로 의견을 몇자 적어보겠다.) 공개강연이라 사진을 찍기가 민망해서, 열심히 필기를 했다. (이렇게 많이 필기한 거. 참 오랜만이다.)
Ice Breaking 겸 강사님 소개
정성영. 5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 (외모는 아직 미혼일것만 같이 어려보이심.)
'Noom'이라는 10년된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근무. (그외 다수 회사 경력 有)
현재는 월~금 모두 다른 회사에 출근하는 능력자.
출근 첫날 무조건 실험1개는 시작한다고.
Session1. Growth Hacking
*강사님은 사람들에게 '그로스해킹'이라고 말하면, 보안을 뚫는 해킹을 떠올려 본 공개강의를 '데이터 마케팅'이라고 소개했다고 하셨다.
'Hack'의 정의를 A(ex.열쇠고리)라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을 구매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니, 다른 용도의 물건이나 내앞에 충분히 활용할만해 보이는 B(야구공)을 활써서 A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 설명했다.
1. Growth Hacker란? 1) 제품과 마케팅 채널에 대한 빠른 성장 요인을 찾아내는 행위를 하는 2) 마케터, 개발자, 기획자
|
* 행동심리학, 마케팅, Data분석, 개발 4개의 원이 모이는 곳 가운데에 Growth Hacker가 있었다. 심리학 전공의 CRM 경험자. 현재는 Bigdata분석을 하며, IT개발에도 관여를 하는 나. Growth Hacker의 기본적인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 것 같아 점점 수업에 빠져든다.
2. Growth 운동의 탄생배경 - 스타트업에게 요구되는 고속 성장(J커브)에 도달하기 위해 1) 기존 마케팅-제품간 영역을 허물고, 2) Cross-fucntional한 구성원으로 일하며, 3) 1개의 핵심 지표에 집중(ex.가입자 극대화, 매출 향상)하는 기민한(Agile)한 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요구에서 시작.
|
* 많은 회사들이 제품 출시전까지 철저한 비밀(?)에 부쳐지다가 제품 출시 직전에야 채널에 공지한다. 채널은 그때서야 제품 스펙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 보안 vs 실무자들의 CFT(임원들 말고) 뭐가 중요할까?
3. Growth Hacking의 4 step 1) Analyze a Funnel & Set Goal Metric : - funnel을 '여기저기 구멍난 항아리'에 비유 - 우리 고객이 어디에서 이탈하나? 어느 위치의 구멍을 먼저 고칠까? ex) 목표가 구매전환인지, 인지도 향상인지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름.
2) Create a SandBox : 타겟에게만 노출이 필요 - 실험이 끝났을 때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많은 데이터를 줄수 있어야 함. * Full story : DS스쿨 구매한 고객이 DS스쿨 홈페이지에서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 동영상으로 보여줌. 엄청 신기방기!
3) ICE your list :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함. (I, C, E 값의 sum으로 하는 경우가 많음. Ease가 매우 중요) - Impact : 구현했을 때, 목표지표가 얼마나 나올 것인가? - Confidence : 근거가 있는가? ex) 소비심리 논문, 타국 적용 사례 등 - Ease : 런칭에 들어가는 노력, 난이도가 쉬운가? * '무료로 가입하기'를 '무료로 시작하기'로 바꾸니 매출 20% 향상. (10초도 안걸림) → 이런게 Growth Hacking이라니, 정말 신기할 따름. 실습해보고 싶은 욕구 뿜뿜!
4) A/B 테스트 : 언제, 어느 기준으로 종료하는지가 관건. ① 통계적 유의성에 휘둘리지 않기 : 99%도 뒤집어질 수 있음. 통계적 유의성 확인 https://neilpatel.com/ab-testing-calculator/ ② sample사이즈 확인 : https://www.evanmiller.org/ab-testing/sample-size.html
③ 유저의 Life-cycle고려 : 특히 주중, 주말 패턴이 다를 수 있음. - A/B 테스트에서 고객의 Life cycle(주중, 주말)을 겪고 전체 반영함. - A/A 테스트 : 똑같은 페이지를 A/B 테스트 했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 Sand BOX가 잘못된 것.
|
그로스해킹 강연이 2시간 정도 했고, 15분 쉬고 린 스타트업, 린 고객개발을 한다고 했을 때, 집에 갈까 고민이 되었다. (사실 배가 너무 고팠다 ^^;; 뒤쪽에 있는 간식으로는 해결이 안됨)
아무튼 힘겹게 들은 2번째 세션. 앞쪽보다 집중력이 흐려져서 키워드 몇 개만 기억이 난다.
Session2. LEAN startup, LEAN 고객개발
1. LEAN startup
1) MVP(Minimum Viable Product) : 최소 기능 제품을 먼저 출시
- 처음부터 엄청 큰 배를 만든 것이 아님. 처음에는 널빤지를 물에 띄우는 것부터 시작
- 이후 하나씩 필요한 것을 파악해서 최소한의 기능이 있는 배(물위에 뜨는 것) 만듦
- 배 모양이 나오면 큰 할인율로 타겟 확인, 이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서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지금의 큰 배가 되었다고 함.
2) Fail smart : 빠르게, 싸게, 일찍, 자주 실패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ex) 스티브잡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라는 말만 한 것이 아님.
"쥐어주면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라는 말도 했다고.
2. LEAN 고객개발(PLC 그래프 장표로 거의 설명하셨다.)
제품이 완벽하지 않으면 일부러 허들을 두어 Innovators만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기(=아군 먼저 만들기) 즉, 시장을 수직으로 쪼개는 것이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laggards에게 노출될 경우 돈, 노력을 들여 안티를 만드는 꼴임.
"우리는 제품 개발에 실패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얻는데 실패해서 망한다"
→캬. 명언이로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알찬 강연이었다.
한줄로 요약하면, "최소기능을 가진 제품을 출시해서 아군을 많이 만들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 작은 여러번의 많은 실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회사에서 과연 시도해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내 업무에서 어떻게든 응용을 해보고 싶다.
ICE(Impact, Confidence, Ease) 적용해보기. 하반기 내맘속 KPI다.
- by JJeong-
'낭만적(?) 일상 > 세미나,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캠_데이터사이언스스쿨_파이썬1일차 (0) | 2019.03.31 |
---|---|
패캠_ 데이터사이언스스쿨_수학2일차 : 어제보다는 낫지만.. (0) | 2019.03.28 |
패캠_데이터사이언스스쿨_수학1일차 : 멘붕, 새로운 세계 (0) | 2019.03.26 |
DS스쿨 데이터마케팅 수업 후기 (0) | 2018.09.18 |
FMS(Facebook Marketing Summit) 2018 후기 (0) | 2018.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