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타키나발루 5성급 호텔+항공 3박5일 패키지가 399천원에 카카오 톡딜에 뜬 것을 보고 홀린듯이 결제를 했다. 쿠폰도 적용해서 2인 총758천원에 결제완료. 보라카이 여행 이후로 더 이상 내 인생에 동남아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5성급 호텔에 혹했다.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추천/비추천 대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패키지의 좋은 점
1. 정말 저렴한 가격에 항공+호텔(5성급, 3일 조식, 1일 석식포함) 을 구매했다.
항공은 티웨이, 호텔은 메리어트. 호텔도 넓었고, 조식도 괜찮았고 수영장도 좋았다. 아침마다 보이는 바다가 기분을 좋게 해줬다.

2. '가이드'가 있어 세부적인 것(ex.공항↔호텔 이동 등)을 알아보지 않아도 되어 편한 마음으로 여행을 출발할 수 있었다.
- 출발 전 디지털입국카드 작성하라고 문자로 알려주고, 전용버스로 편하게 이동했으며, 사진도 잘 찍어 주었다.


3. 전체적으로 빡빡하지 않은 일정이라 좋았다.
1일차는 밤 11시 도착이라 숙소로 바로 갔고, 2일차 호핑투어 후 자유일정, 3일차 전일 자유, 4일차 시티투어+쇼핑센터 방문하고 공항가는 것이다.
아쉬운 점
1. 하나투어 호핑투어 장소인 가야섬 '빠당포인트'는 예쁘기는 하나, 물고기, 산호가 많은 곳이 아니다.
얕은 곳은 무릎정도 와서 아이를 동반한다면 괜찮은 곳이다. 하나투어 전용 장소이다보니, 사람도 많지 않았다.

호핑투어는 제셀톤선착장에서 출발하는데, 하나투어는 가야섬 빠당포인트로, 다른 투어는 사피섬, 마무틱섬으로 간다. 유튜브에서 본 물고기, 산호 보이는 영상은 아마도 빠당포인트가 아닌 곳일 것이다.

2. 하나투어 옵션(선택관광) 비용이 꽤 비싸다 : 반딧불투어 인당 $60, 맛사지 1시간 $40
: 반딧불투어는 3만원에 구매 가능했고(하단 후기 참고), 맛사지샵도 호텔 앞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은 90분 4만원대로 조금만 알아보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3. 가이드가 데려간 식당은 사진으로는 엄청 맛있어 보였지만 생각만큼 맛이 없었고(인당$40), 일정 공유도 잘 안해줘서 답답했다.

4. 쇼핑센터 라텍스 매장에서는 1시간 동안 못나가게 체험시키고 계속 사라고 했다.

코타키나발루 패키지 추천대상
1. (동남아 지역) 자유여행으로 로컬 식당을 가본 사람
패키지에는 총 3끼 식사가 미포함되어있다. 가이드가 데려가는 곳은 비싼 곳이니, 개별적으로 식당을 갈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코타키나발루는 횡단보도가 있어도 신호등이 잘 안바뀌어 무단횡단을 해야하는데 이런 것들이 처음이라면 어려울 수 있다.
2. 마이리얼트립 등 투어 상품을 구매해서 이용해 볼 수 있는 사람
선택관광 비용이 다른 상품에 비해 2~3배가 비싸다. 자유시간인만큼 다른 투어를 이용해도 무방한 만큼 다른 투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패키지가 정말 딱이다. (참고로, 저렴한 투어상품은 한국인 가이드가 아니나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3. 쇼핑센터 3군데(라텍스, 토산품, 초콜릿)를 편한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사람
: 쇼핑이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를 가면 정말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패키지에 포함된 라텍스 매장은 어찌나 사라고 강매를 하는지,.. 나가려고 하면 1시간 체험이 끝나야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어이없었다. 하지만 이것 쯤은 즐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라면 패키지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패키지 비추천대상
1. 가이드가 하자는 대로 하는 사람
가이드는 선택관광, 본인이 아는 식당/맛사지샵, 쇼핑센터의 커미션으로 수입을 챙기는 사람임을 명심하자.
일단 편하게 선택관광을 하고 마지막날 가이드에게 정산하는데, $800 넘게 정산하는 사람도 있었다.
2. 스피드보트 못타는 사람
이것은 패키지 비추천이라기 보다 코타키나발루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제셀톤 선착장에서 가야섬까지는 스피드보트로 약 15분을 간다. 보트 운전하는 분은 재밌게 해주겠다며 보트를 이리저리 돌리기도 하고 엄청난 스피드를 냈는데, 바람 때문에 숨을 제대로 못쉬는 상태가 되어 엄청 놀랬다. (아이가 있는 보트는 이렇게 빨리 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하나투어 코타키나발루 3박5일 패키지의 좋았던 점, 아쉬운 점, 추천/비추천 대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관련 글]
반딧불투어+선셋 3만원대 코타키나발루 수림 반딧불투어
코타키나발루에 가면 반딧불+선셋 투어가 필수다. 반딧불투어 상품들이 많아 어떤 투어를 선택해야할 지 많은 고민에 빠졌다.나의 경우 반딧불투어의 위치를 확인하고, 날씨와 차량의 리스크를
soo-jjeong.tistory.com
코타키나발루 여행 준비물, 공항 입국/출국시 주의점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며,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과 공항 입국/출국 시 주의할 점에 대한 글을 보고 갔다면 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써보는 글. 코타키나
soo-jjeong.tistory.com
코타키나발루 디지털 입국카드(MDAC) 작성 방법 ('25년 최신버전)
코타키나발루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입국카드 작성이 필수다. ('24년 1월1일부터 시행) 디지털 입국카드(MDAC)는 입국하기 3일 전부터 작성이 가능하다. 작성이 완료되면 이메일로 작성 내용
soo-jjeong.tistory.com
코타키나발루 메리어트호텔 숙박, 조식, 석식(Big Fish) 후기
3박 5일 코타키나발루 여행 기간 동안 이용했던 메리어트호텔에 대한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위치상의 특징은 장점만 있었고, 객실/조식/석식(Big Fish)은 장단점이 있었다. 코타키나발루 호텔을
soo-jjeong.tistory.com
'그리고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일리지 항공권, 편도 밖에 못 쓴다면 출국편 vs 귀국편? (0) | 2025.05.11 |
---|---|
코타키나발루 메리어트호텔 숙박, 조식, 석식(Big Fish) 후기 (0) | 2025.05.04 |
코타키나발루 디지털 입국카드(MDAC) 작성 방법 ('25년 최신버전) (0) | 2025.05.04 |
코타키나발루 여행 준비물, 공항 입국/출국시 주의점 (0) | 2025.05.04 |
반딧불투어+선셋 3만원대 코타키나발루 수림 반딧불투어 (2) | 2025.05.03 |