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3

배움에 관하여 : 비판적 성찰의 일상화, 강남순 저

독서모임 11월의 책은 '배움에 관하여' 였다. 제목에 있는 '배움'이라는 것을 지식의 습득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책 내용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배움'이라는 것을 너무 좁게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무엇보다도 작가가 쓴 문체, 선택한 단어들이 맘에 들었고, 어딘가 모르게 따뜻했다.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논리적이면서도 표현이 깔끔했다. 정말 많은 밑줄들이 있었지만, 나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던 3문장 정도만 뽑아보고자 한다. 자기 사랑'이라는 이름의 과제 - 친구의 자살에 충격 받고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해준 말 친구 관계를 포함해서 모든 여타의 관계에 자신을 헌신한다는 것은, 둘 중 한 사람은 언제나 다른 친구의 '죽음'을..

'나만의 시선찾기' 독서모임과 그룹콜

올해부터 시작한 독서모임 - 나만의 시선찾기. 어제는 2번째 그룹콜이 있었다. 이번 포스팅은 독서모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특히 그룹콜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나만의 시선찾기'는 어떤 모임인가? 경험수집잡화점의 Peter님이 운영하는 독서모임이다. '20년 1월부터 시작했고, 시작할 때 매월 1권씩 읽을 12권의 책을 Peter님이 선정해서 올려놓았다. 해당월에 지정된 책을 모임원들이 읽고,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까지 독후감을 밴드에 올려야 하고, 그 주 금요일 22시~23:30까지 그룹콜로 토론을 한다. [경험수집잡화점의 나만의 시선찾기] 다른 모임들과 마찬가지로 경험수집잡화점에서 신청하면, 네이버밴드 초대문자가 온다. (가격은 1년에 14만원, 독후감 12개월 모두 제출 시 6..

나에게 다가온, '다가오는 말들' - 은유

독서모임 2월의 책은 '다가오는 말들'. 리디셀렉트에 없어서 오랜만에 종이책으로 읽었다. 형광펜으로 밑줄을 쳐가면서. (TMI. 종이책은 밑줄친 것들을 찾으려면 책을 다시 봐야하는데, ebook이 밑줄친 내용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ebook이 더 편한것 같다.) 독서모임 운영자의 또다른 모임 '하루 15분 필사모임'에서 필사했던, '서평을 쓸 때 책의 내용이 아니라 나의 변화에 대해 쓴다.'는 문구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 독후감에 나의 변화를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밑줄그은 문장도 함께 기록해 놓아야지. 나의 변화 책을 잠시 덮고 나에게 물어본다. 이 책을 읽고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책으로 인해 변화된 나의 행동은 무엇일까? 생각나는 몇 가지를 적어 보려한다. #1. 여자에게는 '남자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